출처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gender&oid=032&aid=0002882480&date=&type=1&rankingSectionId=000&rankingSeq=34
■배부른데도 음식 찾는다면 ‘음식중독’ 주의보
음식중독이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식탐’이다. 식탐은 배가 불러도 음식이 먹고 싶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음식을 먹으면 뇌의 ‘보상중추’가 자극받아 도파민을 분비하고 쾌감과 보상감을 느끼게 만든다. 하지만 이것이 제대로 조절되지 못하면 행동강화를 부추겨 끊임없이 먹게 된다.
보통 허기가 지면 위에서 배고픔을 느낀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위에서 분비된 물질이 뇌로 신호가 전달돼 음식을 찾는 것이다. 따라서 실제로 배고픔을 느끼는 곳은 뇌의 ‘시상하부’다. 음식중독은 이러한 시상하부 보상중추에 문제가 생기며 나타나는 질환이다.
서초좋은의원 유은정 원장(대한비만치료학회 학술이사)은 “음식중독 환자의 뇌를 살펴보면 마약중독, 게임중독 같이 특정 행동을 취했을 때 보상중추가 활성화된다”며 “설탕, 밀가루 같은 정제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나오는 도파민이 뇌 전체로 전달돼 쾌감을 유발하는데 이 과정이 다른 중독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즉 음식 자체가 쾌락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끊임없이 먹는 것을 찾게 되는 것이다. 음식중독은 단순한 의지의 문제가 아닌 뇌에 이상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내버려두지 말고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해야한다.
■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 다양한 질병 유발
음식에 중독되면 당연히 비만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된다. 비만은 세계보건기구에서 질병으로 밝혔을 정도로 치료가 필요한 상태하지만 음식중독환자는 계속해서 먹을 것을 찾기 때문에 비만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자연스레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합병증의 발병률도 높아진다.
음식중독은 폭식도 유발한다. 폭식 후에는 죄책감이나 우울감 때문에 자발적으로 구토하거나 설사약을 먹기도 하는데 이것이 장기화되면 건강상태는 나빠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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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 음식중독 진단기준 (3개 이상이면 음식중독)
1. 음식을 먹을 때면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을 남기지 않고 다 먹는다.
2. 배가 부른데도 음식을 계속 먹고 있다.
3. 음식을 배가 터질 것 같고 불편할 때까지 먹는다.
4. 가끔 음식 먹는 것을 완전히 끊거나 줄여야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한다.
5. 과식 때문에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축 처져 있거나 피로감을 느끼며 보낸다.
6. 온종일 특정 음식을 끊임없이 먹고 있는다.
7. 특정 음식이 없으면 그것을 사기 위해 차를 타고서라도 멀리 나간다.
8. 음식을 지나치게 먹느라 다른 활동에 영향을 받은 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