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추억의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
(1997~2000)

키미사와 의류 톱 모델
타카모리 마스미

키미사와 의류 사장
키미사와 유리에

키미사와 여성복 수석 디자이너
토리마루 나오코

키미사와 남성복 수석 디자이너
카기타니 젠지

소믈리에
유게 토루

키미사와 의류 패터너
키리야마 사요코

로쿠조 의류 사장
로쿠조 미츠히코

로쿠조 의류 톱 모델
수지 호시카와

키미사와 의류 부사장
이누카이 요스케




"이누카이 씨."

프랑스 은화 살인 사건
File 3




"이누카이 요스케의 사인은 독살."

"와인 잔에서 독이 검출됐습니다."

"마시다 만 와인이 두 잔 나온 걸로 미루어 보아
빈방에서 범인과 둘이 와인을 마시다가."

"독을 마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왜 자꾸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그런데 형사님.
이누카이 부사장님이 사망한 시각은
오후 7시쯤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땐 한창 파티가 벌어지고 있을 때였습니다."
작붕 ㅠㅠㅋㅋ

"관계자들은 모두 여기 있었다고요."
"맞는 말씀입니다, 이누카이 요스케 말고
파티를 빠져나간 사람은 아무도 없었죠."

"그게 사실이라면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알리바이가 있단 말이군요."

"아니, 그렇지 않아요, 연회장에 있던 사람들도
이누카이 씨에게 독을 먹여 해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었어요."

"뭐라고?"

"어, 어떻게...?"


"전일아! 지금 어디 가는 거야?"
"어."

"마음에 걸리는 게 좀 있어서."
"왜 그래?"

"혹시 이거...."



악 더러워

"그렇구나...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알겠어...!"



"카나리아가 왜 저렇게 안절부절못하지?"

"살인 사건이 일어나서 다들 신경이 날카로우니까
새들도 불안해서 그러는 건가?"

"미유키, 너 먼저 방에 올라가 있을래?"
"넌 뭐 하려고?"

"마스미 좀 만나봐야겠어.
꼭 확인해 봐야 될 게 있거든."

"마스미한테?"

"그래."

"알았어, 먼저 갈게."





"들어오세요!"
김전일

"미안해, 자는데 깨운 건 아니지?"

"아니야!"

"근데 할 얘기라는 게 뭐야?"

"실은."

"이누카이 씨가 살해당한 사건에 관한 거야.
여기저기 살펴보다가 내가 알아낸 게 있거든."


"그래?"
"이누카이 씨의 죽음엔."

"심리를 교묘히 이용한 트릭이 숨겨져 있어."


"범인은 파티가 시작하기 전에
빈방에 몰래 숨어 들어가서."

"테이블 위에 와인 잔 두 개를 준비하고
한 개의 와인 잔에만 독을 넣었지."

"그리고 모든 준비를 마친 다음
범인은 이누카이 씨한테 전화를 해서."

"파티 중에 단둘이 몰래 만나자는 약속을 했어."


"파티가 시작되자 이누카이 씨는
연회장을 빠져나와서 빈방으로 갔어."

"범인은 시간을 재고 있다가
연회장에서 방으로 전화를 걸었지."

"그리고 이누카이 씨한테 이렇게 말했어."

"좀 전까지 그 방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일이 생겨서 잠깐 나왔다고, 금방 올라갈 테니까
와인이나 마시면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그리고 이누카이 씨는."

"독이 든 잔에 와인을 따라 마시고 숨졌어."

"다시 말해 이번 사건은 범인이 연회장에서
자신의 알리바이를 만드는 동시에
연회장과 떨어진 빈방에서 살인을 저지른 거야.
이누카이 씨를 원격 조종 하면서."
"하지만 사람을 원격 조종 한다는 게
그렇게 쉬운 건 아니잖아."

"빈방에 준비된 와인 잔은 두 개였어.
이누카이 씨가 어떤 잔에다 와인을 따라 마실지
범인이 어떻게 알았겠어?"

"만약 독이 안 든 와인 잔을 고른다면...."

"물론 두 개가 다 빈 잔이었으면 그랬겠지."
"뭐?"

"하지만 이미 잔에 와인이 반쯤 채워져 있어서
누군가 마시다 만 것처럼 보였다면 어땠을까?"

"그게 범인이 가장 머리를 쓴 부분이지."

"만약 잔 두 개가 모두 비어있었다면
이누카이 씨는 건배라도 하려고
와인을 안 마신 채 기다렸을지도 몰라."

"하지만."

"잔 하나에 와인을 따르고
마치 마시다 만 것처럼 보이게 하면
이누카이 씨가 와인을 마시게 유도할 수가 있어.
그리고 나머지 잔, 다시 말해서
독이 든 잔에 와인을 따라 마시게 할 수가 있지."

"정말 영리하고 교묘한 수법이었어."

"하지만 아무래도 이해가 안 되는 점이 있어.
잘 생각해 봐."

"로쿠조 씨는 독이 든 와인을 마시고 죽었어.
그런데 아무도 없는 빈방에 놓인 와인을
주저 없이 마셨을까?"

"나라면 겁이 나서 못 그랬을 거야."

"나도 그렇게 생각해....
하지만 그 방은 빈방이 아니었어."

"뭐?"
"적어도 이누카이 씨는 그 방은 빈방이 아니라."

"자신을 불러낸 사람이 쓰는 방이라고 생각했지."

"마스미 네가 이 방이 내가 쓰는
방이라고 생각했던 것처럼."

"뭐? 그게 대체 무슨 소리야?"
"잘 봐."




"방문 이름표에 이름이 없잖아."

"아깐 분명히 있었는데?"

"이건 이누카이 씨가 살해당했던
방의 이름표로 사용됐던 종이야."


"이 종이는 젖으면 검게 변하고
마르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지."
꼭 침으로 해야 했을까

"아까 방문에 있던 이름도 내가 물로 써놓은 거였어."

"여긴 내가 쓰는 방이 아니야, 그저 빈방일 뿐이지."


"범인은 이런 방법으로 이누카이 씨를 속인 거야.
설마 자기 방에서 버젓이 살인을 저지를 리
없을 거라고 믿게 만든 거지."

"이누카이 씨는 망설임 없이 와인을 마셨어."

"그게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범인의 덫이라는 것도 모른 채."

"전일이 너 정말 대단하구나, 사소한 단서만으로
살인 현장에 있었던 것처럼 추리해 내잖아?
머리 좋고 똑똑하고 상상력 풍부한 건
예나 지금이나 여전해?"

"마스미."
"전일아, 한 가지만 물어볼게."

"왜 이 늦은 밤에 날 불러내서
이런 얘길 늘어놓는 거야?
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아니면...."

"너 정말 변했구나."
"내가 변했다고?"

"그야 당연한 거 아냐? 난 더 이상
엄마한테 버림받고 주정뱅이 아버지가 무서워서
벌벌 떠는 어린애가 아니니까."

"초등학교 땐 전일이 너한테 달려가
위로받곤 했지만."

"지금은 그때하고 달라, 나 혼자서 뭐든지 할 수 있어.
그러니까 전일이 네 도움 따윈 필요 없다고."

"얘기 다 끝난 거지? 그럼 난 방으로 돌아갈게."

"강해졌구나, 마스미, 너한테 어떤 힘든 일이 닥쳐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처럼 보여."

"하지만 남들 안 보는 데서 혼자 눈물 흘리는 거 아냐?"

움찔

"잘 자, 전일아."



'어떻게 된 거야,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거지?
왜 하필이면 전일이가...!'






"어땠어? 이렇게 늦은 밤에
첫사랑과 단둘이 마주 앉아서 얘기 나눈 기분이?"

"뭔 소리야...!"
"시치미 떼도 소용없거든?
네 첫사랑이 마스미였다는 거 나 다 알고 있으니까."

"얘가 생사람 잡네."

"대체 어디서 그런 말도 안 되...."

"전일아."

"지금 마스미를 도와줄 사람은 너밖에 없어."

"미유키...."


"발뺌할 생각 말아요, 내가 모를 것 같아요?"
키리야마 사요코

"당신이 이누카이 씨 죽인 거 다 안다고요.
이누카이 씨가 당신 과걸 나한테 털어놔서
죽인 거잖아요!"

"안다 뿐이겠어요?
이누카이 씨하고 내가 연인 사이란 건 몰랐나 보죠?"

"더 이상 가만있지 않겠어요!
내일 아침에 사람들한테 다 말할 거예요.
당신은 이제 끝장이야, 각오하라고요!"






"이걸 사용할 때가 왔군."

울고 있는 마스미

따르르르르르르릉

따르르르르르르릉


"여보세요?"
"많이 지친 것 같군요."

"장송 은화? 어떡할 거예요.
나 경찰에 잡혀갈지도 모른다고요...!"
"걱정할 필요 없어요, 아무런 증거도 없으니까.
더 이상 살인을 부탁하진 않을 겁니다."

"정말이죠?"
"네, 그 대신 마지막으로 한 가지 부탁할 게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 왔어요! 마스미. 벌써 자요?
아직 잠자리에 안 들었을 거라고
당신한테 가보라고 해서 왔는데."


"이게 무슨 냄새지? 향수 냄샌가?"

"이 냄샌."







"아침부터 무슨 일이지?"
"브라이들 패션쇼 결과가 나온 것 같은데?"

"역시 키미사와 의류가 이겼어...!"

"이번 패션쇼에서 두 사람이나 죽었는데
그런 데서 뽑힌 웨딩드레스를
정말 만들겠다는 거야?"

"라이벌인 로쿠조 사장이 죽었으니
패션업계는 이제 키미사와가 장악하겠네."
"무서운 세계다."


"마스미가 안 보이네?"

"아직 안 일어난 건가."

"이게 어떻게 된 거지?"

"카나리아가 품고 있던 알이 다 깨졌잖아...!"

"정말 그러네?"

"죄송합니다."

"또 깨트려 놨군요."
"또라뇨?"

"이 어미 새는 조금만 기분이 나빴다 하면
자기가 낳은 알을 이렇게 깨트려 버리거든요."

"자기가 낳은 알을 자기가 깨뜨려?
정말 매정하기 짝이 없군...!"
"정말 끔찍한 새로군."

"그 새장 당장 치워버려요!"
"네, 정말 죄송합니다."




"전일아, 왜 그래?"
"아, 아니, 전에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언제였지?"

"야, 전일아!"

"키미사와 본사에서 보낸 데이터가 도착했다."


"이거야, 이름순으로 정리된
50개의 파일을 받았는데."

"이와 토로 시작되는 파일은 없었어.
범인이 훔쳐 간 거 같아."
"이는 이누카와 요스케, 토는 토리마루 나오코군요."

"하나가 더 있어."

"키로 시작하는 파일도 없어졌어."
"뭐라고요? 그럼 범인이 이름이
키로 시작되는 사람의 목숨을 노린다는 거예요?"

"키? 키로 시작된다면...!"

"키미사와 선생님...!"

"나라고? 설마."

"켄모치 경감님!"

"장송 은화가 또 살인 예고를 해 왔습니다!"

"뭐라고!"



"웨딩드레스."

"이번엔 여자로군!"

"키... 이름이 키로 시작하면서
이곳에 와있는 여성 스태프는 나만이 아니에요.
또 한 사람 있어요."

"키리야마 사요코...."

"그러고 보니까 아침부터
사요코 씨가 보이지 않았어요."


"아저씨!"
"응."

"사요코 씨! 안에 계세요!"

"사요코 씨!"





"이게 뭐야!"





"사요코 씨...!"

"사요코 씨, 문 좀 열어보세요! 사요코 씨, 안에 계세요!"

"사요코 씨! 사요코 씨!"

"전일아...!"


"문이 잠겨서 안 열려요!"

"얼른 프런트에 가서 사요코 방 열쇠 좀 가져와요!"
"제가 다녀올게요...!"

"서둘러!"

"네!"

'빨리 여기서 도망쳐야 돼, 내가 여깄는 걸 보면
사요코 씨를 죽인 게 나라고 생각할 거야...!'

'안 되겠어...!'

'창문은 이 이상 안 열리게 돼있어...!'


'이 냄새는.'

'그러고 보니 어젯밤에 이 방에 왔을 때도
이 향수 냄새가 났는데.'

'손에서도 아직 그 냄새가 나.'

'이건 그 사람이 쓰는 프랑스제 향수야...!'



'그럼 그 사람이 장송 은화란 말이야?'

"사요코 씨, 문 좀 열어보세요!"


"여기! 열쇠 가져왔어요!"








"마스미...!"


"사요코...!"

"사요코!"
"손대면 안 됩니다!"

"주, 죽었어...!"
"마스미, 네가 사요콜 죽인 거야?"

"아뇨, 난 안 죽였어요."

"마스미...! 너 무슨 짓을 한 거야."


"네가 정말...!"


"엄마 새가 알을 모두 깨뜨려 버렸어."

"뭐? 근데 엄마 새는 하나도 안 슬퍼 보여."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가증스러워...!"


"그게 무슨 소리야."


"안 돼, 마스미!"



"아아아아아!"

탕




"키미사와 선생님!"

"왜 이런 끔찍한 일이...!"
"구급차 불러!"

"지금 당장 구급차 불러! 어서!"


"마스미...!"






"아까 키미사와 선생님 얼굴을 보는 순간."

"초등학교 때 키웠던 새가 생각났어."
"초등학교 때...?"

"4학년 때 우리 반에서 다 같이 키웠었잖아."

"그 순간 갑자기 그 새가 생각났어."
"어? 알이 다 깨져있잖아!"

"정말이네?"

"엄마 새가 알들을 둥지에서 떨어트려서
깨뜨려 버렸나 봐."
"알들 불쌍하다."





"갑자기 왜 그래, 마스미."


"마스미!"


"마스미, 왜 그랬어, 아무리 그 새가 미워도 그렇지
그럼 새가 불쌍하잖아!"

"그 새가 뭐가 불쌍해?"

"자기가 낳은 알을 깨뜨렸는데!"

"그런 엄마가 뭐가 불쌍하단 거야!"


"우리 엄마가 집을 나간 게."

"바로 그 무렵이었어.
그래선지 그 깨진 알들이 마치 내 처지 같더라고."

"자기가 낳은 알을 깨놓고도
너무도 잘 지내는 어미 새가 너무너무 미웠어."

"키미사와 선생님을 총으로 쐈을 때도."

"그 새를 미워했던 그런 마음이었어."

'그랬구나, 아까 호텔에서 깨진
카나리아의 알을 봤을 때.'

'초등학교 때 일이 떠올랐던 거야.'

"마스미, 제발 솔직하게 대답해 줘.
네가 이번 사건의 범인이니?"
"전일아, 난 종교 같은 건 없지만
신에게 맹세할 수 있어."

"난 범인이 아니야, 나오코 씨하고
이누카이 씨 목숨을 노린 건 사실이지만
다른 사람이 시켜서 그런 거였어."
"다른 사람?"

"말해봐, 그게 누구야."

"나도 몰라, 항상 전화로 지시를 받았으니까."

"그 사람이 시키는 대로 해야만 할 이유라도 있었어?"

"전일아."

"네가 만일 그 사실을 알게 되면 날 경멸할 거야.
마주하고 싶지도 않을걸?"
"마스미."

"전일이 너하고 백화점에서 만난 날이었어."

"그날 난 실수로 사람을 죽이고
시체를 바다에 버렸어."

"뭐?"


"범인은 마스미한테 키미사와 사장님이 쓰던
프랑스제 향수 냄새를 맡게 해서
사장님이 범인이라고 믿게 만들었어요."

"친어머니처럼 따르던 키미사와 사장한테
엄청난 배신감을 느끼고 총을 쐈단 말이로군?"
"마스미는 그저 장송 은화가 쳐놓은
함정에 빠진 거라고요."

"꼭 그렇다고 볼 순 없어, 모든 상황이 마스미가
키리야마 사요코를 죽였다고 가리키고 있어."
"네?"

"범행이 일어난 방 창문은."

"사람이 드나들 수 없게 돼있었고."

"열쇠는 죽은 사요코가 쥐고 있었어."

"방문엔 자동 잠금장치가 없고
열쇠는 방 안에 있었으니까
방문은 안에서 잠근 게 되지."

"다시 말해 범행이 일어났을 때
그 방은 밀실 상태였다는 거야."
"그렇게 단정 지을 순 없어요."

"범인이 미리 열쇠를 복사해 뒀을지도 모르잖아요!"
"아니, 그 열쇠가 겉보기엔 흔한 열쇠처럼 보여도."

"실은 복사가 불가능한 전자 열쇠야."

"프런트에 있던 스페어 키 말고 다른 열쇤 없어."
"그럴 수가...!"

"네가 친구를 믿고 싶어 하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이번 열쇄 살인 사건은
타카모리 마스미의 단독 범행이 틀림없어."
"아니요."

"아니에요!"

"전일아!"


"마스미... 널 함정으로 몰아넣은 범인 장송 은화는."

"반드시 내 손으로 잡고 말 거야!
명탐정으로 활약했던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끄덕



"전일아, 여기서 뭐 하고 있어?"
"혹시 범인의 단서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어때, 뭐 좀 나왔어? 자, 이것도 확인해 봐."

"이게 뭐예요?"
"사라졌던 직원 데이터야."

"모두 타카모리 마스미의 방에서 나왔어."

"네?"




"이거 살해당한 키리야마 사요코 씨 데이터 아냐?"
"어."



"어? 뭐지?"
"왜 그래?"
"없어...!"
"뭐가?"

"대체 뭐가 없다는 거야?"



"아저씨, 상자에 적힌 주소."

"저거 뭐라고 읽어요? 교토시 시모교구?"
"아니, 그건...."


"미유키! 카로 시작되는 디스켓 좀 찾아줘."

"으응."

"여깄다."



"역시...!"

"역시라니 대체 뭘 찾았는데?"
"드디어 알아냈어요.
장송 은화를 밝혀낼 결정적 증거를 잡았다고요."

"뭐라고?"

"그게 정말이야, 전일아?"

"어, 범인이 사요코 씨를 죽이고
어떻게 밀실을 만들었는지만 알아내면
모든 의문이 풀려!"

쨍그랑

"뭐, 이따위 와인이 다 있어!"

"왜 그러십니까, 손님!"
"자네가 소믈리엔가."
"네."

"이 와인 맛 좀 보라고.
여기선 이딴 걸 로마네 콩티라고 파나 보지!"


"제가 한 번 맛보겠습니다."


"이럴 수가...!"





"이것도, 이것도 아냐...! 이것도, 이것도 아냐!"
"대체 무슨 일인데 그러세요!"

"다 아니야.
이 와인들 중에 진짜 로마네 콩티는 한 병도 없어요.
다 가짜예요, 로마네 콩티 병에다
싸구려 와인을 채워 넣은 가짜라고요!"

쨍그랑!

"네? 그럼 파티 때 나왔던 로마네 콩티도...."
"꼼꼼히 확인했어야 되는데."

"상표만 보고 진짜라고 믿다니."

"난 소믈리에 자격이 없어!"



"아무리 그래도 아깝게...."


"좀 이상하지 않아요?
파티에 있던 사람이 한두 명도 아닌데
다들 가짜라는 걸 몰랐단 거잖아요."
"흥! 우리나라(일본) 사람들은 늘 상표만 따지니까."

"겉만 로마네 콩티면 속이 어떻든 상관없다는 거지."

"겉만 보고 속았다고...."



"그런 거였어...!"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알겠어...!"
"전일아."

"알아냈어, 밀실 살인의 속임수를."

"그게 정말이냐?"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어!"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토끼베니 작성시간 21.11.03 흥미진진ㅎㅎ 미유키는 참 대인배 같아 마스미 도와주라고 전일이한테 얘기하고 밥도 잘 먹구ㅎㅎ 미유키 최애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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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카카오프렌즈덕후 작성시간 21.11.09 와 대박 뭘까???? 존잼이야 흥미돋
고마워 여시야 잘봤어! -
작성자르웰린 작성시간 21.11.11 마스미응원하게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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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부대찌개찌개 작성시간 22.06.21 ㅠㅠ마스미.....깨진 알들에 감정이입....ㅠㅠ
근데 그 옛날 플로피디스크 자주나오네...추억돋게..ㅎㅎ -
작성자크리스토프느갈배돌맹이 작성시간 22.09.17 드럽다 전일아....
헐ㅠㅠㅠㅠ
아이고..... 마스미가 죽임당하는 줄 알았더니 우째 이런일이....
와 모니터 뚱뚱한거봐 세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