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5756489
더웠다 추웠다 기후변화에 딸기 50% 이상 고사
'보식'은 시들어 죽은 딸기를 뽑아내고 빈자리에 새 모종을 보충해 심는 작업이다.
정씨는 9월초쯤 정식(아주심기)을 한 후 10월부터 딸기가 죽기 시작하자 두 달 가까이 보식작업을 하고 있다.
인근에 있는 또다른 딸기 하우스. 김석민씨(49)의 하우스도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김씨의 하우스는 듬성듬성 절반 넘게 휑한 모습이었다. 딸기 하우스 5동 중 3개동에 해당하는 딸기가 잎이 마르고 시들시들하더니 고사했다.
'딸기 고사'는 정씨와 김씨뿐만 아니라 담양 전체 딸기 농가를 비롯해 전국적인 현상이다.
담양농협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설딸기 재배 면적의 40% 이상이 피해를 봤다. 일부 농가는 90% 이상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딸기가 고사하면서 '모종 대란'도 발생했다. 딸기를 다시 심기 위해 모종을 사려고 해도 구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농민들은 딸기 고사의 원인으로 올해 이상 기후를 지목했다.
올해 여름과 가을은 기온 변덕이 심했다. 추석 연휴를 지나 절기상 찬 이슬이 내린다는 한로(11월8일)가 지나도록 광주전남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달하는 무더위가 이어졌다.
그러다 올해 첫서리가 관측된 게 11월17일이다. 과거 평년 서리가 관측된 11월5일보다 12일가량 늦었다.
전문 기사 출처로
담양 딸기도 맛있게 먹었는데.... 이상 기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