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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침샘어택]내 간헐적 채식 밥상 볼려? 채식에 대한 편견을 파.괴.한.다⭐️ (to. 맘은 있지만 실천이 어려운 여시덜)

작성자월든|작성시간21.12.06|조회수2,553 목록 댓글 10

출처 : 여성시대 Abraxas



우선 중요한 점은 채식에 대한 접근을 너무 심각하고 어렵게 생각하지 않기!

나는 집에서 일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닷새는 비건으로 메인 메뉴 뿐만 아니라 반찬까지도, 유제품이나 달걀 및 어류 해산물까지 먹지 않는 완전 채식을 하고, 약속이 있거나 명절, 혹은 경조사 등에서는 고기를 먹었어!

그것도 되게 러프해서 일주일에 딱 이틀만 고기를 먹는다! 이게 아니라 만약 한 주에 서너 번의 약속이 잡혔다면 다음부터 무조건 닷새 채식해야지! 이게 아니라 그냥 다음 약속이 없을 때까진 그냥 채식을 하는겨ㅋㅋ 되게 러프하지? 그러다 보니 보통은 14일에 한 번 정도 육식을 하게 되더라고ㅋㅋ 명절 때는 사흘 내내 고기반찬 먹고!

다시 말하지만 나는 거의 집에서 일하기 때문에! 가능한 거여. 회사 다니는 직시들은 나랑 같은 실천이 어려울 수 있으니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가벼운 맘으로, 우선 시작해 보는겨!

만약 내가 회사에 다녔다면 나는 아마 점심은 고기반찬이 포함된 식사를 하되, 나머지 끼니는 채식하고, 주말에 약속이 있으면 또 유동적으로 정하되, 약속이 없는 주말은 채식하겠다! 이런 식으로 아주 가볍게 시작했을겨.

대신 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육식을 해야 하면, 감사한 맘으로 남기지 않고 다 먹기!

이건 일 년간의 기록이고, 다음 일 년간은 일주일에 사흘 채식으로 줄였는데, 9월 1일부터 다시 일주일에 닷새 (다시 말하지만, 굉장히 러프해서 걍 약속 여부에 따라 14일에 10~12일 정도로 편하게 마음먹으면 됨) 채식하는 삶을 시작하려 해ㅋㅋ 플렉시테리언이라고 하는데 용어가 뭔 상관인감유? 걍 하면 되는 것을,,,


사진 속엔 채식이 아닌 것도 있어! 여시덜도 마음가짐을 가볍게! 그냥 일단 시작해본다는 느낌으로다가~~~!


밑에는 일단 맛있어 보이는 것들,,,ㅋㅋㅋㅋ

시금치랑 견과류로 만든 페스토로 파스타~!

소고기 넣고 만드는 전골 양념이랑 똑같이 만들어서 당면 잔뜩 넣고 후루룩 먹는 버섯전골~!

전분 넣고 부드럽고 걸쭉하게 만든 마파두부~!

연근으로 전을 부쳐봤는데 진짜 쫄깃하고 엄청 맛있더라; 위에는 얇게 포뜬 거 올린 거고, 밑에는 갈아서 부친 건데 무슨 찹쌀도넛 같더라고; 와우.

건 취나물 볶음과 고사리나물을 잘라 넣고 비빈 밥으로 유부초밥~!

말 안해도 알쥐? 건나물 비빔밥~! 건나물은 내 최애임; 꼬들꼬들 구수하니 넘나 맛있어;

넘쳐흐르기 직전의 잔치국수ㅋㅋㅋㅋㅋㅋㅋ

떡볶이 빠질 수 없죠;

팽이버섯 구이에 칼칼하게 끓인 고추장찌개~!

버섯 전골 나 짱 잘함;

미역국 파스타인데 나 이거 진짜 잘해; 첨 해본 게 블랙스미스 미역국 파스타 먹고 충격받아 만들어본 건데 진짜 맛있어. 나 믿고 한 번 잡숴봐.

버섯 종류별로 넣고 당면 잔뜩 넣어 끓인 순두부 찌개~~!~!

가끔은 이렇게 식당 가서 비빔밥 샥~ 먹어주고

나 카레 장인인데 카레 잔뜩 해놓고 마지막날은 꼭 파스타 해먹음ㅋㅋ

오예~! 존맛탱~~!~!

볶은 야채 진짜 맛있어,, 약간 짭짤 달달하니 오일 파스타의 맛을 지대로 느낄 수 있음. 여기에 베지스톡 약간이 들어간다면,,,? 와우,,,😍

겨울이니까 붕어빵도 먹어주고~~!~! 잊쥐마 채식을 쉽게 생각하자구 가끔 먹어도 된다는 맘가짐으로다가~~!~!

당면 잔뜩 넣은 떡볶이~~!~! 후루룩 짭짭탱

청양 고추 팍팍 다져넣고 겁나 얼큰하고 알싸하게 끓인 콩나물국에 사리면 넣고 라면도 끓여먹고요~~!~!

두부 깍둑 썰어서 팔팔 끓여가지고 뜨거울 때 허버허버 먹는 콩나물 국밥~!~!

카레 장인

기름 두른 팬에 불린 떡국 떡을 약간 눌러붙듯이 구워서 야채들이랑 볶으면 진짜 완전 맛있어. 약간 그 맛임. 그 순대타운 백순대 맛~~!~!

시장에서 콩비지를 사다가 김치 쫑쫑 썰어넣고 새싹 채소 넣어 부친 비지전~~!~! 이거 엄청 꼬소하고 맛있어유. 식감은 튀긴 녹두전이랑 비슷ㅋㅋㅋ

버섯 두부 애호박을 잔뜩 넣고 김치 쫑쫑 썰어 넣어 퉁퉁하고 짜글짜글 끓인 청국장에 밥 쓱싹 비벼서 찐 양배추에 쌈싸먹는 맛,, 알쥐,,,?

간장 설탕 마늘로 짭짤달달하게 졸인 양념에 깍둑 썬 표고 넣고 빠짝 볶으면 진짜 맛있는 거 알아? 되게 쫄깃하고 맛있음ㅋㅋ 두부도 잘게 깍뚝 썰어 기름에 빠짝 구우면 유부처럼 쫄깃해지는데 떡국 끓여서 고명으로 올려서 한 살 먹기~~!~!

시장 손두부집 아침 일찍이나 점심때 시간 맞춰 가면 막 나온 퐁실퐁실한 두부 살 수 있거든? 그때 순두부 딱 사오면 다른 양념 필요 없음. 걍 간장양념 해서 후루룩 먹으면 와우,,, 이 날은 내가 채식 겉절이를 첨으로 혼자서 담궈 본 날!ㅋㅋㅋㅋ 그 전엔 일반 김치 먹다가 나중엔 엄마가 채식 김치로 따로 만들어 보내주셨는데 내가 많이 먹기도 하고,, 빠르게 먹기도 하고,, 미안하더라고 ㅠ ㅋㅋㅋㅋ 그래서 저날 첨 김장해 봤는데 (한 포기,,) 성공했슈!

마찬가지로 시장 손두부집에서 두부 한 모 사다가 들기름에 지글지글 부쳐서 새싹채소 올리고 양념간장 촥 뿌려먹으면 걍 시중 두부는 이제 못먹음;


50장 넘을 것 같아서 밑에는 썸네일로,,ㅋㅋㅋ

50장 꽉 채워 올려부렀네,,

채식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건 <이제부터, 완전히, 절대로, 반드시> 이런 각오 때문인 것 같거든ㅋㅋㅋ 무슨 일이든 그런 것 같아ㅋㅋ 시작할 때 너무 대단한 각오를 하는 건 오히려 맘의 부담감만 늘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거든ㅋㅋ

그러니 전혀 그럴 필요 없으! 생각은 있지만, 아직 시도해보지 못한 여시들은 완벽하지 않더라도 그냥 가볍게 시작하면 될 것 같아유ㅋㅋ 내가 막상 해보면서 느낀 건, 원래 내 식단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었으. 고기반찬이 없다고 해서 밥 안 먹고 그런 입맛은 아니었거든 원래부터ㅋㅋ 외국 비건 식단 보면 항상 과일이니 오트밀이니 그런 것만 나오는데, 나 같아도 평생 그렇게만 먹으라면 힘들것다!ㅋㅋㅋ 마음을 굳게 다잡을 필요 없어! 걍 널널하게~ 걍 러프하게~ 생각하면 정말 어렵지 않으.

그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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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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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콩나무국밥 | 작성시간 21.12.06 와 진짜 너무 잘해먹는다 여시 멋져
  • 작성자폴바셋아이스크림라떼 | 작성시간 21.12.06 와 플레이팅도 깔끔하고 예쁘다 요리할 때 참고해야겠다!!
  • 작성자빠뿌니 | 작성시간 21.12.06 헉 대박이다 정말 ~!!!!!!!
  • 작성자베네딕틴 | 작성시간 21.12.09 연근전이 맛있어보여
  • 작성자건물주될건데용 | 작성시간 22.01.05 버섯전골 레시피 알려줘요 광광
    다 맛나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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