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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한방울]시작하기 두렵고 무기력한 여시에게(feat.오은영박사님)

작성자도라이엘|작성시간22.01.17|조회수11,099 목록 댓글 27

출처 : 여성시대 도라이엘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이수진 치과의사가 하고 싶은 게 없다는 스무살 딸이 고민이라며 나왔어. 오은영 박사님은 딸을 '학습된 무기력' 상태라고 진단했는데, 방송 풀버전을 보면 엄마가 부모로서 정서적인 공감이나 지지를 제대로 못해준 부분이 있고, 그런 데에는 엄마도 자기 부모한테 그런 경험을 받지 못한 영향이 있어서.. 서로가 안타깝고 슬픈 상황이라 이 부분은 함부로 말하지 않았음 좋겠어.

방송 후반부에 오은영 박사님이 직접 이 딸과 얘기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위로받아서 펑펑 울었던 장면이라 비슷한 상황에 있는 여시들이랑도 같이 보고 싶어서 가져왔어.

"저는 벌어지지도 않은 일에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거 하면 잘 안될까봐 못하겠다고 얘기하면"

"엄마는 하면 되지! 이렇게 말하시고. 저희 엄마는 실행력도, 추진력도 있으셔서 저랑은 성향이 다르구나.. 그래서 얘기를 잘 안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선생님이 엄마라면 이렇게 말할 것 같애"


(여기서부턴 캡쳐가 없어서 아래 텍스트만 첨부할게)

"네가 걱정을 하는 건.. 사실 네 마음 속에서 잘하고 싶은거지. 잘 못해낼까봐 걱정도 되는 거야. 근데 니 나이는 처음부터 잘할 수 없는 나이야.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니 나이는 그저 시도해보면서 잘 못 해도 그것 자체가 큰 배움이야."

"못하는 걸 통해서도 배운단다. 배운다고 생각하고 경험해 보는 거야. 뭘 거창하게 잘하거나 그럴 듯하게 해낼 필요는 없어. 그냥 니가 마음이 좀 편했으면 좋겠어. 근데 지금처럼 지내는 건 몸은 편한데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은거같애. 어떤 상황이 와도 니가 독립적인 인간으로 니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시키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니가 너 자신을 돕도록.. 그거는 멈추면 안될 것 같애."

영상으로 직접 보는 게 훨씬 와닿는데 아직 풀버전을 못찾아서ㅠㅠ 일단 부분이라도 나온 영상 링크 첨부해
http://naver.me/5mr1wa5b


꼭 스무살이 아니더라도, 이 글을 보는 여시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일거같아. 우리 잘하려고 너무 애쓰지 말고 마음이 편한 길로 조금씩 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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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가나다라마바바바 | 작성시간 22.01.17 진짜 박사님 목소리까지 들어야돼,,,,,, 너무 위로ㅜㅜㅜ
  • 작성자131res | 작성시간 22.01.18 성공할때까지 보통 7번 실패한대 그래서 12.8인가 그만큼씩 실패마다 경험치가 쌓인대

    나도 나가야지 경험치 쌓아야지 울고 상처 받더라도 그 안에서 나를 보호할 방법을 배워야지 왜 밖으로 나가야 하는지 밖에서 배울 즐겁고 가치있고 타인에게 보람된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야지
  • 작성자화이팅좀해 | 작성시간 22.01.18 진짜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따듯한 용기주는 말이다 정말 ㅜㅜ
  • 작성자Contingency | 작성시간 22.01.19 너무 좋은 글이야 위로가 된다 ㅠㅠ
  • 작성자내인생만살자 | 작성시간 22.04.11 박사님 내 폰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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