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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침샘어택]내 간헐적 채식 밥상 볼려? 👉2탄👈 채식에 대한 편견을 파.괴.한.다⭐️ (to. 맘은 있지만 실천이 어려운 여시덜)

작성자Abraxas|작성시간22.02.02|조회수3,493 목록 댓글 7

출처 : 여성시대 Abraxas

🍀1탄은 이걸 보시오! 댓글에 레시피도 써놨음돠!🍀 1탄 :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2881739?svc=cafeapp

🌼본문 글은 똑같고 사진과 메뉴 설명만 다르니 1탄 보신 분들은 아래 글 스킵 요망🌼



우선 중요한 점은 채식에 대한 접근을 너무 심각하고 어렵게 생각하지 않기! 나는 집에서 일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닷새는 비건으로 메인 메뉴 뿐만 아니라 반찬까지도, 유제품이나 달걀 및 어류 해산물까지 먹지 않는 완전 채식을 하고, 약속이 있거나 명절, 혹은 경조사 등에서는 고기를 먹었어! 그것도 되게 러프해서 일주일에 딱 이틀만 고기를 먹는다! 이게 아니라 만약 한 주에 서너 번의 약속이 잡혔다면 다음부터 무조건 닷새 채식해야지! 이게 아니라 그냥 다음 약속이 없을 때까진 그냥 채식을 하는겨ㅋㅋ 되게 러프하지? 그러다 보니 보통은 14일에 한 번 정도 육식을 하게 되더라고ㅋㅋ 명절 때는 사흘 내내 고기반찬 먹고! 다시 말하지만 나는 거의 집에서 일하기 때문에! 가능한 거여. 회사 다니는 직시들은 나랑 같은 실천이 어려울 수 있으니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가벼운 맘으로, 우선 시작해 보는겨! 만약 내가 회사에 다녔다면 나는 아마 점심은 고기반찬이 포함된 식사를 하되, 나머지 끼니는 채식하고, 주말에 약속이 있으면 또 유동적으로 정하되, 약속이 없는 주말은 채식하겠다! 이런 식으로 아주 가볍게 시작했을겨. 대신 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육식을 해야 하면, 감사한 맘으로 남기지 않고 다 먹기!

이건 일 년간의 기록이고, 다음 일 년간은 일주일에 사흘 채식으로 줄였는데, 9월 1일부터 다시 일주일에 닷새 (다시 말하지만, 굉장히 러프해서 걍 약속 여부에 따라 14일에 10~12일 정도로 편하게 마음먹으면 됨) 채식하는 삶을 시작하려 해ㅋㅋ 플렉시테리언이라고 하는데 용어가 뭔 상관인감유? 걍 하면 되는 것을,,,
사진 속엔 채식이 아닌 것도 있어! 여시덜도 마음가짐을 가볍게! 그냥 일단 시작해본다는 느낌으로다가~~~!

일단 가볍게 간장기름비빔면에 묵은지 싹싹 썰어서 비벼먹기~ 난 아예 다 비비는 것보다 간장설탕기름에 식초 살짝 넣고 깨소금 넣고 비빈다음에 김치는 따로 한 젓가락씩 둘둘 말아 먹는 걸 좋아혀

김치찌개엔 역시 두부 잔뜩 넣고 당면 넣어서 칼칼하니 후루룩 먹어줘야쥐.

봄에는 봄동이랑 참나물이랑 취나물 사다가 무침해두고 마른 재래돌김 사서 기름소금장 없이 살짝 구운 다음에 달래간장이나 부추간장 만들어서 쓱쓱 싸먹어야지

간단하게 샐러드 믹스 사서 메밀면 삶고 찬물에 탁탁 털어서 비빔장 올리면 메밀 막국수도 간편~

감자랑 두부랑 버섯들 딱 볶음밥 사이즈로 잘잘잘 깍둑썰기해서 강된장 끓이면 비벼서 쌈싸먹기 딱 좋쥐.

역시 봄에는 냉이 된장국이쥐. 난 된장국에 감자 썰어넣는 걸 좋아혀. 원추리나물은 살짝 데쳐서 새콤매콤하게 무쳐먹으면 아 진짜 존맛이야,, 쓰면서 침나옴.

부추는 항상 단으로 팔아서 양념간장 만들고 너무 많이 남았길래 전으로 부쳤더니 향긋~

이건 뭐 거의 내 주식ㅋㅋㅋㅋ 양배추 베이스에 각종 있는 야채 넣고 간장이랑 설탕이랑 넣고 들들들 볶아서 불린 떡 넣고 약간 굽듯이 눌러주며 구우면 진짜 한 번 잡솨봐 순대타운 백순대 담백한 버젼의 맛ㅋㅋ

이마트 장보러 가서 음식할 기운 쏙 빠졌을따 항상 사오는 거ㅋㅋㅋ 델리코너 가면 이거 쟁여옴ㅋㅋㅋ 유부우엉말이 김밥! 짭짤 담백하니 진짜 맛있어

이것도 뭐 거의 주식으로 먹는 버섯 강된장 쌈~

휴 내가 시래기 된장 지짐을 진짜 사랑해서 한 번 만들면 걍 이거랑만 덮밥으로도 먹음. 겨울에 강원도 펀치 시래기 사다가 씻고 삶아서 소분해서 얼려두면 걍 먹고 싶을때마다 주구장창 먹음~ㅋㅋㅋ 꼬들꼬들 구수해서 존맛탱,,,

브로콜리 야채 초무침에 더덕구이~ 더덕은 역시 양념 구이가 제맛,,

떡이 다 떨어졌슈,,, 하지만 난 당면러버니까 당면은 한상 있쥐! 당면볶이~~~ 라볶이보다 난 이게 더 좋아ㅋㅋㅋ

어으… 가을엔 당연히 무지.. 가을무 달큰하고 존맛탱인 거 다들 알쥐? 무조림은 당일 해서 바로 먹는 것보다 잘 조려서 하루 묵혀두면 속까지 맛이 들어서 진짜 살큰 달큰 짭짤 걍 밥도둑됨..


감자짜글이에 참나물무침! 그리고 버섯들깨탕,,, 버섯들깨탕의 뭉근한 맛을 참나물 무침의 새콤한 맛이 딱 잡아줌 아주 그냥 완투 완투


나물 볶을때는 차피 양념이 거기서 거기라 참나물 취나물 비슷한 거 같이 해두는 편ㅋㅋ 저건 김찌에 곤약면 넣어본 건데 음~ 비추~~~ 걍 당면 넣자~~


고사리 무침도 내 최애인데 요즘 너무 비싸졌어 ㅠ 저 버섯은 머쉬마루 버섯인데 안 먹어본 여시 꼭 먹어보슈. 느타리와 새송이의 장점만 섞인 것 같은 쫄깃 꼬소한 맛!


이때가 아마 대보름 쯤이었나 무나물 볶음을 했넴ㅋㅋ 손 많이 가서 (채써는 거 별로 안 좋아함ㅋㅋㅋ) 잘 안하는 음식인듸ㅋㅋㅋ


역시 한 번 할 때 왕창 해놨나보군.. 이 사진 이후로도 무나물 볶음 계속 나오더라ㅋㅋㅋ


아으 이건 호불호 갈릴 수도 있는데 난 미역줄거리 볶음 너무 좋아해서ㅋㅋㅋㅋㅋㅋ 걍 저렇게 소면이랑도 비벼먹음ㅋㅋㅋ 사실 난 음식은 괜찮은데 밥 짓는 걸 귀찮아해서 저날 아마 밥 지으려다 포기하고 소면 끓인듯ㅋㅋㅋㅋ


떡국떡으로 만든 짜장 떡볶이에도 역시 당면은 빠질 수 없죠. 내사랑 당면,,


아 진짜 건나물 너무 좋아. 특유의 꼬들하고 질박한 맛이 너무 좋음.


겨울하면 아이스 홍시~~~


무조림에 김치도 넣고 한 번 조렸쥐 완전 간이 쏙쏙


귀찮을땐 김치부침개 쓱싹 (잘 못함)


집에 있는 야채 때려붓고 후추 팍팍 소금 춉춉 간장 살짝 넣고 센불에 물기 날린담에 밥 휘릭 넣고 간간하게 볶아서 새싹채소 올려묵기~~~


이것은 뭐시당가 아마 아스파라거스 굽고 버섯넣고 김치볶음 짭짤하게 만들어서 쌈싸묵기인듯ㅋㅋㅋ


보통은 감자조림처럼 간장베이스로 만드는데 이 날은 닭도리탕처럼 칼칼하게 끓여서 밥이랑 쓱싹 비벼서 쌈 싸묵음


아으 내 사랑 비지찌개…. 난 저렇게 국물 많이 없고 콩 비지 자박자박하게 들어있어서 밥 비벼 먹는 게 취향이여.


클래식하게 들기름에 두부 싹 부쳐가지고 두부김치


사진 재탕이지만 설날이니께~~~ 떡국!! 아 진짜 저 꾸미가 다 함ㅋㅋㅋ


사진은 콩국수지만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오이지 무침이다,,, 나 저거 장인임,,,


저게 뭔 이름이 있었던 거 같은데 여하간 찹쌀가루로 만든 전병같은 거거든? 눌러가며 지져서 만들어서 설탕 뿌려 먹는 건데 식감이 딱 그거야 팥없는 찹쌀도넛ㅋㅋㅋ 발사믹 소스 얹은 샐러드에도 너무너무 잘 어울림ㅋㅋ


고추장 찌개에도 당면은 빠지지 않죠. 애호박 잔뜩 들어가서 달큰 얼큰


김 나오는 것 좀 봐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절대 안식는 겨울 보양식 매생이국ㅋㅋㅋ


두부김치만 먹을 일 있누? 당면 볶이를 떡볶이처럼 말고 닭도리탕 양념처럼 만들어서 들기름에 구운 두부랑 쓱싹~


나으 소울 푸드,,,, 콩나물 국밥,,,


건나물 볶음 감자채볶음 등등 넣고 낫토 올려서 샥샥 비벼먹고 미역줄기 볶음이랑 한끼 쓱싹~


아 너무 좋아요. 건나물볶음 내 최애.. 다른 건나물은 소금 간으로 하는 게 좋은데 난 시래기는 무조건 된장 지짐이여.


하,, 요것도 내가 잘 안해먹는 음식이여 (채써는 거 싫어함) 그치만 맛있긴 하니까ㅋㅋㅋ 감자 쌀 때 사서 종종 해먹음ㅋㅋㅋ


그래 사실 난 감자채볶음을 좋아해,, 하지만 채써는 게 귀찮을 뿐이야,,,


여름엔 당연히


콩국수지요. 난 콩국 안 사다 써 걍 집에 두유 넘쳐나서 두유랑 두부랑 아몬드랑 갈아서 콩국물 만들면 더 꼬소하고 꾸덕햐. 저때쯤 오이 돌려깍아 채썰기 마스터함.


애호박 대량으로 사놔서 요것도 한창 먹음ㅋㅋㅋㅋㅋ


귀찮을 땐 있는 밑반찬이랑 새싹채소 싹 씻어올리고 버섯 한 종류만 구워서 뚝딱뚝딱 비벼먹기ㅋㅋㅋ 저건 마늘 비빔고추장인데, 간마늘 고추장이랑 설탕 넣고 비벼두고 숙성 시킨겨. 숙성시키니 생각했던 맛이 아니라 되게 감칠맛이 나더라고? 해보드라고. 츄라이츄라이


볶음밥용 야채 사서 야채죽 끼려먹기~ 왜냠 채썰어서 다지는 건 귀찮으니까ㅋ


여름밤에는 묵무침이지욧~~~


네,, 가지가 있었는데요,,,


가지 뿐만은 아니고,,,,


여하간 튀김용 기름을 많이 쓴 죄로 며칠간 텐동 오지게 먹었습니다,,,



어우 매워보여 (오히려 좋아)


유부랑 무순 팽이버섯 당근 볶아 넣고 김밥도 말고~


난 김밥 하면 열줄은 기본으로 싸기 땜쉬 썰기 귀찮아서 걍 통으로 먹는 게 좋아ㅋㅋㅋㅋ





이제 밑에는 썸네일로,,ㅋㅋㅋ

채식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건 <이제부터, 완전히, 절대로, 반드시> 이런 각오 때문인 것 같거든ㅋㅋㅋ 무슨 일이든 그런 것 같아ㅋㅋ 시작할 때 너무 대단한 각오를 하는 건 오히려 맘의 부담감만 늘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거든ㅋㅋ

그러니 전혀 그럴 필요 없으! 생각은 있지만, 아직 시도해보지 못한 여시들은 완벽하지 않더라도 그냥 가볍게 시작하면 될 것 같아유ㅋㅋ 내가 막상 해보면서 느낀 건, 원래 내 식단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었으. 고기반찬이 없다고 해서 밥 안 먹고 그런 입맛은 아니었거든 원래부터ㅋㅋ 외국 비건 식단 보면 항상 과일이니 오트밀이니 그런 것만 나오는데, 나 같아도 평생 그렇게만 먹으라면 힘들것다!ㅋㅋㅋ 마음을 굳게 다잡을 필요 없어! 걍 널널하게~ 걍 러프하게~ 생각하면 정말 어렵지 않으.

그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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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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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ACAI BOWL | 작성시간 22.02.02 와 진짜 잘해먹고 산다 여시!!! 여시글 보고 해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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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산만디 | 작성시간 22.02.02 맛있어보인다ㅜㅜ 나도 서서히 줄여가는걸 목표로 해야겠어
  • 작성자짱쎈초능력자 | 작성시간 22.02.02 미쳤다.... 배고파
  • 작성자니나니뇨뇨뇨롱 | 작성시간 22.02.03 멋지다ㅠㅠ 나도 이번에 채식 했는데 용기가 생긴다!! 여시글 보고 응용해서 해먹어볼게!!
  • 작성자오아시스포에버 | 작성시간 22.02.03 헐 북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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