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news.naver.com/sports/beijing2022/article/477/0000341884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지만 이준서(22, 한국체대)의 표정은 밝았다. "아쉽긴 하지만 한국이 1등이잖아요"라며 씩 웃었다.
이준서는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09초622의 기록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홈 텃세'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앞서 이준서는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선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다음 라운드 티켓을 우다징(중국)에게 내줬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추월을 시도할 때 뒤늦게 레인 변경을 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됐다.
연이은 판정 논란에 심적으로 녹록지 않았을 상황. 게다가 남자 1500m 첫 경기인 준준결선에서 중국 선수와 한 조에 묶여 우려가 컸다.
그러나 이번에는 '판정'이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이준서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준준결선을 1위로 통과했다. 준결선 역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밟으며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준서는 경기 뒤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5위라는 성적이) 아쉽긴 하다. 그래도 한국이 1등해서 뿌듯하다"며 웃었다.
남자 1500m 결선에서 황대헌(23, 강원도청)이 2분09초219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베이징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
이준서는 "(황)대헌이 형에게 축하한다 말씀드렸다.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10명이나 올라와서 그게 좀 (레이스할 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날만큼은 기존 판정과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다고 귀띔했다. "오늘(9일) 판정은 이전과 조금 달라졌음을 느꼈다. 공정성 면에서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런즈웨이(중국)가 준결선에서 실격받는 걸 보고 확실히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준서는 속도를 낼 때 거미처럼 웅크린 자세로 '거미 스케이터'라는 별명을 지내고 있다. 10대 시절부터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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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뮤직컨터럴 작성시간 22.02.10 준서 너도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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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심즈쳐돌이 작성시간 22.02.10 담에 나가면 되지~~ 그 스브스에서 해설한 부분 맘에 들었는데
이번 경기 통해서 배우면 된다고 하면서 결승전에는 뒤에서 치고올라오기 힘들기땜에 황대헌처럼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올라오는것도 좋다 어쩌고 했던거같은데 (물론 그게 힘들지만) ㅋㅋㅋ 다음에는 금은동 가자~~ -
작성자용용죽겠다 작성시간 22.02.10 얘 진짜 잘했어! 첨인데 첨아닌듯 타서 놀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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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놀란고양이 작성시간 22.02.10 준서 고생했다ㅠㅠ 너무잘타더라 다음 경기가 기대되는 선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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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리이셋 작성시간 22.02.10 준서 포텐 있더라…!! 너무 안정적이게 잘 타서 놀랬음 ㅠㅠㅠ 계속 계속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