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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평창 올림픽 예술 포스터 수상작들

작성자착한 짱꼴은 죽은 짱꼴|작성시간22.02.12|조회수14,575 목록 댓글 10






평창의 열정(김종욱)


5천 년의 찬란한 역사를 간직한 우리 민족의 터전인 거친 산하와 벌판을 스포츠의 열정과 기상으로 힘차게 뻗어가는 먹의 농담과 일획(一劃)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대한민국의 정신을 대표하는 완전체의 색으로 이루어진 흑·백을 기본으로 먹과 한지 위에 올림픽 정신과 5대륙을 나타내는 오륜의 다섯 색을 아우르고 담아내었다.
인종 간의 벽을 뛰어넘어 상호 이해와 협력, 평등의 정신을 기리며 어우러지고 화합하는 모습을 힘차게 뻗어나가는 에너지로 승화시켰다.
설산, 강, 바람, 구름, 사람, 들, 태양의 이미지는 4년간 올림픽을 기다렸던 젊은이들의 땀과 도전, 열정을 의미하며 올림픽의 기본 정신을 그 바탕에 두고 있다.


나는 항상 하고싶은 얘기가 너무 많아서
작품이 산만하단 얘기 많이 들었는데..
이런 사람들 보면 진짜 많이 배워..
이런 사람들은 방도 깔끔할 것 같지않아?
머릿속에 잡념이 없고 소유욕이 없어야
선 하나, 점 하나에 모든 걸 함축할 수 있을 것 같아 ㅋㅋㅋ









극기산수화(김예슬)


신체 단련을 위한 운동 방식과 드로잉의 일치를 꾀한 퍼포먼스이자 그 결과물이다.
작가는 일상적인 운동 동작의 규칙과 제약을 충실히 따르면서 반복적인 훈련이 주는 지루함과 체력적 한계를 극복해간다.
극기를 수반하는 무한한 반복의 틈에서 작가는 자신만의 자유로운 표현 공간을 모색해나간다.
결과적으로 이 포스터는 신체의 움직임과 그에 따라 발생하는 운동 에너지가 화폭에 담겨 완성된 작품이다.
생동하는 자연을 품은 산수화의 양식은 산맥과 능선으로 대표되는 강원 지역의 설산 풍경을 담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지평(New Horizons)’과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가치를 표현하는 극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액팅 페인팅 작품인가봐.
한번도 액팅 페인팅을 스포츠에 접목시킨다는 생각은 못해봤는데 신선하네.
그림 자체의 느낌이 너무 좋은 것 같아.
동양산수화의 산맥느낌도 보이고 바닷물결이 잔잔하게 부스러지는 모습 같기도 해.








안녕, 달!(전창현)


한국이 아침일 때 지구 반대쪽은 밤인 시차를 상징하는 제목으로, 달항아리의 ‘달’을 중의적으로 표현해 지구촌의 현재 시간은 달라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같은 순간에 함께 즐기자는 뜻을 담았다.
고구려 철마(鐵馬) 형상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지만 강건한 형태로 재해석한 말이 달항아리 표면에 눈 발자국을 남기면서 올라가 구연부를 뜯어내어 봅슬레이를 타게 만듦으로써 기존 도예의 엄숙미를 천진한 유희성으로 풀어냈다.
가마 속에서 자연스럽게 날리는 나뭇재가 유약층을 저절로 형성하는 무유자기(無釉磁器) 기법을 사용하여 흙과 불, 나무가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화합하는 모습이 한국 백자 특유의 고요한 빛깔 속에 스미듯 드러난다.


아 난 이 작품 작품명부터 아아악 귀여워 했는데
설명읽고 무릎을 탁 쳐벌임...;;
나는 이런 담백한 도자기와 글자 이응이 진짜 가장 한국스러움이 녹아있는 예술품이라고 생각해...







조각한글이음보(박성희)


올림픽 정신을 표현한 한글 타이포그래피이다. '무릇 사람의 소리는 오행에 근본이 있다'는 『훈민정음해례본』에 근거하여 한글 자음과 모음을 사각 형태와 색으로 표현한 '조각한글이음체'로 올림픽 정신의 한 문장을 완성하였다.
또한, 이 작품은 46종의 서로 다른 재질과 문양, 색상을 가진 336개의 조각 천을 이어 만든 전통 조각보이다.
서로 이질적인 것을 모아 조화와 균형으로 정성스럽게 이음은 모두가 하나 된 열정으로 전 세계인의 공감을 연결하고자 하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의미와 연결된다.



나는 조각보랑 올림픽의 의미를 재밌게 연결해서 풀어낸 작품 같아서 좋더라..
우리나라 작가들 작품중에 규방공예쪽에 뿌리를 둔 작품들이 많이 있는데
나는 이분도 그쪽 계열일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타이포그라피쪽 공부하시는 분 같더라고..
나는 타이포 수업 다 드랍했었는데....
글자가 예술이 된다는게 잘 납득이 안갔었거든..
어린맘에 쓸데없는 회화 꼰대였음 ㅋㅋㅋ
역시 예술에는 정도가 없음을 또 한번 느끼게 되네.








평창, 강릉, 정선 그리고 겨울(김주성)


한글 글꼴의 기본 형태소를 기하학적인 최소의 도형으로 구성하고 가획과 회전으로 파생하여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최지를 기념하기 위한 각 지명을 조합하여 중점적인 시각 이미지로 만들었으며
한글 글꼴이 가지고 있는 현대적이고 진취적인 추상 형태를 강인해 보이는 두꺼운 획과 함께 수직 공간으로 배열하고
산수화의 흑백 계조로 표현하여, 대회가 열리는 강원도의 아름답고 깊은 산과 계곡이 연속되는 중첩의 공간을 상징하였다.
그 위에 흰 눈이 사뿐히 내리는 분위기를 연출하여 시공간적 겨울의 추억을 나타내었다.


난 사실 이 작품은 잘 모르겠는데... 싶었는데
작품 설명보디까 하긴 평창 로고도 애초에 저런 개념에서
비롯된 거기도 하고..
한글이 가진 점을 살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태백(太白)(김재영)


김재영 씨의 포스터 ‘태백’은 강원도 원산 부근에서 동해안을 따라 낙동강 하구 부근까지 이르는, 한국에서 가장 긴 남북주향의 산맥인 태백산맥을 담고 있다.
태백산맥이 겹겹이 쌓인 모습을 표현한 작품으로 한국의 모든 산맥들과 연결된 태백산맥을 통해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올림픽 정신이 담겨있다.
산맥이 연결되며 굽이치는 모습에는 동계 스포츠의 역동성, 생동감이 느껴지며 휘어지고 늘어진 모양은 산과 절벽을 그릴 때 쓰이는 한국화 준법이 응용돼 쓰였다.


나는 처음에 연꼬리 같다고 생각했는데 태백산맥이라니 오올~ 했당 ㅋㅋㅋ 그래픽 디자인 쪽은 알못인데
대학교 작년에 졸업한 작가 작품이더라고 찾아보니까 ㅋㅋㅋ
넘 신기했음.. 이거 공모 첨에 받을 때 하도 평창 논란이 많으니까 이것도 내정자 있겠거니 했는데... 공정하게 뽑았나봄 ㅋㅋㅋ


젊은작간거 알고 보니까 색감 같은게 확실히 젊은 감각인게 보인다 ㅋㅋㅋ








겨울 스티치: 사랑과 기원(홍현정, 황수홍)


한국 전통 규방 공예품인 강릉색실누비의 문양과 바느질 패턴을 그래픽적으로 활용하여 강원도의 겨울 풍경 속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의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파란색과 흰색, 그리고 눈, 꽃(스타), 나무 패턴, 오륜마크의 조형 공간은 ‘하늘과 땅이 맞닿은 곳 평창에서 펼쳐지는 눈(설상)과 얼음(빙상), 동계 스포츠 스타(선수)와 지구촌 사람들의 어울림, 모두에게 열린 축제의 한마당’이라는 의미와 연결된다.
한 땀 한 땀 누비에 새겨진 한국 규방 여성들의 독창적인 미의식과, 사랑과 존중, 기원의 메시지를 전 세계와 공유하고픈 바람이 담겨 있다.


확실히 요즘은 다 작업물이 디지털화 되어있네..
이 디자인은 크리스마스 씰이나 우표로 만들기 괜찮을 듯 해.
올림픽마크,눈, 한국적인 스티치 모든걸 잘 담은 듯하다.
게다가 메인주제들이 큼직하고 간략하서
크기 제한을 안 받는 작품이니까.







눈꽃으로 피어나라(기은, 하동수)


하늘과 땅이 맞닿은 설원의 대지, 평창에서 펼쳐지는 세계인의 겨울스포츠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을 눈꽃을 모티브로 하여 형상화하였다.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프리스타일 쇼케이팅, 쇼트트랙, 스키 점프 등 동계올림픽의 주요 다섯 종목의 픽토그램으로 만들어지는 눈꽃은 끊임없이 도전하며 더불어 화합하는 인간의 의지를 담고 있으며 동시에, 희망과 평화의 이미지를 전달한다.
배경이 되는 파란색은 세계인을 포용하는 평창 설원의 대지, 열정 속에서도 공정성과 원칙을 준수하는 올림픽 정신을 담고 있다.


난 처음에 오 붓질 시원시원해서 좋네
깔끔하고.. 음...... 그러다가 작품 설명 보고 아~ 했어 ㅋㅋㅋ
주요종목 픽토그램으로 만든 눈꽃이라니~
신박해 정말 ㅋㅋㅋ




예술 포스터 선정위원회 정병규 의원장은 "올림픽 예술 포스터를 공모를 통해 제작한 것에 더욱 의미가 있다."며 "디자인에 편중되지 않은 넓은 의미의 예술성과 다양성, 한국적 아름다움이 승화되어 상징적으로 녹아 있는 작품성 등을 선정 원칙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정말 공모로 뽑아서 그런지 작품들이 다 젊은 느낌이 물씬 나는 것 같아.
캐릭터 상품들도 그렇고, 연느가 질질끌고 가고 있는 것도 그렇고 평창 올림픽 전반이 여러모로 그런 것 같네.



출처 : 여성시대 새벽사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디자인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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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smoc | 작성시간 22.02.12 헐 글 너무 재밌다... 작품도 좋고
  • 작성자할머니손칼국수 | 작성시간 22.02.12 고유문화와 역사 그리고 재능
  • 작성자2022 로또내놔 | 작성시간 22.02.13 사족이 있어서 더 글이 잼난거같다 ㅎㅎ 좋은 글 고마워
  • 작성자내에어팟이어디있느뇽 | 작성시간 22.02.13 너무 좋다 ㅠㅠ 몰랐어 사족있어서 더 좋다 고마워
  • 작성자단비꺼지롱 | 작성시간 22.02.13 대박 정말 전부다 멋지고 의미도 있고한데 와 마지막 와아!!!!! 설명 안 봤으면 픽토그램인지 몰랐을듯 정말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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