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C&nNewsNumb=202103100034
그런데 좀 의아하다. 선수들이 흩어져서 들어오는 일은 팀추월에서 자주 일어난다. 올림픽 경기에서만 찾아봐도 잦은 일이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에서 독일팀 마지막 주자가 뒤처지다 못해 거의 엎어져서 피니시 라인에 들어왔다. 3, 4위 결정전에선 미국팀 세 번째 주자가 많이 뒤처져서 들어왔다. 막판에 흩어져서 들어오는 건, 보통 선수들 기량이 들쑥날쑥한 하위권 팀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상황에 따라 메달권 팀에서도 종종 일어난다.
처음 SBS 해설을 들었을 땐 배 아나운서와 제갈 위원이 너무 여러 종목을 해설해서 힘들었던 게 아닐까 생각했다. 팀추월이라는 종목의 규칙과 이전 시즌 경기를 미처 챙기지 못했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SBS는 올림픽 시즌 월드컵 경기를 중계했다. 올림픽 두 달 전에 월드컵 4차 대회가 열렸다. 남자 팀추월 경기에서 한국과 노르웨이 모두 선수들이 흩어져서 달렸다.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는 노르웨이의 세 번째 주자가 완전히 뒤처졌다. 해설은 어땠을까.
〈캐스터: 아, 지금 노르웨이는 세 명의 선수가 많이 퍼져 있어요. 둘만 나가고 한 선수가 따라붙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설위원: 중간에 한 선수가 급속한 체력고갈의 형태를 보이면, 전체적인 틀이 깨지다 보면 좋은 랩타임을 탈 수 없는 거죠.〉
이때 캐스터와 해설위원이 바로 배성재-제갈성렬이었다. 상당히 담담하게 해설한다. 제갈 위원은 ‘경기 중 한 선수가 체력이 고갈되면 기록이 안 좋아진다’고도 말했다. 정확히 같은 상황이 평창올림픽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일어났을 때는 ‘김보름 선수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두 달 전에 해설까지 한 경기와 비슷한 경기 내용을 보고 ‘팀추월에서 나와선 안 되는 최악의 장면’이라며 한탄하며 경악했다.
잘못 알려진 사실들 다 나오는 기사니까 꼭 링크가서 다 읽어주라
왜 뒤쳐지는걸 앞에 있는 선수들이 못봤는지
다른 방송사는 어떻게 해설했는지
선수들끼리 의사소통이 왜 안됐는지
다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