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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전원일기 출연자들이 뽑은 최고의 명장면

작성자쩌리쩌리쩌리|작성시간22.03.15|조회수5,952 목록 댓글 12

출처 : 여성시대 쩌리쩌리쩌리

고두심님도 말씀하시면서 울컥하던 에피소드

김회장님(최불암 김혜자네)댁에 처음으로 전화기 들여놓던 날.

돌려서 거는 옛날 전화기

여보세요? 고모님이세요? 저 용식이에요!

서울이 아니라요 저희 집에 전화 놨거든요!

별일 없고?

다들 신나서 전화함

며느리들도 전화놓고 전화함
엄마? 잘 있죠!

방에서 며느리가 친정에 통화하는거 듣는 김혜자..

며느리: 웅ㅎㅎ 그것두ㅎㅎ
친정 엄마한테 전화오니까 아이처럼 애교 부리는 며느리가 귀엽다는듯 웃음.

식구들이 모두 잠든 밤

뒤척거리는 김혜자(극 중 이름 이은심)

머리맡에 놓여진 전화기를 물끄러미 보다 수화기를 든다

모르겠어요 엄마가 너무 그립고.. 일찍 시집와서 떨어져있고..

여보세요..?

우리 어머니 좀 바꿔주세요

우리 어머니요?
옥천.. 향남리 사시다가 이기엽씨요(이름 틀릴 수 있음)

감실댁이라면 잘 알아요..
네... 감실댁..

가르마 반듯한 머리가 얌전하시고요
맵시가 날씬하시고

왼손 손톱 한개가 짜개지신 분이요

우리 어머니 좀 바꿔주세요

(소리에 뒤척이는 김회장)

못찾으면..소식이래두 좀 전해주세요

막내딸 은심이가 아들 낳고 딸 낳고 잘 산다고...
아무 걱정 마시라고..

그 소리 좀 꼭 좀 전해주세요

향남리 사시던 이기엽씨..감실댁이요..

은심이가

꼭 한번만 보고싶다고...

자다 깬 김회장: 꿈꿔..? 꿈꾸는거야?

전화를 끊는 김회장

...깜깜한데가 아니었음 좋겠어요
추운데가 아니었음 좋겠어요..
우리 어머니 계시는데가..

추운데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이 장면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숨도 쉬지 않았다고 함.

영상으로 보고싶으면
https://youtu.be/n9IWeHJXlEY

이거 14분부터!

마치 경복궁에 처음으로 전화기를 놓고 명성황후 묘지에 전화걸던 고종 일화도 생각나는 에피소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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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Posso fare | 작성시간 22.03.15 넘 서정적이고 한국적인 에피소드야,,ㅠㅠ 밥먹는데 코끝 시큰해서 비상이다 비상,,,!!!
  • 작성자닉값좀 | 작성시간 22.03.15 도시락 먹다 운다ㅠㅠ
  • 작성자미엘린 | 작성시간 22.03.15 눈물나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
  • 작성자닉네임수정취소 | 작성시간 23.04.19 ㅠㅠ눈물나..
  • 작성자끼락까락 | 작성시간 23.04.23 왜 나 울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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