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2&oid=003&aid=0011106432
[봉화=뉴시스] 김진호 기자 = "당시에는 올빼미인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올빼미가 아니라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박준호(41)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진천산림항공관리소 공중진화대원은 이날 새벽 봉화읍 적덕리 산불현장에서 갈퀴를 이용해 방화선(진화선)을 구축하고 있었다.
그 때 인근 낙엽에 있던 어린 수리부엉이가 박준호 대원의 갈퀴질에 놀라 푸드덕 거리며 불 속으로 뛰어들려 했다.
부엉이는 밤에만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이다.
밝은 낮에는 거리 식별이 되지 않는 까막눈이다.
산불로 주위가 환해지자 앞이 안보이게 된 부엉이가 화마의 위험도 모르고 불 속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박 대원은 순간적으로 몸을 날려 불 속으로 뛰어드는 수리부엉이를 구조했다.
조금만 늦었어도 수리부엉이는 생명에 큰 위협을 당할 뻔했다.
"날지는 못했어요. 아마 올해 태어난 것으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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