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스크랩] [흥미돋][분석글] 작은 돌들을 위한 시.... 아이돌 산업의 성공 패턴 이야기

작성자쿼카빵|작성시간22.04.22|조회수6,798 목록 댓글 9





오늘은 아이돌 산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그냥 주절 주절 해보는 시간을 가질겁니다.



대형기획사의 아이돌이야 연습생 풀도 계속 넘쳐나고

큰 투자기반에 큰 주목도가 알아서 따라오니

그냥 보고 즐기면 끝인데



그에 반해 중소 아이돌의 경우

대체 어떻게 해야 하냐? 싶을 정도로 막막한 경우가

많다보니..


요즘 아이돌 산업에서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들은

뭘까?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예전처럼 유명작곡가한테 곡받고

발로, 지갑으로 뛰어서 방송에 출연시키는게.....


그냥 이악물고 열심히 하는것이 왕도였던

시절과 달리 지금은 KPOP 아이돌이라는 문화의

역사나 샘플이 많이 쌓였고 시스템도 많이 발전된 시대이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른 시각의 접근이 필요할 텐데요.




당연히 일개 팬이 모든 솔루션을 줄수는 없겠지만

그냥 제가 생각하는것들을 수다떨든 늘어놓아

보겠습니다.




뭐 거창한 주제의 레포트 같은게 아니라

제 의견이니 그냥 재미로 읽어봐주세요.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 가공된 컨텐츠가 유입을 부른다



요즘 아이돌판이 예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더욱 밀접하고 즉각적인 소통을 통해

팬과 아이돌이 훨씬 더 긴밀한 심리적 교감을 가진다.

라는것 일겁니다.





꼭 특정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직접 공개무대에 올라서지 않더라도

언제 어디서든



브이라이브, 인스타그램 라이브, 틱톡 라이브 등을

통한 실시간 영상 소통 프로그램도 굉장히 발달했고




버블이나 위버스 등을 통해 팬들과의 즉각적인

소통이 증가하면서 활동기가 아닌 시기에도

전세계 팬들과 교감이 가능해졌죠.



이 심리적 교감들은 팬덤의 수명을 늘려주고

아이돌로서의 경쟁력을 지속시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런 컨텐츠들은 그 아이돌을 좋아하는 팬덤 안에서

공유되는 하나의 밈과 문화를 탄생시키고

팬들 입장에서도 더욱 즐거운 덕질을 가능하게 하죠.





그러나 팬덤 내부를 탄탄하게 다지는것과

관심이 없는 대중들의 유입을 가져오는것은 다릅니다.




물론 팬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이돌의 브이라이브를

챙겨보는 관심층도 있겠죠.

분명히 그렇게 간잽이 하다가 입덕하는 케이스도

많습니다.

(그치만 브이라이브를 팔로우하고 본다는건 이미

어느정도 라이트팬으로 봐야 하지 않나? 싶긴 하네요.)





그런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대중들.....

아이돌들이 주 타깃으로 삼아야 하는 젊은 세대들은

브이라이브를 챙겨 보지 않습니다.




이미 입덕한 팬들이 보기에는 정말 신세계 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별다른 대본도 없고 드라마틱한 상황도 없는

어수선한 인터넷 생방송 이거든요.




거기다 러닝타임이 몇시간에 달하는 경우도 많아서

잠재적 유입층이 이걸 챙겨볼거라고 기대하긴

어렵다는 이야기 입니다.



(버블,위버스 등의 메신저 어플들도 다 기본적으로

유료 플랫폼이니 이것도 대중들의 유입루트가

되기 힘든것은 마찬가지고요.)







이미 등장과 동시에 슈퍼루키에 글로벌 스타인 아이돌들은

상관없죠.





별다른 계기가 없어도 그냥 시작부터

수만, 수십만명이 브이라이브를 지켜봐줄테니까요.


그러나 그런 아이돌이 아닌 경우

이런 가공되지 않은 컨텐츠를 통해서만 팬 유입을 하기가

매우 힘든데....





가공된 컨텐츠의 경우 그 가능성이 비교적 높아집니다.





제가 축구를 좋아하니 축구에 비유하자면

축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을 팬으로 관객으로 끌어오기

위해서는 그냥 축구경기 많이 중계하면 될까요?




물론 효과가 없진 않겠지만 매우 미미하겠죠.


왜냐하면 하든말든 안볼거니까요.

그냥 누구 골 넣었대? 오~

하고 끝이니까요.


그럼 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수있는 컨텐츠는 어떤걸까요?


경기 하이라이트 편집영상

스타선수들의 예능,다큐


같은 가공된 컨텐츠들 아니겠어요?


수원 FC 경기 중계는 안봐도 이승우 골 편집 영상

경기 하이라이트 이런건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잖아요.






아이돌도 똑같습니다.



전문적인 편집이나 킬링포인트 강조가 없는

수십분~수시간 생방송을 대중들이 볼리는 없지만

이를 베이스로 재미있게 편집한



(그냥 예시 입니다.)






팬튜브의 짧은 영상들

프로듀서가 편집한 자체 컨텐츠들은 비교적

대중들의 시선을 잡아끌 가능성이 있는거죠.





물론 팬튜브들의 수익논란 같은 이슈도 논쟁의 여지가

있겠지만....

단순히 아이돌 입장에서 볼때는 좋은 팬튜브들이

있을때 보는 이득이 대채적으로 더 클겁니다.




물론 팬튜브 같은 경우 팬들의 영역이지만



재미있는 자체 컨텐츠 제작이나


(그냥 수업받는거 보여주고 밥 먹는거 보여주고

이런것 보다는 여러가지 상황이 나올수있는

버라이어티한 기획이 유리합니다.)




여러떡밥을 제공하는건 기획사나 아이돌들의 영역이니

활발한 유입이 필요한 중소기획사, 중소 신인 아이돌은

컨텐츠 생산에 있어서 이런 포인트를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 투자와 비용의 차이




아이돌 판에서

대형기획사와 비대형기획사가 나뉘는 가장 큰 포인트 중

하나가 재정적 여건 일겁니다.




아이돌 그룹을 만들고 앨범을 낼때마다 투자를 할수있는

자금이 회사의 규모나 여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팬분들도 쉽게 말해서


SM이나 이런 기획사 아이돌들보고 돈냄새 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거 아니겠어요?





물론 요즘은 아이브처럼 비 대형 기획사에서도

대형급 퀄리티를 가진 아이돌들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대다수의 기획사들이

투자를 비용이라 생각하는 가성비 마인드 때문에

악의 굴레에 갇히는 경우가 많다고 느낍니다.





지금 KPOP 시장에서는 곡의 성공보다 가수의 성공이

중요합니다.




그냥 노래가 떠서 행사 많이 다니고 이런게

메이저 아이돌이 아니죠.

단순한 체감인기 같은것 보다

그 가수의 브랜드 가치가 중요합니다.





수많은 팬들의 Lover 인것은 기본이고

헤어,메이크업,착장,아이템 등등 다 따라하고 싶은

워너비가 되어야 진짜 이 산업에서 메이저가 될수있어요.





인기 아이돌들이 뮤직비디오, 무대 착장에 명품 휘감고

온갖 비싼 아이템들 착용하는게

돈자랑 하고 싶어서 일까요?



아뇨 그게 그 가수의 이미지를 만드니까 그렇습니다.

그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워너비로 삼는 팬들이

많으니까요.




아이돌들이 단순히 가수를 넘어 패션,뷰티 뮤즈가 되고

워너비가 되어 더 강력한 팬심, 강력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시대에





아이돌들의 헤어,메이크업

여기에 컨셉에 맞는 착장과 아이템

에 드는 돈은 비용일까요? 아니면 투자 일까요?



저는 이 구분이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엔터산업에 진지한 태도로 임하고 있고

지금 제작하는 가수를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면

여기 들어가는 비용을 단순히 비용으로 생각해선

안되는거죠.





각자 사정이 다르다?

투자를 할수없는 회사도 있다.



네 맞습니다만


지금 KPOP 아이돌씬의 트렌드가 그렇습니다.



이걸 투자 못할거면 KPOP씬 말고 다른 사업 아이템을

선택하는게 더 승산이 있을겁니다.




돈 아껴서 말도 안되는 뮤직비디오 찍고

말도 안되는 헤메코 해서 무대 올려보내놓고

잘되길 바라는건




밭에 물을 안줘놓고 싹이 나길 바라는 마음 입니다.



옆동네 누구는 운좋게 비가 주기적으로 잘 와서

관리없이도 싹이 났으니 나도 그냥 그렇게 해보는거죠.



누구는 영양제도 주고 스마트팜 이라고 신기술 도입해서

관리하는 시국에 말입니다.






아이돌판은 보여지는대로 대중들을 믿게 만듭니다.



이게 참 중요한게 뭐냐면

잘나가보이는 팀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대중들로 하여금 우리를 굉장히 높게 평가하도록 만드는것이

중요한데....



앞에서 말했던 헤어,메이크업,코디에 대한 투자는 기본이고

적절한 언론플레이나

각종 프로모션을 통한 데이터 수치 키우기도

전략적으로는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들어 유튜브 프로모션을 통해 조회수를 올리고

그 수치를 토대로 음악방송 1위, 신규 글로벌 팬 유입

같은 현상들이 나타난다면



그건 비용이 아니라 투자가 되겠죠.

이건 굉장히 성공적인 전략이라고 봐야 합니다.



결국 그 투자를 통해서 그 다음번에는 이 수치가 진짜

내 실체가 될테니까요.




단순히 돈주고 산 조회수는 가짜고 프로모션은 다

의미없고....


이게 이 판을 바라보는 시선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생각해보면 아이돌 시장의 본질이 그렇잖아요.



우리가 얼마나 멋지고 예쁘고 힙한지 보여주고

그걸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내는 산업이잖아요.



그만큼 보여지는게 중요한 시장에서

가성비를 따져가며 도전하는게 과연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 하는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를 해야 좋은 아이돌이 나올수있고

좋은 아이돌이 돈을 버는 시장입니다.




당연한 이야기 인건데



아직도 그냥 2층 침대 방에 몰아넣고

허리띠 졸라가며 버티다가 그냥 유명 작곡가 곡 하나

잘 받으면 인생역전 할거다.



이런 기회를 기다리는건 시대에 뒤떨어진 시각이

아닌가 싶습니다.












# 팬들이 늘 옳지는 않다



어떤 사업이든 마찬가지 겠지만 고객의 소리를 듣는것은

매우 중요한 일 입니다.

아이돌 산업에 있어서는 팬들의 이야기가 그런 역할을

하겠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아이돌 관련 사업을 하는

대부분의 기획사들은 팬들의 반응을 매우

긴밀하게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또 그게 당연한거기도 하고요.






그러나 팬덤의 성향이 제각기 다르고

그 팬덤의 허브가 되는 사이트,커뮤니티 혹은 갤러리들이

가지는 분위기나 성향이 다르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뭘하든 회사욕하면서 운영에 영향을 주는 커뮤니티도 있고


비판점은 죄다 입막음 하면서 무조건 칭찬만 해야하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



그러니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냐면




당연히 저런 팬 허브들의 반응을 베이스로 계속 팔로우

해야 하는건 맞지만



조금 더 객관적인 반응을 체크하기 위해서는

팬들이 분위기를 컨트롤 하는 커뮤니티가 아니라

조금 더 자유분방한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다양한

반응들을 알아서 조합해야 한다 라는 이야기 입니다.





이전에도 말한적 있지만 그룹 운영은 전문가가

해야 합니다.




또 축구로 예를 들자면

운영방향은 전문 운영자나 보드진의 몫이지

팬들의 몫이 아닙니다.


당연히 팬들의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것은 맞지만

팬들 말듣고 메시도 사고 손흥민도 사고 호날두도 사고

게임하듯 막 하는게 건강한 방향이 아니듯




아이돌도 팬들의 소리를 토대로 전문 운영자가

직접 선택을 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팬들의 말이 맞지만

그건 나온 결과에 대한 피드백으로 이용하고


앞으로의 플랜은 당사자들이 좋은 감각으로

흐름을 잘 읽어서 해내야 되는 부분이죠.)



아예 안듣는것 만큼 팬사이트들에 휘둘리는것도

안좋은 흐름이죠.



적당한 밸런스를 잡고 가야하는데

팬들만큼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보는 사람들은 없기

때문에 당연히 그 의견들은 계속 들어야하지만



세상에 100% 만족하는 팬은 없다보니 모든 불만과

컴플레인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매번 회사의 입장을

팬들에게 공개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 일들이 반복되면 오히려 팬들과 회사간의 골이

깊어지고 가만히 뒀으면 알아서 넘어갈 작은 트러블도

계속 증폭되게 될테니까요.






특정 팬 세력이 분위기를 이끌고 쉽게 의견을 취합해서

소속사에 어필할수있도록 '팬덤의 본부' 같은 사이트가

만들어지는게 안좋은 팬덤 구성의 대표적인 예시인데




괜히 대형기획사들이 공식팬카페를 없애고

팬들과의 직접적인 피드백 창구를 없애는게 아닙니다.





SNS나 각종 커뮤니티를 알아서 모니터링하고 팬들이

굳이 다 몰려가서 항의하지 않아도 알어서

만족시키는게 기획자의 일이지


특정 팬사이트와 알력다툼하는 회사가 있다면

그건 뭔가 잘못되고 있는것 입니다.











# 한번 경험해보는것의 가치



아이돌 입장에서는 모든 팬들이 중요하고 소중하지만

산업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모든팬들이 동등하지는 않습니다.





관련상품, 공연티켓, 앨범, 음원, 온라인 상품 등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코어팬들과


그냥 사진 저장하고 팬사이트 한번씩 둘러보는

팬들은 그 무게가 다른법 이잖아요.




10년전에는 대다수의 아이돌

특히나 걸그룹의 경우

탄탄한 거대팬덤을 모아서 투어다니는것 자체가

매우 힘든일이였고



대중적 히트곡을 발매하고 대중적 인지도를 얻어서

각종 행사나 광고에 섭외되는것이

가장 큰 수익 수단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KPOP씬은 그때에 비해 굉장히 매니아들이

주도하는 흐름이 되었고 팬덤파이가 굉장히 커졌기 때문에

궁극적 목표가 행사,광고에서 공연,투어로 바뀌었다고

볼수있죠.




그렇다보니 실제로 이 문화에 적극적으로

지출하는 팬들이 매우 중요한데.....



이게 안해본 사람으로서는 한번이 매우 어려운거거든요.





좋아하는 아이돌의 앨범을 사는게 당연한 팬들은

앨범을 사는게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 입니다.




콘서트를 매년 가는 팬들은 콘서트 가려고 영화티켓의

10배 가격을 내는게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거든요.




그러나 이런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팬들의 경우

그 팬심이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그런 팬 비율이 높을수록 그 아이돌의 경쟁력은

떨어지는법 입니다.



그렇다보니 이 구매유도를 얼마나 잘 하느냐?

하는것도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되겠죠.




넷플릭스를 포함한 각종 OTT 들

유튜브 프리미엄 혹은 멜론등 각종 음원사이트들이

한달 무료, 한달 100원 같은 서비스들을 내놓는 이유?


간단합니다.




한번 경험해보면 그 취미에 지갑이 열릴 확률이 높아지는

겁니다.





콘서트장에 가서 수많은 팬들과 함께 응원봉을 흔들고

그 가수와 훨씬 더 깊은 감정적 교류를 한 팬들은

그 다음에도 티켓을 구매하는데 지갑을 열 가능성이 커요.




앨범을 사서 우리 가수의 팬덤이 얼마나 커졌는지

팔로우하고 함께 성취감을 느끼며

메신저 어플을 유료구독하는 팬은

그 다음달에도 덕질에 일정 금액을 지출합니다.




이 굴레를 만들어내야 수익이 나는데



그러려면 투자가 필요하고

그렇다면 위에 한 이야기와 이어지는겁니다.





지금 팬들은 90년대 처럼 라디오에서 들어본 노래가

좋다고 앨범을 사는 세대가 아닙니다.



곡도 곡이지만 그 가수의 매력이 구매력을 결정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투자가 구매의 굴레를 만들어내고

가수의 가치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굴레가 형성되지 않고 그냥 잠시 차트에서

반짝 떠올라 커뮤니티에 짤이 올라오는 아이돌의 인기는


'가짜 인기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 무난히 적당히 좋을바엔 아예 난해한게 좋다
관심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는건 생각보다 어렵다



중소기획사의 신인 아이돌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대부분 이것일겁니다.



아니... 투자도 하고 열심히 해도 사람들이 아예 안봐주면

그냥 다 날리는건데 어떻게 투자가 말처럼 쉽냐?


아예 관심을 안주는데.....



이런 이야기 겠죠.








이전까지는 아이돌판에서 최고의 홍보수단이 TV 였습니다.



인기예능에 출연해서 활약하고 음악방송에 출연해서

무대하고....



이런 기회들에서 어느정도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인다면

비교적 쉽게 대중들의 인지도를 얻고 주목을 받는

경우가 꽤 많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죠.







대중들이 TV를 보는 빈도나 비율 자체가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예능들도 대부분 멤버들 위주의 예능이

많습니다.


그나마 게스트로서 출연하여 화제성을 얻을수있는

프로그램인

런닝맨,유퀴즈,아는형님,라디오스타,전참시 같은 예능은?



아이돌판에서는 나름 메이저급 아이돌이 나가도

거의 신예수준의 소개를 받는데

관심이 시급한 신인들에게 기회가 돌아갈리가

만무하겠죠.




음악방송도 예전에 빅뱅,원더걸스,소녀시대 챙겨보던

시절이나 음악방송을 통한 신인들의 홍보효과가

컸던거지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이돌의 대중성들이 너무 낮다보니

대중들이 이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모르는 사람들의

노래를 듣고있지도 않을뿐더러



그날 출연하는 인기아이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도

따로 클립을 통해 보면 봤지 앞에 모르는 사람들

순서까지 다 봐가면 내 가수의 차레를 기다리지

않는다는것 입니다.





무조건 주목도가 따라오는 대형기획사의 아이돌

혹은 유명 멤버가 포함된 재 데뷔 신인



이런 케이스가 아니면 한줌의 관심을 따오는것 자체가

너무 너무 힘든 상황이에요.





어떤 계기가 발생하지 않으면 관심을 받을만한

구멍 자체를 찾기 힘들고


그렇게 휘뚜루 마뚜루 2년 3년 지나버리며

신인 그룹으로서의 골든타임이 끝나버리는

경우가 정말 수두룩 합니다.





우리가 생각했을때 무슨 저런 컨셉을 하나?

민망하지도 않나? 무슨 저런 노골적인 컨셉을 하나?



이런것들 전부 관심을 얻기위해 계속 자극적인 뭔가를

찾아가니까 나오는 현상들 이죠.











꼭 나를 최애로 좋아해주는 팬들이 아니더라도

아이돌판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의 관심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는것



물론 그게 단순히 독특해서 시선을 끄는 방식이라면

긍정적인 흐름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 울타리 안에 들어가는게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관심을 일단 받아야 뭐가 되든 말든 하는거니까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팬들에게도 마찬가지 입니다.



신인그룹들 입장에서 최애가 BTS,블랙핑크인 KPOP 매니아

들을 빼았아와야 하나?

그렇다면 좋겠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는거죠.





KPOP에 관심있는 매니아들....

최애가 따로 있는 팬들이라도 그 문화를 깊숙히 즐기고

팔로우 하고 있는 팬들의 관심리스트안에 들어가는것



그 자체가 첫번째 목표가 되어야 하는겁니다.



글로벌팬들 가운데는 BTS가 최애지만 트와이스 콘서트도

가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노래도 챙겨듣고

에스파 앨범도 사고 이런 매니아층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국내에도 여러 아이돌에 관심을 갖는 매니아 층들이

많이 있고요.)




그 매니아들의 경우 국내 코어팬 그 이상의 소비를

하는 경우도 많고

컨텐츠 소비, 재생산에도 영향을 주는 사람들 이기 때문에




계기가 무엇이든 그 관심 울타리 안에 있는 그룹들은

계속해서 파이가 커지는 경우가 많은거고....





결국은 그 계기를 마련하는게 엄청 중요한 미션인거죠.









직캠이 화제가 되든

컨셉이 화제가 되든

편집 영상이 화제가 되든



뭔가는 독특해야 다른 아이돌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도

조금이나마 관심을 얻을수있고



그게 위에서 말한 진짜 인기... 코어팬들을 만들수있는

퍼스트 스탭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 아이돌이기 때문에 할수있는것들




아이돌은 영화로 치면 판타지? 히어로물? 같은

장르의 영화일겁니다.


그런 비현실적인 설정이나 컨셉들이 아이돌 이라는

문화 안에서는 납득이 되거든요.




에스파가

We gone 광야로 game in
베어버려 내 빛의 검


이런 가사를 부르는것은 이상하지 않지만



이걸 성시경이나 장범준이 신곡 가사로 쓰면 이상하듯




아이돌의 경우 할수있는 컨셉이나 주제의 범위가

일반 가수에 비해 매우 넓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가지 세계관이나 컨셉을 매우

잘 활용할수있는건데....





이 안에 숨겨진 스토리나 메타포들이

팬들로 하여금 더 깊은 차원의 몰입감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잘만들어진 세계관은 생각보다 큰

메리트가 되어 돌아옵니다.





그냥 한번 듣고 치우는게 아니라 다시 듣고 곱씹고

해석하는것도 아이돌판에 또 다른 재미요소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이런 포인트를 활용하는 팀들이

많은데.....




특히나 요즘 세대 그룹들의 경우 이안에 내포된

세계관의 깊이나 수준이 굉장히 높은 경우가 많아서

이팀들과 경쟁하는 포지션의 아이돌이라면

매우 높은 수준의 세계관,컨셉 선정에도 공을 들여야

할겁니다.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해야 하는 동세대 인기그룹들은

다 하는데 우리만 안하는거면

그걸 안해도 될만한 경쟁력이 있던가

그것도 아니면 그냥 하늘에 맡기는 거겠죠.









수십년간 KPOP 아이돌씬이 성장해오면서

팬들의 안목도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요즘은 한곡의 비디오가 공개되더라도

헤메코,컨셉,세계관,캐릭터...심지어는 촬영기법이나

색감까지



허접한 결과물들은 쳐다보지도 않아요.



심지어 초메이저급 대형 아이돌도 허접하게 찍은

뮤비조회수는 다른 뮤비에 비해 뚝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KPOP 아이돌 산업의 현주소가 그렇습니다.

가성비 같은 키워드로 뭔가를 이뤄낼수있는

시장이 아니에요.





그런 계산이나 큰 투자없이 가성비로 돈을 벌고싶으면

트로트가수 제작을 하는편이 더 좋겠죠.













하고싶은말은 많은데 하고싶은말 다 하면

글을 못끝낼것 같아서 이만 줄여야겠습니다.

더 할게 있으면 다른글에서 더 이어가 볼께요...








저는 모든 문화가 시간이 지나며 더 전문화되고

성장한다고 믿습니다.



90년대 처럼 축구선수 계곡에 데려가서 급류차기 시킨다고

손흥민 같은 선수 나오는게 아니잖아요.



2022년에는 2022년에 맞는 훈련법이 있는거고





아이돌도 마찬가지로


지금 아이돌을 2PM,소녀시대,비스트 제작하듯

제작하고 그 당시의 잣대로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했던 이야기들은

그냥 달라진 흐름에 대한 겉핥는 이야기들이고



실제로 그에 대해 어떤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고

어떤 플랜을 세우고 있는지 같은 더 깊은 현장의

이야기들은 알수없는거지만..


아무튼 제가 생각하는것들은 이래요.







물론 이런 이야기들보다 더 중요한 요소는

언제나 음악, 그리고 그 사람의 매력일겁니다.



그건 누가 어떻게 해줄수없는거고 타고나는 스타성이니

옥석을 잘 가려서 좋은 그룹을 만들어내는게

당연한거고....




그 다음은 위와 같은 고민들을 해야한다는거죠.








저도 오늘 특정 주인공을 선정하지 않고 막 이야기 하다보니

무슨 이야기를 한건지 모르겠네요 ㅎㅎ


뭐 어쨌든 아이돌 관련 이야기니까

그냥 재미로 읽는다 생각하시고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년 4월 21일

아이돌 호사가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도탁스 (DOTAX)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공이이닷 | 작성시간 22.04.22 아이돌에 적당히 관심있는 여성이라면 다 알 내용인데.... 남자가 써서 더 전문적으로 쳐주고 주목을 받는걸까?
  • 작성자탕수육 어딨어 | 작성시간 22.04.22 이 사람 쓰는 글 묘하게 길티임... 아이돌 좀만 좋아해도 다 아는 내용뿐이라 깊이감은 모르겟..
  • 작성자이쁘이발바닥 | 작성시간 22.04.22 결론은 돈...ㅋㅋ
  • 작성자옥자씌 | 작성시간 22.04.22 그냥 특이하거나~ 돈 많이 들여서 만들어라~ 이거네 ㅎㅎ
    요즘은 옛날같이 양산형이나 좋은 곡 하나로 빵 뜨는 걸 기대하긴 어렵다 이건데... 착실히 쌓아 올라가는 중소그룹 여돌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소릴 해... 지금만 해도 뜰 것 같은 중소 여돌 대라고 하면 줄줄 나옴 그리고 컨셉츄얼함이 유행하는 건 해외팬 돈줄 때문이지 코어유무 어쩌고 영향이라고 보기 어려움ㅋㅋㅋ
  • 작성자출근하기싫ㄷrgu | 작성시간 22.04.22 ㅋㅋ 돌모르는 머글들은 흥미롭게 볼만한 글이긴해 ㅋㅋㅋ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