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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아직 오직 않은 세계에 대해 쓰면 그 세계가 오는 속도가 조금은 빨라지지 않을까: 한국 여성퀴어 소설 추천

작성자리소목|작성시간22.05.13|조회수3,867 목록 댓글 6

출처 : 여성시대 표류




장편소설 | 단편소설집 | 앤솔로지



최진영 해가 지는 곳으로


죽는 순간 나는 미소에게 무슨 부탁을 할 수 있을까. 사랑해. 사랑을 부탁할 것이다. 내 사랑을 부탁받은 미소는 어떻게든 살아남을 것이다. 사랑을 품고 세상의 끝까지 돌진할 것이다.





김혜진 딸에 대하여


“엄마, 여기 봐. 이걸 보라고. 이 말들이 바로 나야. 성소수자, 동성애자, 레즈비언. 여기 이 말들이 바로 나라고. 이게 그냥 나야.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나를 부른다고, 그래서 가족이고 일이고 뭐고 아무것도 못 하게 만들어 버린다고. 이게 내 잘못이야? 내 잘못이냐고.”






장편소설 | 단편소설집 | 앤솔로지



최은영
쇼코의 미소 | 내게 무해한 사람


네가 아픈 걸 내가 고스란히 느낄 수 있고, 내가 아프면 네가 우는데 어떻게 우리가 다른 사람일 수 있는 거지? 그 착각이 지금의 우리를 이렇게 형편없는 사람들로 만들었는지도 몰라요.






장편소설 | 단편소설집 | 앤솔로지



황정은 안윤 박서련 김멜라 서수진 김초엽
팔꿈치를 주세요


너는 나를 사랑해서 괴롭지 않았어? 네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이 수치스럽지도, 두렵지도 않았어?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의심하지도, 부정하지도 않았어? 네 사랑이 너 자신을 혐오하게 만들지 않았어? 네 사랑이 네 가족을 울게 하지 않았어?
⠀네 사랑은 아프지 않지. 네 사랑은 밝고 빛나지. 너는 환하게 웃고 떳떳하게 울지. 눈치 보지 않고 거짓말하지 않지, 네 사랑은.

「외출금지」, 서수진






박서련 김현 이종산 김보라 이울 정유한 전삼혜 최진영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


우리는 자기를 마주한 순간부터 하울링을 했을 거예요. 아니면 내가 무엇인지 모르겠어서 나를 닮은 이들을 찾으려고 떠돌아다녔을 거고요. 내가 긴 울음소리를 내지 않아도 언니는 알아요. 내가 여기 있다는 거요. 그리고 언니와 같다는 걸요.
⠀그래서 나는 이제라도 안심할 수 있어요.
⠀언니,
⠀언니 목소리가 듣고 싶어요.

「하울링」, 김보라





김지연 정세랑 정소연 조우리 조해진 천희란 한정현
언니밖에 없네


아직 오직 않은 세계에 대해 쓰면 그 세계가 오는 속도가 조금은 빨라지지 않을까? 실패를 알면서도 나아가는 이야기 속 친구들처럼 끝내는 연결될 수 있으면 좋겠다. 당신과 연결되고 싶다.

「아미 오브 퀴어」, 정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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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퀴어 작품이 수록된
일곱 권의 책을 소개해봤어

대부분이 여성작가가 쓴 글로,
불편함 없이 읽으며
마음에 드는 부분을 포착할 수 있을 거야

헤테로인 여시들이 읽어도
거부감 없이 그들의 사랑에 빠질 수 있을 거야
사랑이란 건 한계를 지우고 나아가는 거니까
사랑이 가져다주는 감정은 성별을 떠나 비슷할 테니까


이 글 속 한 문장, 한 단어라도
여시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있기를 바라


마침내 책으로도 만나게 되기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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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중당 | 작성시간 22.05.13 고마워!
  • 작성자오랜행복 | 작성시간 22.05.13 해가 지는곳으로 재밌게 읽었어 다른 소설도 봐야겠다
  • 작성자재시으천만개딸 | 작성시간 22.05.13 쇼코의 미소 단편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스토리 하나하나 인상깊고 쉽게 몰입해서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
  • 작성자황현조 | 작성시간 22.05.13 여기있는거 도장깨기중.... 두 권 빼고 다읽었다
  • 작성자Jovian Aurora | 작성시간 22.08.20 다 읽어볼게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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