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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팔려 온 마녀는 행복해질 수 없는 운명인가요? 저는 행복해질 수 없는 걸까요?

작성자재용아Z2언제나오냐|작성시간22.05.20|조회수5,290 목록 댓글 22

출처 : 여성시대 남지오


다크모드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옛날 옛날, 어느 시골 마을에


분홍 머리의 작은 소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꿈이 많던 소녀에게


어느 날 마을에 높으신 분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날

꿈 많던 소녀는 한 순간에 후작 부인이 되었습니다


선택권이 없던 소녀는


그렇게 반강제적으로 마차를 타고
황금색으로 빛나는 저택에 도착했습니다.



지금까지 살던 집과는 비교도 안 되는
그런 멋진 집이었어요



그러나 소녀를 데려온 높으신 분은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긴 채
소녀를 혼자 두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높으신 분의 말을 따라


소녀는 황금저택의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쌍둥이 남매가


그 다음에는 둘째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첫째까지





모두가 소녀를 원망했어요


참 웃기죠

저택에 온 것도
계단을 오르는 것도

소녀의 뜻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소녀는 끊임없이 계단을 올랐습니다.


무엇을 위한 것인지도

계단 끝엔 무엇이 기다리거 있는지도 모른 채

그렇게 계속 계단으로 오르고 올랐습니다.








그렇게 올라온 계단의 끝에는


모든 것이 눈이 부시도록 반짝였지만

소녀는 스스로가 무엇이었는지 끝내 알 수 없었습니다.





계단 끝에 남은 것은
반짝이는 것들만 있는 것이 아니었어요


그래요 거미 과부이자 남자 사냥꾼이자 마녀이자 귀부인들의 수치같은 호칭이 붙은 내가 남았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슈리 폰 노이반슈타인 후작부인


이 저택의 주인이자 거미 과부이자 남자 사냥꾼이자 마녀이자 귀부인들의 수치이자


분홍 머리의 소녀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호칭에 신경 쓰지 않아요





저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가문과 아이들을 무사히 지켜냈다는 것뿐이니까요





요헨, 저는 당신과의 약속을 지켰어요.

계단 끝을 오르겠다는 그 약속이요







그러니까 이제는 바라도 되지 않을까요?


이제 저는 웃을 수 있을까요?








그렇게 잘 지켜낸 제 첫째 아들의 결혼식이 곧이네요




그리고 저에게 돌아온 것은



이딴 개뼈다구 같은 소리네요.. ㅎ





내가 아이들을 어떻게 지켰는데요..

결혼식에도 오지 말라뇨…









정녕 이게 그 아이의 뜻일까요…



끝까지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내요…






고작 나이 열여섯에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가문을 지키기 위해


오명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악착같이 살아온 것은


요헨, 당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어요







그런데요 요헨..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됐던 걸까요?
내게 남은 게 뭐에요…?





그래도 요헨


저는 아이들과 가문을 지켰어요

당신과의 약속은 지켰다는 거에요










그러니 결혼식에 오지 말아달라는 제레미의
마지막 선물을 끝으로







자유를 찾아서 떠날게요





솔직히 할 만큼 다 했잖아요

이제는 그래도 되잖아요



이제는 행복해지고 싶어요



















그런데



분명 하이델베르크로 떠난 제가





왜 다시 후작저에 있는거죠…?







이 기억은 뭐죠…?





후작님의 장례식이라뇨..






ㅋㅋㅋㅋ
ㅋㅋㅋ
ㅋㅋ




누가 제발 이거 좀 꿈이라고 해주세요…


제가 불쌍하지도 않나요..?


신이시여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던 제가…
시작하자마자 죽어서 다시 이 후작가로 돌아온게
다시 요헨의 장례식으로 회귀한게


제발 꿈이라고 해주세요







저는 행복해질 수 없는 운명인걸까요..?





이번 생에서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그 뒤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카카오페이지

어떤 계모님의 메르헨




https://link-page.kakao.com/goto_view?series_id=52854258&referrer=utm_source%3Dsh_clip



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작화 • 연출 로판계에서 탑으로 손에 꼽히는 작품임

웹툰 작가님이 각색을 너~무 잘해주셨음

소설 완결났고 단행본도 있지만
소설은 추천 안 하는 작품입니다

소설 추천 안 한다고 백번 말했다


우당탕탕 육아일기부터 잔혹동화 같은 과거까지 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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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고양이의 보은 | 작성시간 22.05.20 원작은 남작가인걸로아는데 맞나? 소설은 비추야 읽다가 하차함ㅋㅋㅋ 초기설정 존잼이라 봤었는데 결국 하차함... 본문 웹툰 각색만 봐도 존잼이다 웹툰으로 재도전...
  • 작성자샴페인홀릭 | 작성시간 22.05.20 이거연출쩔음;
  • 작성자소쌍뺌니꺼져 | 작성시간 22.05.20 작화 따진다 = 추천
    내용이나 몰입감 = 비추천
    88환가까지 보면서 계속 나는 몰입이 안됐어~!ㅎ
  • 작성자nugu | 작성시간 22.05.20 나는 이거 후반갈수록 묘하게 남작가티나서 접음..
  • 작성자심심한여시찾나요?여깃내요ㅋ | 작성시간 22.05.20 이거 웹툰 조오오온잼 개띵작이야 글고 난 원작은 안 읽었지만 원작보다 훨씬 낫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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