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인서체와 함께하는 블로그
동문 전두환이 자랑스럽다는 대구공업고등학교. 그는 정말 자랑스러운 동문일까요? 그저 자기 학교 출신이 대통령이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자랑스러워 할 만한 사람일까요? 한 번 제대로 따져보겠습니다.
전두환은 1931. 1. 18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대구공고는 1951년 대구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5년 육군사관학교를 제11기로 졸업합니다. 이후 1960년 미국 육군보병학교를 수료하고 1961년 국가재건최고회의의 의장실 민원비서관을 지냈습니다. 1965년에는 육군대학교를 졸업합니다. 이 중 1961년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살 민원비서관이 된 사실이 눈길을 끕니다. 당시 그의 계급이 대위였는데 어떻게 최고권력자인 박정희 민원비서관이 될 수 있었을까요? 바로 박정희가 일으킨 5.16 군사쿠데타를 적극 지지했기 때문입니다. 박정희가 군사쿠데타에 성공한 이유 중 하나가 육사생도들 지지 행진입니다.
육사생도들이 시가행진을 하는 모습을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5.16쿠데타 주동자인 박정희(왼쪽) 소장이 생도들의 인사에 대해 답례를 하고 있다
육사 국문학과 이기윤(육사 33기) 교수는 지난 2006년 육사 개교 60주년을 맞아 육사 및 육사 출신 장교들의 발자취를 담은 <별,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 60년>(북@북스 펴냄)을 출간했다이 교수는 5.16쿠데타 당시 육사 장교단과 생도들이 쿠데타를 지지하는 시가행진을 벌인 것에 대해 “그들의 자발적 의사로 보기는 힘들며 5.16에 참여한 박창암 대령과 육사 11기생인 전두환 대위 등의 회유와 설득에 의한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학교 지휘부 핵심요인인 교장 강영훈 중장과 생도대장 김익권 준장이 나타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2012.06.11<진실의 길> 전두환, ‘5.16’ 때 육사생도 시가행진 회유했다
박정희는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을 것이고, 이후 전두환은 출세가도를 달립니다. 전두환이 박정희 독재정권 하에서 어떤 출세 가도를 달렸는지는 아래 글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63년 중앙정보부 인사과장과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1966년 제1공수특전단 부단장, 1967년 수도경비사령부 제30대대장(청와대 경호), 1969년 서종철 육군참모총장실 수석부관, 1970년 백마부대인 제9사단 29연대장으로 베트남전쟁 참전, 1971년 제1공수특전단 단장, 1973년 육군 준장 진급, 1976년에는 청와대 경호실 차장보, 1977년 육군 소장 진급(육사 11기생 156명 가운데 가장 먼저), 1978년 제1사단장, 1979년 초에는 국군 보안사령관"
군사반란 이틀 후인 1979년 12월 14일 군사반란 주역들 사진촬영모습<연합뉴스>
그가 보안사령관으로 있을 때 박정희는 김재규에게 피살됩니다. 그리고 1979년 12월 12일 신군부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전두환은 12·12군사반란 당시 10·26 사건 현장에 있던 김계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승화 육군참모총장(계엄사령사령관)을 내란방조죄로 체포했습니다. 특히 대부분 부대와 지휘관들이 반란군편에 섰지만 마지막까지 반란군 진압에 나섰던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총격전을 벌여 김오랑 특전사령관 비서실장을 현장에서 사살하고, 정 사령관 왼팔에도 관통상을 입혔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전두환은 전국 비상계엄 전국에 확대, 정치활동중지공포하고 대학에 휴교령 내립니다. 김영삼씨 가택연금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을 연행하고, 전남대생 6백 여명 교문서 7공수부대와 투석전을 벌어면서 그 유명한 5.18민중항쟁이 일어납니다. 이후 수많은 이들을 학살했습니다.
전두환이 자행한 학살 현장<5.18기념행사위>
권력을 탐하기 위해 상관을 체포, 부하를 살해하고, 상관에게 상해를 입히고, 죄 없는 민주시민을 학살한 전두환입니다. 대한민국 검찰은 1995년 8월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는 기상천외한 논리로 전두환을 불기소했지만 1995년 '역사바로세우기' 라는 명분을 앞세워 5·18 특별법 제정 전두환을 법 앞에 세웠습니다. 전두환은 1997년 4월 17일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대법원은 전두환에게 무기징역 선고를 한 죄목입니다.
"반란수괴·반란모의참여·반란중요임무종사·불법진퇴·지휘관계엄지역수소이탈·상관살해·상관살해미수·초병살해·내란수괴·내란모의참여·내란중요임무종사·내란목적살인·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
대구공업고등학교 '자랑스런 동문 전두환 자료실'에 놓인 전두환 흉상<한겨레>
그는 29만원 밖에 없다며 추징금 2,205억 원을 선고받았지만 1673억원을 아직 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손녀 결혼식은 몇 억원을 드려했습니다. 지금도 그의 경호를 위해 지난해 예산 총액은 6억6677만원이며 올해 상반기 예산도 3억1414만원이 국고에서 나갔습니다. 그리고 2008년 6억9656만원, 2009년 6억7744만원, 2010년 6억6254만원, 2011년 6억6677만원으로 평균 6억7600만원입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이런 자가 자랑스럽다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전두환 자료실'은 .330㎡ 남짓하고, 전두환 흉상이 놓여 있습니다. 1994년 4월 전 전 대통령이 모교인 대구공고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강연한 동영상과 육성녹음, 대구공고 24회 졸업생인 전 전 대통령의 학생시절 성적표, 장군 복장, 12대 대통령 취임선서 사진, 1980년대 당시 신문스크랩 등 대통령 재임시절 업적을 미화하는 내용의 전시물에다 북한의 땅굴 사진 따위로 채워졌다고 <한겨레>는 보도했습니다.
김진해(60) 대구공고 총동창회장은 "두 전직 대통령을 국민들이 볼 때는 공과를 두고 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쨌든 대구공고가 배출한 인물이 아니냐"며 해명했다니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대구공고 동창회는 "대구공고 동문들이 7년 동안 32억원을 모아 자료실을 지었다"고 밝혔다. 박규하(69) 대구공고 역사관건립사업회장은 "5만여 동문들이 돈을 모아 후배들이 꿈을 키워나가도록 자료실을 만들었다"고 말했다니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정말 만들고 싶었다면 신군부 쿠데타와 5.18 학살도 전시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야 후배들이 다시는 전두환 같은 학살자와 민주헌정을 유린한 사람을 본받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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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대가릴까놀자식 작성시간 13.04.30 자랑스럽다니;; 보는내가 다 창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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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핑핑핑핑핑 작성시간 13.04.30 대구공고학생들은 아닐수도있는데..........오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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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언니가애인이없어서여시하는거아니다 작성시간 13.04.30 사실 근데 윗대가리들이 정치성향 그쪽으로 잡으면 학생들도 결국 그쪽으로 배우게되니 휘말리는것도 사실이야... 걱정이다 참... 생각없는어르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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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쎈척 아니라 진짜 세 작성시간 13.04.30 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