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226078
문재인 전(前) 대통령이 취임 전 살던 경남 양산시 매곡동 주택을 산 매수자는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으로 드러났다. 홍 회장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와 지난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를 매입한 인물로, 문 전 대통령의 사저까지 구입하면서 생존해 있는 전직 대통령 3명의 사저를 모두 소유하게 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홍 회장은 25일 울산지방법원 양산등기소에 매곡동 사저 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을 했다. 그는 올 2월 문 전 대통령 측과 매곡동 주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몇 년 새 홍 회장은 전직 대통령 사저를 잇달아 사들였다. 지난해 홍 회장은 공매에 부쳐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주택을 111억원에 낙찰받았다. 2017년엔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주택을 67억5000만원에 매수했다.
박 전 대통령 주택 구매 당시 홍 회장은 “오래전부터 강남 주택집으로 이사를 가려 했는데 집값이 너무 비싸 기회를 보고 있었다”며 “때마침 부동산업을 하는 지인이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주택이 급매에 나왔다고 매입을 권유해 구매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말하는 투자 목적이나 정치권과 인연 때문에 집을 산 게 아니라고 해명하기 위해서다.
홍 회장은 전직 대통령 주택은 아니지만 2015년에도 전두환 전 대통령 아들 전재국 씨로부터 경기 연천군에 있는 허브 테마파크인 ‘허브 빌리지’를 마리오아울렛 법인을 통해 115억원에 사면서 처음으로 정치권과 연관된 부동산을 소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