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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네이트판] 눈치없는 작은아빠 쫓아낸게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작성자보노보보|작성시간22.05.27|조회수12,541 목록 댓글 26

출처 : https://m.pann.nate.com/talk/366349231?order=B

29살 여자입니다.

1년전 이혼한 작은아빠가 있어요.
혼자 밥도 못 먹는지 외롭다는 핑계로 평소에 자주 친정집에 드나들었대요.
이 문제로 부모님이 크게 싸웠어요.
얌전히 눈치챙기며 드나들어도 신경쓰이는데 작은아빠 눈치 정말 없어요. 맨날 배고프다 소리나 하고.
아빤 혼자고 같은 동네 사는데 좀 올수도 있지, 우리가 챙겨야한다는 식으로 말했고 엄마 입에서 그럼 당신이 챙겨라 이혼소리까지 나왔다네요.
자식들 다 결혼시키고 연금으로 즐기며 사는데 웬 시동생이 자꾸 찾아온다 생각해보세요. 저같아도 짜증날것 같아요.
두분 대화도 안하고 밥도 따로 먹어요. 각자 차려먹는다고 합니다.

아무튼 싸움 이후론 평소에는 안오다가 꼭 저랑 오빠네 올때 와요.
분명 아빠가 불렀겠죠. 그런게 아니면 어떻게 알고 딱 그때 와요.
사위, 며느리 있는 곳에서 설마 면박 주겠어? 싶었는지 눈치없이 오더라고요.
저희 남편, 올케언니도 그러더라고요.
작은아버지 왜 자꾸 와계시냐고.. 어머님 신경쓰이게…
솔직히 저 두사람은 얼마나 신경쓰이겠어요. 처가, 시가 어른이 와있으니까 불편하죠.
그런 일이 세번 정도 있었고 저도 거슬려서 아빠한테 말해놨어요.
앞으론 작은아빠 만나려면 아빠만 따로 밖에서 만나라고.
가족들 모일때 절대 부르지 말라고 해놨죠.


지난 토요일이 엄마 생신이었어요.
가족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18일 오빠네는 아이가 있어서 바로 숙소로 출발하고, 저흰 부모님 모시고 가려고 했죠.
도착전 엄마한테 연락을 해뒀고 주차하고 올라갔네요.
가보니까 작은아빠가 또 와있는거에요. 방금전에 왔다면서.
딱봐도 엄마한테 말 안한것 같고요. 엄만 화나있고요.
아빤 어색하게 이왕 가는거 같이 가자 그러고 있고..
열받아서 엄마 생일 망칠일 있냐, 아빤 왜 엄마 생일에 작은아빠를 부른거며, 왜 작은아빠는 가족여행인데 눈치없이 끼냐 했죠.
거기다대고 작은아빠는 내 형님집에 오는데 눈치보고 와야하냐 이러고 있어서 앞으로 올 생각 마라 당장 나가라고 했어요.
저도 남편 보는데서 이러고 싶지 않았어요.
근데 눈치도 없이 당당하게 말하는거 보니까 화가 나더라고요.
남편이 옆에서 어머님 생신인데 왜그러셨냐 거드니까 작은아빠가 나가더라고요?

짜증나서 표정 썩어있는데 아빠가 저보고 인정이 없다고, 어른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냐 오히려 화를 내는거에요.
그 말에 엄마가 폭발했네요. 누구한테 인정머리 없다는 소릴 하냐며..
바로 오빠한테 전화해서 스피커폰 켜두고 상황 설명했죠.
오빠가 난리가 났어요.
저렇게 눈치가 없으니까 이혼당하지, 이혼당한 동생 그렇게 챙기고 싶으면 엄마랑 이혼하고 둘이 살아라 하더라고요.
옆에선 올케언니가 그래도 어머님 생신인데.. 중요한날 작은아버지를 왜 부르셨어요.. 하고요.
아빤 그 상황에서 그래 니들끼리 잘살아라 난 이혼하고 동생 챙길란다 하고 나갔어요.
뭐 이혼하면 아빠가 손해에요. 엄만 아쉬울게 하나도 없으니..
그러고 나갔으니 여행은 같이 못 갔죠.

엄마 생신이라 여행가려 했던건데 시작부터 분위기 망쳐서 홧병이 날 지경이었어요.
그래도 가서는 즐겁게 놀았습니다.
22일 오전에 돌아왔는데 친정집에 와보니 아빠가 없었어요.
만나지 못한채 저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전 여행중에 중간중간 연락을 했습니다.
아빠가 안받아서 카톡도 남겼죠. 읽고 답이 없더라고요.
저 말곤 아빠한테 연락한 사람이 없더군요.

엄마는 화요일에 아빠가 집에 들어왔고 정말 미안하다 사과하곤 말없이 집안일을 했다 합니다.
전 어제까지 꾸준히 연락을 했어요. 아빠가 받지 않았을 뿐이지..

바쁜 점심을 보내고 갑자기 아빠한테 전화가 왔어요.
반갑게 받았죠.
서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할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제가 말 꺼내기도 전에 앞으로 친정 오지 말래요. 작은아빠한테 싸가지없게 말하는거 보니까 정떨어진대요. 아무리 잘못해서 이혼 당했어도 형제 눈엔 안쓰러운거라며.

그 말 듣자마자 여행중에 그래도 아빠라고 연락했던 제가 등신같더라고요.
그동안 저나 아빠 챙겼지 오빤 아빠 신경도 안써요.
오빤 아빠한테 연락 한통 안했어요.
그냥 제가 만만하니까 저한테만 화풀이 하는거겠죠.

대답했어요.
내가 왜 친정에 못 가냐고요. 아빠 개인집 아니다. 엄마집이기도 하니까 난 엄마 보러 갈거라고 했어요.
아들한텐 말 한마디 못해놓곤 왜 그 몫까지 나한테 따지냐고 엄마, 오빠한테 아빠가 말한거 그대로 전해도 되냐 했어요.
그러니 또 대답을 안해요. 전하면 난리날걸 아는거죠.
급 말 돌리며 애쓴다, 주말에 놀러오라고 하네요.
어이가 없어서..

앞으론 저도 오빠처럼 아빠 신경 안쓰려고요.
뭐 해주도도 좋은 소리도 못 듣는데 차라리 엄마한테 더 잘하거나, 뭐든 고마워하는 시아버지께 드릴래요.

이게 싸가지 없다는 소릴 들을 정도로 잘못한건가요?
전 모두를 위해 작은아빠 쫓아낸거에요.
이렇게 안했음 계속 찾아오고 아빤 계속 불렀겠죠. 그럼 아빠도 이혼당했을테고. 오히려 가정 지킨건 전데요.
그리고 말은 오빠가 대놓고 심하게 했는데 저한테만 뭐라 하는게 가장 화가 나요.


+추가합니다.

댓글에 받아주니 저런다 하시는데 아빠 빼곤 받아주는 사람 없어요.
엄만 작은아빠 오면 눈치주거나 본체도 안하고 친구분들이랑 놀러나가요. 밥 차려주고 그런거 없습니다.
솔직히 엄마 입장에선 작은아빠 오는거 자체가 싫죠. 저런 눈치없는 행동만 봐도 왜 이혼당한지 딱 알겠잖아요.
이쯤되면 나이 든 부부 둘이 사는 집에 안와야 정상인데 징해요.
저랑 오빠만 친정가면 그냥 엄마만 모시고 밖에서 식사하고요.
남편이랑 올케언니 있을땐 차마 못했네요. 내 집 흉볼까봐 창피해서 몇번 참고 집에서 식사한게 다에요.
결국 아빠가 문제네요.
앞으론 이런 일 자체가 없을겁니다. 모두 걱정마세요.
저도 가만 안있을거고, 먼저 엄마가 이혼하자 할겁니다.
아빠가 저한테 전화해서 한 말 그대로 엄마, 오빠한테 전하고 싶은데 참고있습니다. 뭐 언제든 말하면 되니까요.
앞으론 아빠 신경도 안쓸겁니다.
화가나서 막 써내려간 글에 공감하고 댓글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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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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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푸른하트 | 작성시간 22.05.27 으휴.. 자기동생 자기가 따로 챙기는건 누가 뭐라해. 자기가 동생집 가서 챙겨주든가 객식구 자꾸 집에 들여봤자 엄마만 일늘고 불편할거 뻔한데 누가 좋아하노
  • 작성자말많은고양 | 작성시간 22.05.27 어휴..극혐이다
  • 작성자21시35분 | 작성시간 22.05.27 이런거 보면 저 딸 바보같아. 이혼하게 냅두지 왜저런대. 말리는 시누이꼴같아. 에후..저 엄마도 안됐다. 이혼못할걸
  • 작성자빵철 | 작성시간 22.05.27 와 진짜... 할많하않...^^....
  • 작성자아무렴편하니까 | 작성시간 22.05.27 와중에 글쓴이 진짜 똑부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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