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글 작성 활중
분란 조장, 마플되는 글 작성 금지
🍕좋은글🍿웃긴글🍗대환영🍣
일단 달주 주변만 봐도
1. 아는 남동생
고딩때 양아치였음 여친에 미쳐서 고등학교 자퇴하고 중졸 학력으로 26살까지 근근이 알바만 하면서 삼 가정 문제로 군면제. 나중에 뭐먹고 사냐고 자긴 미래가 없다고 약한 소리만 하던 머저리였는데 어쩌다 들어간 공장 알바에서 반장 눈에 들었는지 반년만에 계약직->정규직까지 따냄. 복지 좋은 회사라 돈도 다른 공장보다 잘주는 편인가봐 현재 차도 뽑고 코인도 하면서 잘 지내더라.. 1년 전만해도 0푼에 생활비도 없어서 노가다까지 하던 애가 이렇게 지낸다는 소식 듣고 뭔가 신기하고 묘하고 대견했어
2. 달주 친오빠
고1때 갑자기 보컬트레이너 한다고 설침. 왕복 4시간 거리 학원을 수업 마치고 맨날 다니면서 공부함. 재수해서 유명한 실용음악대 들어가서 졸업까지 마침. 그리고 현재 직업 헬스 트레이너; 너무 적성에 맞아서 평생 그 일만 하겠다고 그러더라.. 원래 손님으로 갔다가 거기 트레이너랑 친해져서 일해보기로 했다던데 따로 살아서 어케 지내는지 모르다가 처음에 듣고 진심 띠용했음;
3. 아는 언니
고등학교 졸업 못하고 우울증 심해져서 거의 집에서만 지내다가 문득 잡지에서 본 프랑스가 너무 멋져보여서 자살하기 전에 해외 한번 가봐야지 하는 맘으로 바로 생산직 들어감. 돈 야무지게 모아서 프랑스 여행갔는데 길바닥에서 기타치고 노래부르던 어떤 남자랑 우연히 친해짐. 그리고 4년 뒤 현재 그 남자랑 결혼해서 진짜 행복하게 잘살고있음.. 알고보니 남자가 돈이 많았대ㅋㅋㅋ
4. 아는 언니2
이 언니두 고졸학력... 1 남자애처럼 이 알바 저 알바 전전하며 살다가 우연히 피시방 파트타임 알바를 하게 됐는데 거기 사장님이 진짜 좋으신 분이라 혼자 자취하는 언니 반찬도 챙겨주시고 간식도 원없이 먹게 해주시고 시급도 세게 쳐주시고 일도 편했대 3~4년 정도 일하다 사정이 생겨서 피시방 정리하게 됐는데 (사장님은 다른 지역에 가서 창업) 폐업 안하고 그대로 언니한테 가게 넘겨줌.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암튼 언니가 메뉴개발도 하고 음료 개발도 하고 해서 지금 우리 동네에서 제일 인기있는 피시방 됐어 ㅋㅋㅋ
다른 경험도 많은데 대부분 위에랑 비슷한듯
난 너무 평탄하게만 살아온 사람이라 그런지 이런 일들 보면 사람 인연이, 사람 일이 참 알수가 없고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살아야하는구나를 느끼게 되더라
새벽에 프랑스 사는 언니랑 연락하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길래 혹시 지금 일이 너무 안풀려서 힘든 여시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해서 달글 파게됐어!
비슷한 경험 보거나 겪은 여시 있으면 같이 공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