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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눈물한방울]은근 모르는 사람 많은 인소 내남자친구에게 번외편 - 권은형 환생

작성자안은진|작성시간22.06.21|조회수2,673 목록 댓글 17



본편보다 더 잔인하게 은형이를 짠내나게 만들고 초중딩 독자들 잠못자고 베개 젖게한 내남자친구에게 번외편





내남자친구에게 번외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별>





-줄거리:
폐암으로 본편에서 죽은 은형, 하늘에서도 계속 강순이 보게 해달라고 기도하여 저승사자가 3일동안 환생시켜주는 대신 3일 후 하늘나라로 돌아오면 목소리가 절대 나올 수 없다는 딜을 하고 권은형은 제안을 받아들임.

환생한 은형이는 강순이를 찾아가 자신을 권은형 사촌동생이라고 소개하고 강순이 집에 잠시 지내기로 함

이틀동안 강순이와 동영이 광민이와 잘지내던 은형은 다음날이 마지막날이였으나 웬걸 환생한 몸의 본판인 18살 성민재는 가족사가 남다른 애였음 아빠가 조폭이고 새아빠라 마지막날이 넘어가기전에 잡아다가 집에가두고 죽일듯이 패버림

다음날이 마지막날이였던 은형이는 줘터진 몸으로 탈출하여 강순이집에 갔으나 강순이는 은형이한테 왜 자기한테 은형이 사촌동생이냐고 속였냐며 화내면서 내쫓고 은형이의 환생은 끝나버림











- 명대사

1# 지하실에서 쳐맞다가 가까스로 탈출하여 강순이와 재회

“은형이란 놈 참 좋겠다. 진짜 행복하겠다.
이렇게 이쁜 애가 죽도록 사랑해줘서
그 새끼 죽어도 진짜 좋을 거야."

"은형이 이름 입에 담지 마!"

"강순아, 잘 있어야 해."

이러면 안 되는데 여기서 울면 나 완전 사이코로 보일 텐데.
손끝에서 느껴지는 강순이 체온을 이제 앞으로 영원히 느낄 수 없단 걸 알기에 부릅뜬 눈에서는 자꾸만 눈물이 떨어졌다
강순이는 그것도 모르고 분노한 얼굴로 계속해서 손목을 비틀어댄다.

"놔, 이 나쁜 놈! 경찰 부를 거야! 놔!"

"은형이 이제 그만 사랑해도 돼 다른 남자도 만나고 그래. 은형이 이제 그만 사랑해. 자꾸 바보처럼 죽은 사람 좋아하지 마. 결혼도 하고 너 닮은 이쁜 애도 낳아야 해. 은형이도 그거 바랄 거야."









2# 환생한 은형이 못알아보는 은형이 아빠

“아들 이름 함부로 막 팔면 안 되는 거다.
그거 내가 지어준 건데, 나한텐 세상에서 젤 비싼 이름이다."

"미안해요."

"정종은....... 맛있었는데."

"아껴 먹어요."

"앞으론 그러지 마라."

"그래요."

"강순아, 안에서 이놈 티 한 장만 갖다 줘라."










3#아빠가 던져준 자신의 옷을 받고 우는 권은형
꾸역꾸역 눈물이 치밀어 오른다.
그리고 셔츠에서 풍기는 내가 즐겨 쓰던 바나나 향 바디샴푸 냄새....... 결국 난 흐느끼며 티셔츠를 두 손으로 움켜쥐고 그 안에 얼굴을 묻고 진짜 제대로 쪽팔리게 막 울어 버리고 말았다.


"내 옷. 내 옷. 내 옷인데........ 이거. 씨발, 니들 다 왜 아무도 안 믿냐, 이거 내 거 맞는데, 나쁜 새끼들. 아무도 못 알아보냐. 짜증나, 니들 다 절교다, 개새끼들"








4# 환생한 권은형 알아보는 광민
“놔라”
" 권은형은 죽었지. "
"........"
" 내친구 은형이 죽었지 . "
" 그럼”
" 그래 , 죽었는데 ."
"..........."
" 나도 미친놈이라고 생각하는데 , 이런말하는 나 또라이같다고 느끼는데."
점점 흔들리기 시작하는 광민이의눈. 그리고 점점시해지는 압박감에 터질 듯 뛰어대는 심장
" 나 왜 니가 권은형으로 보이냐”








5# 은형이 티셔츠 가져가지 말라는 강순

“은형이 옷 벗고 가”

"뭐?"

"이거 은형이가 아끼던 거야. 내가 죽을 때 갖고 갈 거야. 그러니까 벗어”

"......"

미처 말릴 틈도 없이 어디서 그런 우악스런 힘이 나왔는지
오소리 몸에 걸쳐진 하늘색 티셔츠를 망설임 없이 벗겨버리는 강순이. 할 말 잃은 나는 티셔츠를 품 안에 안아든 강순이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들어가자. 광민아, 동영아, 여기서 뭐 해. 얘랑 얘기하지 마."











6# 환생해서 내려왔는데 권은형 못알아보고 내쫓는 장면
"이강순, 내가 니 별이다."
바람에 희미하게 묻혀버린 내 목소리에 닫혔던 현관문이 다시 활짝 열려버렸다.
"방금 너 뭐라 그랬어."
뒤돌아선 나는 그냥 걷는다.
몸에 힘이 빠지니까, 목소리도 작아지니까,
갈 시간이 가까워졌다는 슬프고 더러운 예감에 무작정 비틀비틀 걷는다.
등 뒤에서 커다랗게 들려오는 강순이의 고함소리.
"야! 너 방금 뭐라 그랬어!"
니가 내 별이라구 임마.
이강순, 내가 니 별이라구, 그거 맞잖아.
아니었나, 아니야. 맞지. 내가 니 별 맞지.
그러니까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강순.........
내가 니 별이다.











7# 이강순 독백 // 권은형

"은형아 있지. 오늘은 정말 많은 일이 있었어. 니 친척인 줄만 알았던 그 애가 알고 보니 우릴 놀리려고 접근했던 거야.
아까는 웃통까지 벗고 찾아와서 막 우는데
광민이랑 동영이가 흠씬 두들겨 패줬지 뭐.
니 옷까지 가져가려고 해서 내가 얼른 뺏어왔어. 잘했지? 니가 있음 혼내줬을 텐데. 많이 슬프고 많이 화났었는데 그래도 어쨌든 그 애 때문에 이틀간 니 얘기 많이 할 수 있어서 용서하기로 했어

참. 근데 진짜 이상한 건. 신기한 건......
걔가 어떻게 알았을까
너랑 나밖에 모르는 거잖아 그거.
이강순 내가 니 별이다.......
그거 너랑 나 둘이만 아는 거잖아.
그걸 걔가 알고 있더라,
가기 전에 들릴락 말락 한 목소리로 그 말을 하는데 이상하게 나도 따라 울 뻔했어. 정말 니가 아는 사람이었던 거야? 그 말 너랑 나 둘만 아는 말인 줄 알았는데,사실은 좀 섭섭했어. 이제 자야겠다. 많이 졸리네. 아까 하도 악을 썼더니.
여보도 잘 자구요. 내 꿈 꾸세요. 사랑해요.......... ^-^"



네........ 나도 사랑합니다.








결국 우리 은형이 티셔츠 못입고 돌아갔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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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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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얼음토마토 작성시간 22.06.21 시히발발 이거 보고 얼마나 울었던지ㅜㅜ
    다시봐도 슬프다ㅠㅠ
  • 작성자마고할미 작성시간 22.06.21 솔직히 인소말투 버리고 영어로 출판했으면 영어권도 씹어먹었을듯...
  • 작성자놀라달아날헐 작성시간 22.06.22 우리집에 책 아직 있음 ㅠㅠㅠ
  • 작성자삼성라이언즈 작성시간 22.06.22 나 울어,,, ㅠ
  • 작성자뮤무이잇 작성시간 22.06.23 아ㅠㅠㅠㅠ나 이거 너무슬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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