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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제 6차 대멸종의 시작, 야생의 비극 -4-

작성자loveofall|작성시간22.06.24|조회수522 목록 댓글 4

출처 : https://youtu.be/lCR7mBnnb8g


까나리가 제철을 맞은 봄

밤샘 조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해의 어부들은 '안강망'이라고 불리우는
이 그물을 이용해 고기를 잡습니다.

(안강망 한망에 담긴 물고기들 환산)

안강망은 특정 어종을 잡기위한 그물이 아닙니다

아주 작은 새우부터, 꽃게, 오징어, 갈치까지
다양한 어종들을 가두죠.

그 중엔 상괭이도 있습니다.
사람처럼 폐호흡을 하는 상괭이는
그물에 걸리면 질식해 죽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폐사하는 상괭이의 약 80퍼센트가
이렇게 혼획으로 희생되고 있습니다.

어부들에게 그런 상괭이는

귀찮은 존재일뿐입니다.

잡아도 보호종이라 판매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담당기관에 신고하고 업체에 맡겨
처리해야함. 이렇게 버리면 안됨.)

상당수 어부들은 잡은 즉시 바다에 폐기합니다.

상괭이는 어떻게 포획되는걸까.

안강망 내리는 장면.

상괭이의 무덤이 되는 안강망.
안강망은 자루 모양의 그물입니다.

입구의 폭이 약 40미터.
길이가 140미터에 이르는 대형그물이죠.

조류가 센 지역에 자루형태의 안강망을 고정해놓으면

일대를 지나던 물고기들이 물살을 타고
그물의 안쪽으로 밀려들어옵니다.

조류를 따라가다보면 물고기들은 막다른 길목에
켜켜이 쌓이듯 갇히고 말죠

어떤 물고기라도 걸릴 수 있고, 걸리면 빠져나가지 못하는
그야말로 함정입니다.

(그래픽으로 구성한 안강망의 전체 모습)

상괭이 역시 먹이를 좇다 조류에 휩쓸려
이 함정에 빠집니다.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운
죽음의 블랙홀입니다.

현행법은 수산자원보호를 위해
어선 한 척당 운영할 수 있는 안강망의 규모를
제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어업 현장에서는
기준보다 훨씬 많은 안강망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배한척당 2개이상 쓴다는거.)

그 결과는 상괭이같은 멸종 위기종의 대량폐사로 이어집니다.

상괭이의 사체를 수거하는 한 업체의 창고.
혼획돼 죽은 상괭이가 가득합니다.

세계적인 멸종 위기종 상괭이의 최대 서식지인 우리나라

바로 그 앞바다에서 벌어지고있는 참혹한 현실입니다.

상괭이의 죽음은 오랫동안 사람들 관심밖에있었습니다
상괭이는 몸집이 작은데다
고래처럼 등지느러미가 있는것도 아니어서
눈에 띄지않기 때문이었죠.

국립수산과학원과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는

올해 처음으로 서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괭이의 폐사 현황을 조사했습니다.

3월에서 6월사이.
태안 일대에서 수거한 224구를 실측한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전체 사체의 97.8퍼센트가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어린 상괭이었습니다.

크면 번식을 해 개체수를 늘릴 수 있는 어린 상괭이들이
이렇게 오랜시간 지속적으로 폐사된다면.

어린 상괭이들은 그물에 갇혔을 때 빠져나갈 힘이 부족해
더 많이 희생당합니다.
(안강망같은 경우는 성체라도 못빠져나옴)

안강망이 멸종위기에 몰린 상괭이에게
더욱 치명적인 이유입니다.

오늘도 서해앞바다엔
죽어가는 상괭이들이 있습니다.

멸종위기에 몰린 지구의 오래된 식구입니다.

세계에서 가장큰 노천 광산입니다.

이곳의 주인은 본래 오랑우탄이었습니다.

나무를 곧잘 타는 어린 오랑우탄.

솜털이 아직 보송한것으로 보아
서너살 정도로 추정됩니다.

노천 광산 공사중이라 굉장히 시끄러움

보통 7,8세까지는 어미의 보살핌을 받는 오랑우탄.

쟤 발밑에 동그랗게 둥지처럼 나뭇잎들 쌓여있는거 보여?
쟤가 나뭇가지 자기쪽으로 꺾어서 둥지 만들고 있음.

나뭇가지로 뼈대를 만들고
이불 푹신하게 깔아 만드는 둥지.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할때 이용하는 숲속의 보금자리입니다.

하지만 오랑우탄의 숲은 반동강이 난지 오래입니다.

광산의 불빛과 소음속에서 밤을 보낸 오랑우탄.

석탄을 실어나르는 트럭소리에
잠을 깹니다.
(화물트럭들 그 삑-삑-거리는 소리)

오랑우탄은 야생상태에서
절멸되기 직전단계 매우 심각한 멸종 위기종입니다.

생의 대부분을 나무위에서 보내는 가장 영리한 영장류.

집을 지을 나무와 열매가 있어야
생존 가능한 동물이죠

.개발이 점점 숨을 조여오는 숲속에서 살아가는
아기 오랑우탄.

땅으로 내려와 아침거리를 구하지만
텅빈 벌판엔 먹이가 없습니다

숲을 밀어낸 자리에서
사람들이 먹다버린 람부탄을 주워먹습니다.

어린 오랑우탄은 왜 혼자
위태로운 삶을 살고 있는 걸까

굶주린 야생은 결국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습니다.

위험천만한 아스팔트 너머에는
사람의 마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엔 그들이 기르는 농작물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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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jmjm pump this party | 작성시간 22.06.24 아ㅠㅠ 미안해 동물들아...
  • 작성자2번남들 싹 다 죽는다 | 작성시간 22.06.24 진짜 인간개체수가 줄어야함 인간이빨리멸종해야해
  • 작성자암어개비지 | 작성시간 22.09.05 눈물나…. 그만해 인간 씹새끼들아….진짜ㅠㅠㅠㅠㅗㅠㅠㅠㅠㅠㅠ
  • 작성자민트쵸코칩칩 | 작성시간 22.09.17 아휴 동물들이 무슨죄야....인간이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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