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newsclaim.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08436
완도에서 통신이 두절된 지 한 달째지만 이들의 흔적조차 찾지 못했다. 그런데 언론은 실종이 흥밋거리 삼는 듯한 보도를 적잖게 내놓았다. 그것도 경쟁적으로.
초등학생과 함께 행방불명된 부모가 암호화폐인 ‘루나 코인’을 구매했다가 폭락으로 손실을 본 정황이 경찰 수사에서 파악됐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부모가 포털사이트에 접속해 극단적 선택 방법 등을 검색한 이력도 확보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 내용들에 대해 언론은 마치 초등학생 일가족이 사망했길 바라는 행태의 기사를 내보냈다. 마구잡이로 보도된 뉴스와 기사는 온라인 커뮤니티, SNS, 유튜브 등을 통해 빠르게 퍼졌고, 이를 접한 대중들은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고 옳든 틀리든 한마디씩 얹었다. 그리고 그 악순환은 반복됐다.
초등학생 일가족이 왜 실종됐는지 원인이나 상황이 궁금할 수는 있지만, 이를 하나하나 나열하며 보도를 해야 할까. 한 가족의 실종과 잠적을 걱정하고 슬퍼해야 하는 게 우선돼야 하는데, 인간에 대한 예의가 있다면 안 될 행동을 너무나 당연하게 하고 있다. 일가족의 실종을 이용해 대중의 관심을 꾀하는 언론의 모습에 안타까움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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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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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허벌라게힘들구만 작성시간 22.06.29 저 기사를 보는 유족들 마음은 얼마나 아플까.. 그리고 애기네 학교 친구들도 얼마나 충격적일까.. 그 가족을 아는 사람들은 얼마나 고통받고 있을까.. 이런거 생각했더라면 이렇게 신나서 보도하진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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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anywayyyy 작성시간 22.06.29 이제 기자들도 유튜버렉카랑 다를게 뭔가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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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뿌셔뿌셔중독자 작성시간 22.06.29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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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익명이라니닉네임이안보이 작성시간 22.06.29 이쯤되면 화제 이쪽으로 눈쏠리게 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함... 정치 관심 안가지게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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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로또1등여시 작성시간 22.06.29 내말이 이말이야. 너무 쓸데없는 정보가 남발하고.. 진짜 인간들이 제일 잔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