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거북이 괴물을 만나다 편
동동 9세, 아리 12세 시절
애기들은 티비로 거북이 괴물 영상을 보게됨
얘
거북이 괴물은 일본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이렇게 생긴 애
일본 전설 속 괴물
아리: 엄마 거북이 괴물이 정말로 이써여??
아리맘: 거북이 괴물? 그런게 어딨어ㅡㅡ
아리맘: 티비 그만보고 가서 숙제 하셈
아리: 에이.. 뭐야~
동동: 거북이 괴물은 없구낭...
실망하는 애기들
먹을게 다 떨어진 아리네
아리맘: 어떡하지.. 흠..
장보러가야지.. 뭐..
-오이를 좋아하는 거북이 괴물은 물가에 사는 요괴입니다
언뜻 대머리 같지만 대가리에 달린건 접시
-종종 사람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아리: 무섭다.. 거북이 괴물
동동: 저런 괴물은.. 세상에 없엉..
아리: 근데 왜 그렇게 무서워해?
거북이 괴물이 무서워 죽는 애기동동 ㅠ
장보러온 아리맘
아리맘: 엥?
마트에서 거북이 괴물 발견
아리맘: 설마..?
아리맘: 저건... 거북이 괴물!?
누가봐도 인간이지만 거북이 괴물이라 믿어버리는 아리맘
아리맘: 말도 안돼...
아리맘: 거북이 괴물이 우유의 유통기한을 살펴보고있어...
거북이 괴물을 추적하는 아리맘
아리맘: 왜 괴물이 옷을 입고 인간 세계에 있는거지?
자연계의 균형이 깨져서 그런가?
아리맘: 그래서 인간 세상에 내려온게 틀림없어..
오이를 사는 거북이 괴물
아리맘: 세팩이나!!?
아리맘: 역시 거북이 괴물은.. 오이를 좋아하는구나..
이로써 아리맘은 정말 저 사람을 거북이 괴물이라고 믿게됨
그날 밤
거북이 괴물을 봤다고 가족들한테 자랑함
아리: 거북이 괴물을요?
아리맘: 내가 똑똑히 봤어!
아리맘: 그렇게 무서워 보이지는 않던데..?
아리맘: 지금 내 머릿속은 온통 거북이 괴물로 꽉 찼다고!!
동동: 그렇다고.. 저녁 반찬을 전부 오이로 할거까진 없잖아요..
다음날
학부모 모임에 늦은 아리맘
띠용?
아리맘: 어제 그 괴물이잖아?
학교엔 왜 온거지?
아리맘: 게다가 오학년 이반..
괴물이 아리네 반으로 들어갔어..
대체 여긴 왜왔을까..?
엇..?
헉?
서로를 보고 놀라는 둘
거북이 괴물: 여기 자리 비었어요
거북이 괴물: 나도 방금 전에 막 왔어요!
늦은 아리맘에게 펜 빌려주는 거북이 괴물
아리맘: 친절한.. 괴물이네..
ㅇㅅㅇ?
오아리
거북이 괴물: 어머! 아리네 어머니셨어요?
아리맘: 네? 우리 아리를 아세요?
거북이 괴물: 네~ 우리 아들이 이름이 예쁘다고 몇번 얘기 했었어요~
^_____^
아리맘: 거북이 괴물이랑 친구가 됐다!
그날 밤
아리: 네~? 어제 본 거북이 괴물이 우리반 승민이네 엄마셨어요?
아리맘: 그렇다니까! 너도 깜짝 놀랐지?
아리맘: 그건 그렇고 그 승민이란 애는 어떤 애니?
걔도 거북이 괴물이니?
거북이 괴물이겠냐고
아리: 아니여 굳이 말하자면 잘생겼어영
아리맘: 그으래~? 그 얼굴에 잘생긴 애가 나왔다니..
유전의 신비구나..
그 무렵, 승민이네
승민: 정말이에요!? 어제 본 그 큰바위 얼굴이 우리반 오아리네 엄마였다구요?
승민맘도 어제 이미 아리맘을 마트에서 보고 놀랐었음
왜냐 얼굴이 너무 커서
승민맘: 그렇다니까! 슈퍼에서 본 큰바위 얼굴이 내 뒤에 서있는거야!
승민: 그렇구나.. 큰바위 얼굴이 아리네 엄마였구나..
승민맘: 근데 얘기 해보니까 되게 재밌더라구~
승민애비: 근데 그 딸도 머리가 그렇게 크니?
승민: 음.. 아니요..
그냥 보통이에요..
승민맘: 보통? 왠지 신기하다...
서로를 신기해했던 이 둘은
이후에 졸라 짱친이 되었다는..
누가봐도 사람인 승민엄마를 괴물이라고 철썩같이 믿는 아리엄마와
처음 본 사람을 큰바위 얼굴이라고 부르는 승민엄마
환장의 콜라보인 에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