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말벌이상함
낙동강 페놀 오염 사건(洛東江-汚染事件)
구미 공업단지 안의 두산전자에서 1991년 3월 14일과 4월 22일 두차례에 걸쳐 각각 페놀 30여 톤과 1.3 톤이 낙동강으로 유입된 사건이다.
* 페놀이란?
페놀은 인쇄회로기판(PCB)의 제조 공정에 사용된다
페놀 증기는 폐를 통해 쉽게 흡수된다.
페놀은 대구 지역의 상수원으로 사용되는 다사취수장으로 유입되었으며, 취수장에서는 원인 규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다량의 염소 소독제를 투입해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페놀은 낙동강을 타고 밀양과 함양, 부산까지 피해를 주었다. 이 과정에서
언론 보도 이후 환경당국과 함께 수사에 나선 대구지방검찰청은 대구 환경처 직원 7명과 두산전자 관계자 6명등 13명이 구속되고 관계 공무원 11명이 징계처리되었다.
그럼에도 이를 단속하는 환경청 직원들은 현장 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고 허위 단속서류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대구시 상수도 당국은 이 사건이 발생하기 2년 전부터 페놀로 인한 수돗물 악취 신고를 여러 건을 접수 받고 실제로 수돗물에서 페놀이 검출됐는데도 단순한 여름철 악취라며 제대로 원인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오염된 수돗물을 마시는 바람에 유산한 임산부들의 신고건수도 수백건을 넘었는데 이에 대한 피해는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배상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페놀페수를 불법방류하고 허술한 탱크관리로 엄청난 양의 페놀원액을 유출시킨 두산전자에 대해서는 30일 영업정지 처분을 하였으나, 고의성이 없었다는 이유로 20일 만인 4월 9일 조업 재개가 허용되었다.
* 유독성물질의 상수원수 유입을 방지할 수 있는 정수장치 등 근본 대책을 세우지 못한 보건당국의 무능함 등이 결합된 인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