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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뉴스데스크]완주, 굴러들어온 1300억 제발로 찼다? 쿠팡 투자 무산 왜

작성자하얀종이학|작성시간22.07.24|조회수11,343 목록 댓글 9

출처 : https://news.v.daum.net/v/20220724154544321


1300억 물류센터 짓기로 했는데…MOU 무산

한국을 대표하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전북 완주군에 첨단 물류센터를 짓기로 한 계획을 접었다. 쿠팡으로선 지난해 미국 증시 상장 이후 처음 발표한 국내 투자가 무산됐다. 쿠팡과 업무 협약을 맺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자치단체와 정치권은 ‘굴러들어온 복(대규모 투자)을 제 발로 찼다’는 책임론에 휩싸였다.

완주군은 24일 “쿠팡 측이 지난 21일 ‘완주군과 더 이상 물류센터 관련 협상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해 3월 전북도·완주군과 완주 테크노밸리 제2 일반산업단지에 1300억 원을 들여 10만㎡(약 3만 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는다는 내용의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올해 착공해 2024년 완공이 목표였다.

쿠팡은 완주에 투자를 결정한 이유로 국내 물류의 ‘로켓배송(24시간 내 배송)’을 위한 중·남부권 중심축 역할과 호남고속도로 익산IC(나들목), 익산 KTX 등이 인접해 교통이 편리한 점 등을 꼽았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하진 전북지사와 박성일 완주군수,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국회의원은 “직접 고용 500명, 간접 고용 2500명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협약식에 참석한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도 “뉴욕증시 상장을 통해 유치한 글로벌 자금으로 완주군에 물류센터를 건립해 지역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홍보…정치권 ‘책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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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백지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토지 분양가 갈등이 꼽힌다. 완주군과 효성중공업·오에스개발·동서건설·신성건설·한국투자증권 등으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SPC) 완주테크노밸리㈜는 쿠팡 측에 최종적으로 3.3㎡(1평)당 83만5000원을 분양가로 제시했다.

지난해 MOU 체결 당시 논의된 분양가(64만5000원)보다 30%가량 높은 가격이다. 이대로 계약을 맺으면 쿠팡은 애초 예상한 분양가보다 60억 원가량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이에 대해 완주테크노밸리 측은 “금융 이자 등 산단 조성비가 올라가다 보니 손해를 줄이기 위해 2019년 공고된 가격보다 분양가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쿠팡 “분양가 20만 원 인상…협약 추진 어려워”

지난 4월 완주군이 사전 조율 없이 해당 토지에 대한 일반 분양 공고를 낸 것도 불신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 쿠팡 측은 “완주군이 투자 협약상 합의된 토지 분양가보다 더 높은 가격을 요구하다가 일방적으로 협의 없이 해당 토지에 대한 일반 분양 공고를 냈다”며 “다른 여러 합의 사항도 이행하지 않아 협약을 추진하기 어려워진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쿠팡이 최근 물가 급등 등 세계 경제가 악화한 데다 주가 하락 등 경영난이 겹쳐 신규 투자에 부담을 느낀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국판 아마존’을 꿈꾸는 글로벌 기업이 60억 원 정도의 추가 비용 때문에 1300억 원대 투자를 철회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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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외투기업 보조금 제안…쿠팡 ‘특혜’ 거부”

완주군은 쿠팡을 외투 기업(외국인 투자 기업)으로 보고 분양가 인상에 따른 추가 비용을 군 보조금으로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쿠팡 측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고, 특혜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부했다는 게 완주군 측 설명이다.

완주군 안팎에서는 “특수목적법인 지분을 40% 가진 완주군과 나머지 건설사 간 내부 갈등으로 넉 달가량 대표가 공석인 상태로 이어지다 보니 협상이 지연되고 절충안도 찾지 못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완주군 관계자는 “다각도로 다른 기업을 찾아보는 한편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쿠팡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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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지사 “신뢰 복원…장소 바꿔서라도 쿠팡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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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산단) 계약 주체가 특수목적법인이기 때문에 완주군이나 전북도가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일단 쿠팡과 신뢰 관계에 금이 간 상황이어서 이 부분을 복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양가가 올라 도저히 (완주는) 안 된다고 하면 (물류센터 건립) 시기와 장소를 바꿔서라도 전북에 꼭 투자할 수 있도록 쿠팡과 지속적으로 얘기해 볼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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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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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김첨지 럭키데이 | 작성시간 22.07.24 전주고 완주고 왜 항상 뭐 들어오려다가도 흐지부지되는지.. ㅠ 속상해
  • 작성자꽃꽃가류를날려 | 작성시간 22.07.24 헐 완주 쿠팡물류센터 생기면 일자리도 따라오고 넘 좋을것같은데ㅠㅠㅠ 왜 그래여 꼭 따내요
  • 작성자골골고냥고냥 | 작성시간 22.07.24 유치할 생각이 없네
  • 작성자쿵야쿵찡이쿵 | 작성시간 22.07.24 쿠팡이 맘 변해서 트집잡는것같은데
  • 작성자이번주로또혼자1등 | 작성시간 22.07.24 쿠팡 돈없어서 난리임 저기뿐만 아니라 새로 오픈하기로한곳 거의다 엎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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