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442059
민주, 당대표 예비경선 D-2
李 “정부 경제정책 문제”
97그룹, 단일화 ‘호프 회동’ 추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 경선(28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 후보들이 유력 후보인 이재명 의원을 향해 ‘사법리스크’에 이어 ‘보궐선거 셀프 공천’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총공세를 이어갔다. ‘비명(비이재명) 연대’는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 프레임을 깨기 위해 선제적 단일화 가능성을 연일 꺼내들고 있지만, 후보들 간 온도 차 속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당 대표 후보로 나선 5선 중진의 설훈 의원은 25일 MBC 라디오에서 이 의원의 셀프 공천 논란을 언급하며 “무슨 해명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도 안 나오는 게 이상하다”며 “당에서 논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의원이 6·1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인천 계양을 공천을 직접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97그룹인 박용진 의원도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서 “(이 의원이) 자신의 공천 문제조차도 압력을 가해서 셀프 공천으로 갈 수 있었다면,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됐을 경우 다양한 방식의 사감 공천 및 공천에 대한 부당 개입 등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이 의원의 공천 학살을 문제 삼은 것.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천 학살, 사심 공천, 셀프 공천 이야기가 사라지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97그룹 후보들은 26일 방송사 토론회 직후 서울 시내 한 호프집에서 회동을 갖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제적 단일화를 거듭 요구하는 강병원, 박용진 의원과 달리 강훈식, 박주민 의원은 그다지 적극적이진 않아 결국 각자도생식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