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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연산군 땡땡이 친 기록보면 진짜 골때린다

작성자루빟|작성시간22.08.05|조회수4,614 목록 댓글 5

20살 왕 되자마자 경연하기 싫어서 맨날
혀가 아프다 감기에 걸렸다 발이 아프다 눈이 아프다
잠을 못잤다
누워서 끙끙 앓은건 아니지만 어쨌든 난 아팠다
덥다
춥다
온갖 이유로 땡땡이침ㅡㅡ
읽다보면 진짜 아픈거아냐? 싶을 정도인데 나중에 신하들이 “눈 아파서 경연 못한다더니 잔치는 어떻게 가셨어요” 하니까 “술을 눈으로 먹느냐?” 하고 대답하는걸 봐서 걍 땡땡이임ㅠㅋ
거기에 신하들한테 내가 이렇게 아픈데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협박도 좀 하고 내시 시켜서 대리출석도 시키고 나중엔 아예 별 이상한 시도 쓰네 개어이없엌ㅋㅋㅋ
연산 1-2년이면 왕 되자마자 20살~21살인데 걍 이때부터 하기 싫어 죽겠다고 느껴졐ㅋㅋㅋㅋㅋ


연산 1년 4월 19일
홍문관에서 경연에 납시기를 청하고, 노사신도 ‘빨리 《통감강목)을 강하셔야 하고, 하니, 전교하기를,
"옳은 말이다. 다만 중국 사신이 오기 전에 침구를 하고 싶다."
http://sillok.history.go.kr/id/kja_10104019_003

연산 1년 4월 22일
내가 허리 아래에 병이 있고 발도 역시 시고 아프니, 지금 중국 사신이 오게 되었는데 만약 치료하지 아니하면 행보가 반드시 어려울 것이므로, 이 때문에 경연에 나가지 못한다.
http://sillok.history.go.kr/id/kja_10104022_002


연산 1년 4월 28일
경연을 열기를 청하면서 아뢰기를,
"한편으로는 여러 신하를 접견하고, 한편으로는 성핫을 밝히는 일이오니, 늦추어서는 안 됩니다."
하니, 전교하기를,
"내가 구창(灸瘡)을 앓으니, 조리하고 싶다."

연산 1년 5월 8일
"경연에는 내가 빨리 나가려 한다. 그러나 뜸 뜬 곳이 지금 짓무르고 또 발바닥이 아직도 아프니, 이것은 반드시 전일 여막에 거처할 때 풍증이 생겨서 그런 것이리라.“


연산 1년 5월 14일
승정원에 전교하기를,
"홍문관으로 하여금 내시에게 가르치게 하라."
"전하께서 전일 서연에서 강의 받으시던 권인데, 지금 그것을 배우게 하시니, 신들은 전하의 하시는 일을 모르겠습니다. 또 신들이 모두 경연에서 대죄하고 있거니와, 환관을 가르치는 일이 어찌 직책이겠습니까."
하니, 전교하기를,
"나도 빨리 경연에 나가려 하나, 발병[足疾]이 아직 낫지 않았을 뿐이다." 하였다.

http://sillok.history.go.kr/id/kja_10105014_002


연산 1년 5월 17일
"근래에 오래도록 경연을 폐하셨는데, 하루에 세 번씩을 납시지는 못하더라도 하루 한 번씩은 나오셔서 여러 신하들을 대하심이 가합니다."
하니, 전교하기를,
"요즈음 뜸뜬 자리가 곰고 발이 또 쑤시기 때문에 정지하였다."

연산 1년 7월 24일
“전하께서 오래도록 경연에 납시지 아니하시므로, 신 등이 아뢰려고 하다가 전하께서 편찮으시어 약을 드시고 날도 몹시 더우므로 그대로 있었으나, 지금은 일기가 조석으로 자못 서늘하니, 조석으로 경연에 납시소서.“
“요즘 더위가 물러가지 않아서 경연에 나가지 못했다."

http://sillok.history.go.kr/id/kja_10107024_001

연산 1년 9월 26일
“거둥하신 이튿날에도 경연은 폐할 수 없으며, 상식 드린 날도 석강에는 납셔야 합니다. “
전교하기를,
"지금 상소를 보니, 경연에 나가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근일 발병 때문에 기거하기가 어려워서 아직 못 나가게 된 것이다."

http://sillok.history.go.kr/id/kja_10109026_001


연산 1년 11월 9일
“성종 초년에는 날마다 세 번 경연을 열고 또 야대도 있었으니, 지금 경연을 오래도록 폐지하고, 야대도 그만두었으니, 신들은 성학에 쉽게 진보되지 못할까 염려됩니다. “
전교하기를,
"오늘 거둥한 뒤에 감기 증세가 좀 있으므로 석강을 정지한다. 명일은 나가겠다."

http://sillok.history.go.kr/id/kja_10111009_002

연산 2년 1월 2일
승정원에 전교하기를,
"명일 경연에 나가려고 했었는데 몸이 편치 않아 나가지 못하겠으니, 그대들이 내가 병이 없으면서 이런 말을 한다고 하지 않겠는가. 참으로 부끄럽다."

http://sillok.history.go.kr/id/kja_10201002_002



연산 2년 1월 4일
"근일에 경연에 납시지 않으시므로 대신·대간이 뵈올 수도 없사옵고 말씀드린 것은 다 거부하시고 들어 주지 않으시니, 신들은 안팎의 정세가 서로 통하지 못할까 걱정되옵니다."
하니, 전교하기를,
"근자에 내 심기가 화평해지므로, 비록 대신·대간을 접견하지는 않았으나, 일찍이 주강에는 나갔었는데, 지금 또 편치 않아서 나가지 못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혹심한 추위에 만약 굳이 나가다가 전의 중세가 다시 일어나면 경들이 고칠 수 있겠는가."

http://sillok.history.go.kr/id/kja_10201004_001


연산 2년 1월 16일
"전일 전교에 ‘명일부터 주강에 나가겠다.’하셨는데, 오늘은 일기도 점점 온화하오니 전과 같이 삼시로 경연에 납시기 바라오며,즉위하신 처음에는 재상·대간을 자주 인견하소서."
하니, 전교하기를,
"내가 만약 강녕하다면 어찌 삼시로 경연에 나가지 아니하겠는가. 지금도 쾌히 낫지 않았으므로 주강에만 나가려는 것이다. 만약 재상·대간을 입시하게 하면 언사로 반드시 오래걸릴 것인데 내가 오래도록 앉아 있을 수 없으므로 감히 못하는 것이다."

http://sillok.history.go.kr/id/kja_10201016_001


연산 2년 1월 18일
“근자에 경연에 납시지 아니하신 것은 비록 강녕하지 못하셔서 그러하셨으나, 만약 성심으로 학문에 향하신다면 응당 이와 같지 않으실 것입니다. 성상의 춘추가 한창 젊으신데 지금 힘쓰지 않으시면, 차츰 혈기가 장년기에 이르러서는 학문의 힘이 성글어질까 두렵사오니, 자주 경연에 납시옵소서."
하니, 왕이 이르기를,
"내가 만약 편안하다면 무엇이 어려우랴. 그대는 내가 비록 편치 않아도 나오게 하겠는가?"

http://sillok.history.go.kr/id/kja_10201018_001


연산 2년 2월 29일
“근자에 옥체가 미령하시어 경연에 납시지 않은 적이 거의 서너 달이 되었사오니,어진 사대부들을 접견하실 길이 없고, 금중에서 대하시는 것은 내시 밖에 없으니, 모르시는 가운데에 마음이 옮겨가고 뜻을 빼앗기는 것이 어찌 적다하오리까. 원하옵건대, 전하께서는 경연을 게을리하지 마시고 시종 여일하게 하소서.”
전교하기를,
"상소의 사연은 진실로 좋으니, 내가 두고 보겠으며, 말한 일에 대해서는 들을 수 없다. 다만 상소에 경연에 나가지 않는 것을 들어 말한 것은 나 역시 그렇게 여기나 내가 바야흐로 병으로 복약하고 있으므로 나가지 못하는 것이다."

http://sillok.history.go.kr/id/kja_10202029_004

연산 2년 5월 8일

전교하기를,

"내가 몸이 편찮아서 오랫동안 경연을 폐하였는데, 승정원과 조정에서 나를 잘못한다고 하지 않는가?"

http://sillok.history.go.kr/id/kja_10205008_002



연산 2년 5월 13일

또 경연을 열기를 청하니, 전교하기를,

"내가 대상을 치룬 이래로 몸이 약하여져서 조금만 조섭을 잘못하면 문득 병이 나게 되고 지금은 혀 끝이 또한 갈라졌으므로 경연에 나가지 못한다."
하매, 윤이 다시 아뢰었으나, 들어 주지 않고, 간원이 또한 아뢰었으나, 들어 주지 않았다.

http://sillok.history.go.kr/id/kja_10205013_002



연산 2년 6월 2일

“전하께서 근일에 경연을 열지 않으시고 군신을 접견하지 않으시어 스스로 옳다고 고집하심이 전일보다 심하시니, 그것은 다름이 아니오라 전하께서 깊이 구중 궁궐안에 계시어 함께 처하는 이가 정사가 아니어서입니다. “
“근일에 아프지 않은 곳이 없어 날마다 탕약을 마시니, 경들이 이 병을 치료하여 줄 수 있다면 내가 비록 아픈 곳이 있을지라도 경연을 열기가 어찌 어렵겠는가. 몸이 편찮더라도 억지로 경연을 열어야 하겠는가? 다만 이 뜻을 물을 뿐이다."

http://sillok.history.go.kr/id/kja_10206002_001#footnote_2

연산 2년 6월 21일

"내가 신하들을 접견하지 않은 지 이미 오래이므로 자나깨나 걱정된다. 만약 실로 병이 없다면 내가 어찌 그러하랴? 종묘 사직에 두려울 뿐 아니라 또한 조정에 부끄럽다."
하매, 승지들이 아뢰기를,
"경연은 첫 정사에 있어서 더욱 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나, 전하께서 방금 약을 잡수시는 중이라 평복되지 못하셨으니, 신들이 가까이 모시고 있으면서 어찌 알지 못하리까. 대간과 시종도 이미 알고 있으니, 진실로 억지로 납시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안심하고 조리하시어 빨리 평복되시어 군신을 접견하소서. "

http://sillok.history.go.kr/id/kja_10206021_002

“전하께서 여러번 철따라 미령하심을 이기시어 강연에 나오신 지 수일에 문득 다시 정파하니, 경연에 납시는 날은 적고, 내시를 친근하시는 때는 많습니다.”

“경연은 전번에 감기로 하여 정지하였고, 지금 또 후설의 통증으로 하여 비위가 상하였기 때문에 아직 나가지 못하였다. “

http://sillok.history.go.kr/id/kja_10210019_002


연산 2년 10월 26일
어서를 승정원에게 내리기를,
"근일 내가 마침 불편하여 오래도록 경연을 정지하였으며, 궁중에 있는 날은 많고 선비를 접하는 때는 드물어, 당시로는 정치에 손해가 될 뿐만 아니라, 실로 후세의 비난이 되겠다. 내가 매우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진다. 그러나 한 가지 병이 좀 나으면 한 가지 병이 또 생겨, 누워서 앓은 것은 아니지만 기운이 흐리고 곤하며, 식사는 전보다 줄지 않았지만 잠을 편안히 자지 못한다. 의원이 진맥하여도 약이 도무지 효험이 없어서 약을 중지하고 조리하였는데, 정원과 홍문관은 나의 증세를 모두 알라. 조금 나으면 하루에 세 번은 못하더라도 아침 경연 후에는 수시로 소대하려 한다."

http://sillok.history.go.kr/id/kja_10210026_002


연산 2년 11월 5일

어서(御書)를 내리어 이르기를,

"내가 지금 감기 증세와 번민의 기운이 아직도 나아지지 않았으나 오랫동안 어진 선비들을 면접하는 날을 가지지 못해, 새벽에 일어 나고 밤늦게 자도 안심이 되지 않는다. 병이 낫기를 기다려 경연에 나가기로 한다면 세월은 흘러가고 잠시도 나와 함께 있지 않기 때문에 오는 10일부터는 경연에 나가려 한다."

http://sillok.history.go.kr/id/kja_10211005_001


연산 2년 11월 8일

어서를 내리어 이르기를,

"열기가 가슴을 번거롭게 하고 기침도 잦아서 밤새도록 괴로워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조정에서는 반드시 경연 강서를 폐지하는 것을 나무라니, 어찌 신하의 마음으로 만세에 편안하게 하려는가. 나의 기운이 이러한지라 너희들과 더불어 날마다 세 번씩 경서의 뜻을 따져 의논하지는 못하지만 한 때라도 다스리는 도와 성인의 학문을 듣는 것이 어찌 유익하지 않겠는가. 너희들의 뜻이 어떠한지 사실대로 대답하라."

http://sillok.history.go.kr/id/kja_10211008_002

연산 2년 11월 16일

“근자에 오래도록 경연에 납시지 않으셨으니, 청하옵건대 속히 납시소서."
하니 전교하기를,
"근일 감기로 아직까지 경연에 나아가지 못하였다."

http://sillok.history.go.kr/id/kja_10211016_001


연산군 2년 11월 17일
"신 등이 상체 미령하신데도 억지로 경연에 나오게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전일 하교하시기를, ‘10일에는 경연에 납신다.’ 하시고, 도로 곧 정지하셨기 때문에 감히 청하는 것입니다. 매일 경연에 납시지 않더라도 편전에서 수시로 소대하시어 여러 신하들을 접견하시면 좋겠습니다.”

http://sillok.history.go.kr/id/kja_10211017_001


연산 2년 11월 22일

어서를 내리어 이르기를,

"경 등은 경연을 정지한다고 하여 나를 게으르다 하지말라. 나는 약질로써 갑자기 대우를 만나 어찌 할 바를 몰랐었는데, 이른 봄 제사를 드리다가 심한 감기에 걸린 이후 잠시만 수고로워도 다시 발병하여 지금까지 낫지 않아서, 여러 신하들을 접견하지 못한 지가 이미 오래되었다. 만약 차도만 있으면 경연에 나가려 한다."

http://sillok.history.go.kr/id/kja_10211022_002



연산 2년 11월 23일

“성상의 학문은 아직 성종 대왕을 지나지 못하실 터인데, 즉위하신 이래로 드물게 경연을 여시니, 신 등은 그윽이 의혹하는 바입니다. 이것이 비록 성체가 미령하시어 그렇다고 하지만 깊은 궁궐에 계실 때는 많고, 사대부를 친근히 하시는 날은 적으면 전하께서는 누구와 더불어 훈도 함양하겠습니까. 신 등이 전하를 요(堯)·순(舜) 같으신 임금이 되시기를 기약하면서 혹시 털끝만한 실수라도 있을까 염려하여 감히 어리석은 회포를 드러내 것이니, 전율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전교하기를,
"너희들이 나를 요·순 같은 임금으로 되게 하려 한다면서 나를 성종과 같지 못하다고 한다. 무릇 사람의 기질이란 맑고 흐림이 서로 다른 것이니, 어찌 다 같을 수 있겠는가.

http://sillok.history.go.kr/id/kja_10211023_002


연산 2년 11월 23일

어제의 시를 내리기를,

기침 번열이 잦고 피곤한 기분이 계속되어
이리저리 뒤치며 밤새껏 잠못 이루네
간관들 종묘 사직 중함은 생각하지 않고
소장을 올릴 때마다 경연에만 나오라네

하고, 전교하기를,

"감히 시를 짓자는 것이 아니라, 나의 뜻을 표시하는 것뿐이다. 숙직하는 승지는 이것을 보라."

http://sillok.history.go.kr/id/kja_10211023_003

연산 2년 12월 2일

“근자에 성체가 불편하여 오래도록 경연을 폐지하니, 신심이 혹시라도 진기한 놀음에 옮겨질까 하옵니다. 원컨대 전하께서 완상물에 마음을 어지럽히지 마시고, 학문을 강구하는 데에 마음을 가다듬도록 힘쓴다면 이만 다행이 없겠습니다."
하니, 전교하기를,
"병풍은 그림을 그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난들 어찌 종묘 사직의 중함을 생각하지 않겠느냐. 다만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경연에 나가지 않은 것이다."

http://sillok.history.go.kr/id/kja_10212002_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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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부대찌개냠 | 작성시간 22.08.05 학교 가기 싫다
    ㄴ 가야지 니가 교장인데..
    이거 생각남 ㅋㅋㅋㅋ

    경연 가기 싫다
    ㄴ 가야지 니가 왕인데..
  • 답댓글 작성자THAMA | 작성시간 22.08.05 ㅋㅋㅋㅋㅋㅋ
  • 답댓글 작성자이재몀 | 작성시간 22.08.05 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리실 | 작성시간 22.08.05 아 스크롤이 생각보다 길다ㅋㅋㅋㅋㅋㅋㅋ 겁나 징징댘ㅋㅋㅋㅋㅋ
  • 작성자꽤나 관심 밖 | 작성시간 22.08.06 진짜 존나 가기시럿나뵠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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