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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아주다의 의미

작성자구리구리동| 작성시간22.08.14| 조회수31982| 댓글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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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오빠는 염병 느곱빠 즈곱빠 작성시간22.08.15 매번 이글 읽으면서 느끼는 건데.. 난 그릇이 너무 작은 것 같아. 몇 년째 떠난 내 아들(댕댕이, 시츄, 15살)을 절대 놓지 못 하는 중인데... 아마 평생 이렇게 살 것 같아.. 매일 더 선명해져.... 삼 년이나 지났는데도 ㅠㅠ 몇 년이 더 지나야 난 놓아줄 수 있을까.. 근데 놓아준다는 상상만 해도 숨이 멎을 것 같이 가슴이 아려.. 사라질 것만 같아 내 안에서조차
  • 작성자 햄토리귀여워어어얽 작성시간22.08.15 아니야 내게는 영원히 소중한존재야...
  • 작성자 끄져엉 작성시간22.08.15 나도 대충 이런 맥락으로 생각하면서 살아.
    인생에서 계속 품고있기 괴로운 것들 있잖아. 근데 잊고 싶지 않거나, 잊을 수 없는 것들. 그런것들을 마음속의 바다에 흘려보내는거야. (회피형 인간이라서 그런걸수 있지만)
    그렇게 흘려보냈으니 잊어. 근데 바다, 파도라는게 내맘대로 안되거든? 떠내려보냈던 기억들이 갑자기 물밀듯 날 덮쳐. 그럼 거기에 잠시 젖어있다가, 다시 흘려보내줘.
    그냥 그렇게 사는거야.. 그렇게 살아야 할 수 밖에 없는거 같고.
    지금은 내 손에서 흘려보내줬지만, 바다를 돌고돌아 다시 내가 서 있는 모래사장으로 파도칠때면, 맞아줘 걍. 충실히 맞아주다가, 다시 휩쓸려가게 두는거. 그 자리에 주저앉아 끌어안지 않고, 날 빠져나가게 두는거. 그게 내 최선이더라.

    방금 겨우 놔줬는데 ㅅㅂ파도가 바로 다시 나한테 훅 쳐보낼때도 있고, 집어 던졌던게 몇달뒤에 내 발치로 잔잔히 떠밀려 올때도 있고, 겨우 떠내려 보냈던게 예고도 없이 어느날 훅 올 때도 있어. 근데 뭐든.. 그냥 가만히 맞고.. 가만히 놔주고 그런다.
    가볍게 살려고 노력중이야. 무던한 편이라 이런게 되는걸수도 있지만ㅋㅋ
  • 답댓글 작성자 보고싶어___ 작성시간22.08.15 너무 좋은 말이다 여시야
  • 답댓글 작성자 2025년100억매출 작성시간22.08.15 글 너무 좋다
  • 답댓글 작성자 mmimimi 작성시간22.08.15 여시 댓글 넘좋다
  • 답댓글 작성자 행복도치 작성시간22.11.09 너무좋은말이다ㅠㅠ
  • 답댓글 작성자 돈많이번다 작성시간23.01.28 여시댓 보고 운다...
  • 작성자 천희주 작성시간22.08.15 애프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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