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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힐링]회사 밥챙겨주던 길냥이 구조기...(라쓰고 고영의 집줍... 스압!)

작성자오버워치|작성시간22.08.26|조회수3,623 목록 댓글 46

 

 출처 : https://blog.naver.com/srm_d/222191551793

 

1.

 

회사가 공단쪽이라  고양이들이 이쪽에 존재하는지도몰랐어 처음엔 (3년동안 다니면서 고양이 처음봄)

 

왠못보던 고양이하나가 작게 애옹거리고 용맹하게 나무 타고있더라고

 

흰몸통에  꼬리랑 머리 점 부분만  고등언데  눈은 파래가지고 이때까지 본 길냥이랑 좀 다르게 생겨서  진짜 귀엽더라 ㅜ 

집근처 고양이 챙겨주고 남아있던 참치 있어서  다음날 가져와 주니까 잘먹더라

 

 

챙겨주기 시작하니까 너무나당당하게 밥달라고 찾아옴

발카펫 스크래쳐로 쓰는거보고 헛웃음 나옴

편해졌는지 회사안쪽으로 들어오더라고 ㅋㅋㅋㅋ  꼬질꼬질해서 처음엔 장갑끼고 몸좀 물수건으로 닦아주고..

 

파티션 스크래처로 쓰는 저패기...

 

그렇게 하루에 한번씩 찾아오는거 밥주고 놀아주고하니까 자꾸와서  사장님이랑 나랑  임마또왔네! 해서 

계속 임마라고 불렀었어

 

임마 또왔다..  처음엔 이쁘게생겨서 암고양인줄알았는데   뒤에보니까 튼실한 땅콩이 있더라 ㅋㅋㅋㅋㅋ 숫놈이였어

 

 

내가 편해졌는지 아주 책상 위까지 올라와서 자더라고... 처음엔 어이없어서 이똥꼬양이가 미쳤나 싶었거든?..ㅋㅋㅋ ㅜㅜ

근데 애가 스트릿생활이 힘들었는지 진짜 노곤하게 자더라고..ㅜㅜ

 

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겨서 ㅋㅋㅋㅋ

자다깨우면 냥냥거리고  ㅋㅋㅋㅋ 고양이가 원래이렇게 말많은 동물인지 처음알았어..

ㅜㅜ 고양이이렇게 가까이서 처음 겪어봐서  신기하기도하고.. 귀엽기도하고... 

 

다행히 사장님이 동물을 좋아하셔서 애가 회사안에 들어와도 뭐라안하셔서 눈치보고 아무도없을때만  좀 자게냅두고 했거든 ㅋㅋ ㅜㅜ    

 

 

 

솔직히 길고양이라 처음엔 더러울거같아서 기엽지만.. 장갑끼고 만지거나했거든? 근데 몇번 챙겨줬다고 들이대는 애한테 정한번 가니까 

 

더럽단생각도안들고 ㅜㅜ.. 그냥 올라오고난후에 내가 청소더열심히하면되지 하고 하고싶은대로 놔뒀었어

 

원래 여느직장인처럼.. 주말만을 보고 사는 직장인1이였는데  주말보다 평일이 더기다려지더라고 ㅜㅜ.. 임마보려고 ㅜㅜ..

이떄까지만해도 젤리 꼬질꼬질 했었는데 ㅋㅋㅋ ㅜㅜㅜ 올만에보니까 너무귀엽다

 

몇주이렇게 임마랑 잘보내다가 ㅜ 추석이였나 연휴였을때  얘밥때문에 걱정되 미치겠더라고 ㅜㅜ 몇일씩 못보는거도 걱정되죽겠고,...

그래서 일단 밥을 있는대로 다주고 갔었어 ㅜㅜㅜㅜㅜ 이렇게 주고갔는데도 너무 신경쓰였었지...

 

개미걱정도 있고.. 임마가 먹긴하려나 싶고 ㅋㅋㅋ  여튼 ㅜㅜ 걱정스러운 연휴 끝나기도전에

 

주말에와서 중간에  밥떨어졌나확인도하고...  이때까진 그래도 키울생각은 없었어  자취하기도하고  키울형편이 안돼서 그냥 캣맘이였지..ㅎ

 

 

 

2.

 

연휴 끝나고와서 보니까 다행히 무사히 잘있더라고!  오자마자  냥냥냥!거리면서 날반겨주는데 너무 좋더라 

근데  연휴끝나고 오니까 애 얼굴에 약간 상처가있는거야

 

ㅜㅜㅜㅜㅜ 이거보고 이때부터 아 주변에  다른 영역 고양이가 있긴있구나.. 했어 ㅜㅠ 어디가서 맞고온거 보니까 맘아프더라고

ㅜㅜㅋㅋㅋ연휴동안 피곤했는지 또 엄청자더라고

자세 열심히 바꿔가며  식빵굽는 임마 고양이

임마의 첫 무릎 순간1,,,...ㅋㅋㅋ 츄르란간식을 고양이한테 처음줘봤는데 진짜 귀엽떠라 ㅜㅜㅜㅜ

무릎에 또올라와서 자는데 진짜 기분묘하더라  홀린거같았어 ㅋㅋㅋ

어느샌가 나도 장갑따위 벗고 그냥 만져주고 있더라고 ㅜㅜ  내품에서 고단히 자는데 진짜 맘같아선 당장 데리고 가서 키우고싶었지만

 

평생을 책임져줘야하는거라 함부로 결정할수가없었어 . 이때까지만해도 다른 주인 구해주는 쪽으로 생각을 했었어

이건.. ㅋㅋ.. 후  야생의 길고영이라 .. 발톱이 진짜 날카롭더라고.. 살짝만 스쳐도 어우 영광이상처랄까 ㅎ

 

회사에서 임마챙겨주다보니 늘 칼퇴했었는데  퇴근을 하기싫어지더라고 ㅜㅜ.. 퇴근이 다가오는게 싫어지게 만들어준 똥고양이 ㅜㅜ

 

ㅜㅜ 퇴근할때 꼭 앞까지만 따라오고  잘가라는식으로 낼름거리고 가

몇주간 고양이때문에 빨리 출근하고 늦게퇴근하고...

주말에도 고양이때문에 회사나온적까지 있었어 ㅜㅜㅜ 시간갈수록 데리고와야하나.. 고민만 엄청했는데  

 

 

 

주말에 한번 너무우울해서 고양이 보고싶어서 회사에 또 나간날이 있었거든? 

근데 그때 가니까 고양이가 없더라고.. 무슨일 생긴건 아닌가

싶어서 너무 걱정되고 우울했는데  한 두시간후에 뿅 하고 튀어나왔었어

 

 

근데ㅜㅜ..

ㅜㅜㅜ애얼굴이랑 몸에 상처가 한가득인거야.. 사진은 저렇게찍혔는데 처음엔 진짜 피가 쪼금 흐르길래 보자마자 너무놀래서 눈물나고..

아 안돼겠다 얘를 데리고가야겠다  맘이딱 들더라고 ㅜㅜ.. 곧겨울이고 얘이대로 두면 다치고 위험할거같아서  맘먹었었어이때 ㅜㅜ

 

다음날부터 고양이 공부 본격적으로하고  1주일 동안 고양이 용품을 싹다 구매했어 ㅋㅋㅋ 솔직히 돈나가는거때문에도 고민컸는데

한번마음먹으니까 그냥 다 사게되더라 

 

ㅋㅋㅋㅋ 데리고가기 D-3  고양이장난감 한번 사봤는데 진짜 잘가지고 놀더라 ㅋㅋㅋ 고양이랑노는게 이렇게재밌는지 첨알았어

임마 구조 D-1!!!  급한대로 친구 고양이 이동장 빌려서 들어가는 연습도했는데 이때는 정말 잘했어 !! 후 

디데이!

 

물품들도 다 구비했고 드디어 데리고가는날이였는데... 1시간넘도록 이동장에 안들어가서 꽤고생했어 ㅜㅜ

 

아마 다른고양이 냄새가 나가지고 더들어가기 싫었었나봐 그래도 잘넣고 택시타고 집가는데 애가 놀랬는지  진짜 서글프게 울더라고

 

미친듯이 ㅠㅜ  진짜 데리고가는데 계속 달래면서  너무미안하고 괜히 데려가는거같고.. 임마도울고 나도울고 참 ㅜㅜ..

너무울어서 처음엔 괜히 데리고가는걸까 하고 후회도되고,, 미안하고 그랬거든 ㅜㅜ  집에 데리고 들어가면 얘가 싫어하면 어쩌지 했는데.....ㅎㅎㅎ

 

참.. 그렇게 죽어라울더니  집에도착하니까  진짜 제집인거마냥 적응 30초만에 끝났어,,,ㅋㅋㅋㅋ

 

 

 

 

3.  

ㅋㅋㅋㅋ진짜 놀랍게도 지금 저거  구조해서 집데리고온지 5분된 사진이야 ㅋㅋㅋㅋㅋ 진짜 무슨 나오자마자 한번 슥 집둘러보더니 제집인거마냥 눕고 장난치고 자길래 띠용했다진짜..  원래 고양이들 뭐 구조할때 이동장안에 가만히두고 적응할시간도주고 뭐 좀 힘들어보이던데 얘는 뭐지?..싶었따 ..아까 그렇게 울어대더니  집오자마자 원래 집고양인거마냥 저러고있길래 참 다행이다싶으면서도 웃기더라 ㅋㅋ

ㅜㅜㅜ 장하게도 스크래쳐도 바로알아보고 잘하더라 ㅜㅜㅜ  집사들이 돈쓰고 행복해하는 기분을 나도이제 알겠더라고 

또 진짜 신기했던게  오자마자 화장실도 바로 가리더라!!! 너무신기했어  원래 집고양인거같을 정도로  정말 집에 적응을 잘하더라고 ㅜㅜ

집에오고 얼마안있고 바로 따끈한 맛동산을 생산해주시더라! ㅋㅋ

 

첫날은 씻기면 스트레스 받아할거같아서 대충 물수건으로 닦아주기만했어!  다음날 병원 갔다가 씻겼어 ㅎㅎ 후 얼마나 씻기고 싶던지

뽀얀 임마로 만들고싶었어 빨리 ㅜㅜ  


다적응 잘하길래 목욕까지 잘하는 전설의 개냥이가 아닐까 하는 기대로 씻겨봤는데.. 그건아니더라..^^ 진짜 고양이 목욕시키는거 증맬로 

힘들더라!!!!!!!! 집사들 대단해.,...ㅋㅋㅋㅋ

 

 

아 병원가서 검사 이것저것 다받아보니까 건강한상태고 크게 몸에이상도 없고 귀도 깨끗하고 다좋다고해서 정말 안심되도라 ㅜㅜ 

코숏치곤 꽤큰데 이빨이 어려보인다고해서  나도 나이가 가늠안됐는데 대충 1살 좀 더된거같다하시더라!

 

 

이밑으로부턴 목욕까지 한!! 뽀얀 임마야 ! ㅋㅋㅋㅋㅋㅋ 둘쨋날!

 

ㅋㅋㅋㅋㅋ 아침부터 병원간다고 왔다갔다 고생하고 생전 처음으로 목욕까지 당해서 완전 삐졌었어 ㅋㅋㅋ 표정봐

ㅋㅋㅋㅋ 피곤했는지 잠도 푸지게 자더라 진짜 ㅋㅋㅋ 

밥도 잘묵고 ㅜㅜ   이렇게 구조기는 여기까지야!!!!!!!!!ㅋㅋㅋㅋ

 

 

최근은 이렇게 지내구있어 중성화까지 완료! ㅎㅎ

아 그리고 고양이 이름은 그대로 임마! 로갔어 ㅋㅋㅋ 입에붙기도했고  서구적이라 맘에든달까..후후   

대신 병원같은데가면 임마 보호자님! 이럴때  직원분들이 웃을떄 조금 민망쓰..ㅋㅋㅋ

그래도 정든이름이라  좋아 ><   친구들은 임마를 이놈으로 헷갈려 할때도 있는뎈ㅋㅋ 임마야 임마!

 

ㅎㅎㅎ화장실갈때마다 앞에서 지켜보고있다

 

ㅎㅎㅎ현재까지야  아주 충실한 집고양이가 됐어

진짜 그동안 왜 고민했고 왜 하루라도 더빨리 데리고오지않았나 후회막심... 진짜 고양이가 주는 행복은 엄청나단걸 알았어ㅜㅜ

또 집에바로 적응해서 정말 나랑너무 잘지내주는 임마보면서 정말 얘랑 인연이였던거같아!   사진이 너무많아서 추리는데
힘들었다!! ㅎㅎ

 

마지막으로 울임마  구조전후 사진 두고갈게!!! ㅎㅎㅎ 진짜 ㅜㅜ 다시봐도 데리고오길잘했다 흑흑  글봐줘서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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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실버타운들어갈건디여 | 작성시간 22.08.26 임마야....ㅠㅠㅠ!!! 행복해라임마!!!!!
  • 작성자뭐라고하셨나요 | 작성시간 22.08.26 임마야 ㅠ 행복해!!!!!
  • 작성자이상한변호사우영우 | 작성시간 22.08.26 하 너무 따수운 글이야 💕 행복하길 임마😍
  • 작성자Ginny Weasley | 작성시간 22.08.27 임마야 여시랑 오래오래 행복해라!! 복덩어리다 진짜 ㅠㅠㅠ 여시 글도 진짜 힐링+ 감동.. ㅠ나 글 읽다가 살짝 눈물 흘렸다노..! 행복해!!
  • 작성자Amy Pond | 작성시간 22.09.03 ㅠㅠㅠ임마야 집사랑 평생행복해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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