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youtu.be/gU-QYwKGWzI
얘가 마츨리!
왼쪽 두마리가 새끼들.
아직 머리가 다 안컸음 쪼꼼 작음
자는건 아냐. 졸고있어.
졸다가 지루해진 새끼들은
가만히 쉬던 엄마깨우고
(자기형제 가는거보고
뒤따라가는거 귀엽ㅋㅋㅋㅋ)
돌아다니기 시작했어.
그런데 움직임을 보니 무언가를 보고 긴장한듯해
덤불속에서 뜻밖의 형상을 봤거든
수컷. 이들 가족이 아닌 낯선 수컷.
여기 새롭게 나타났다는건 마츨리
냄새를 맡고 마츨리때문에 왔을 확률이 크고
(고양이과 수컷들이 잘돌아다닌다지만
다른 영역에 발들이는 이유는
대부분 짝짓기)
그렇다는 건 얘넨 위험에 처해있다는 거야.
얘넨 아직 성체 직전이라
저 수컷 한마리가 마음먹으면
다 목숨이 위험해져.
자기한테 다가오는 마츨리 새끼 보는 중
(이름은 엑스)
이날이 이 구역에서 엑스가 처음으로 목격된 날
지도 호랭이라고 청소년이면서도
으르렁대며 긴장한채로
천천히 다가감
존재는 알려져있었지만
눈에 잘 띄지 않았었어
엑스가 자세를 바꿔 올려다보자
새끼의 태도가 바뀌었어
천천히 다가가서
코인사함
수컷 엑스의 새끼였어.
얘도 첨에 못알아보고 긴장했다가
상대 수컷 태도보고 알아챈거야
(상대수컷이 자기새끼인걸 아는건
마츨리 냄새가 나니까 ㅇㅇ)
이들은 보란듯이
함께 장난을 치며 놀기 시작해.
이것은 마츨리가 수컷을 다루는 힘을 보여준
아주 중요한 장면이야
사실 호랑이 가족이 함께 있는것을
보는 건 매우 드문일이거든
(이라고 나레이션에 나오지만
한마디로 짝짓기후 수컷이 암컷, 자식들과
있는 경우가 거의 없지. 떠나니까.)
짝짓기할때 호랑이 수컷의 영역은
상대로 점찍은 암컷의 영역과 겹쳐.
(당연함. 암컷 냄새맡고 쳐들어온거니까)
그래서 수컷은 이따금
본인의 가족들(암컷과 자식들)을 찾아가곤하거든.
마츨리가 수컷 엑스를 가까이에 둘 방법을 찾은거야
이전에 마츨리가 엑스에게 먹이를 선물한적이 있어.
그 이후로 엑스는 마츨리가족을 규칙적으로
찾아와. 오래 머물다가고 그랬던거지.
그덕분에 새끼들은 더 안전하게 클 수 있었지.
(다른 낯선 수컷들로부터)
다른 암컷들도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마츨리는 특히 이렇게 유대를 강화하는
능력이 뛰어나보인다고해.
마츨리가 수컷와 수년간 다져온 관계의 비결이
이러한 부분이었어
(원래 짝짓기후 만나는일 거의 없음)
(내가 짝짓기한애들인데도
암수라고 표현하는건
남편 아내라고 칭하기 매우 애매해서 ㅎㅎ..)
마츨리는 마지막으로 낳은 세자매도
잘 키워냈어
또다른 호수.
마츨리.
(잘생겨서 캡초ㅑ)
호숫가에 어미 마츨리와
새끼 3자매가 사는 풍경을 보니
마츨리의 젊은 시절이 떠올라.
지배자의 성정을 타고나 자매들을 쫓아내고
어미의 왕좌를 이었던 그때.
(이건 마츨리가 별이 되기 전)
잘보면 송곳니가 없어
발바닥도 검은 색이 아닌
메마른 황토색
(흙묻어서가 아님.
노화로 인한 재생불능)
별이 되기 직전 당시 13살이었던 마츨리는
거의 10년간 이 호수구역을 지배했어.
대신 치열한삶의 댓가도 치뤘지.
호랑이에겐 사냥에 유용한
길고 튼튼한 송곳니가 절대적으로 필요해
그런데
이가 빠지기 시작했어.
체력도 약해져
쉽게 지쳤고.
마츨리도 제 어미처럼 물러나야할 때가 올까?
마츨리의 세딸 중 하나가
제 어미를 유독 빼닮았어.
마치 마츨리가 태어났을때처럼.
마츨리를 쏙 빼닮아 영리하고 공격적인 새끼가
태어난거야.
마츨리의 딸은 어미를 몰아내고
왕위를 차지할 준비를 끝마쳤어
일단 제일 먼저 할 일.
자매들부터 쫓아내기.
(앞에 자매 알고있어 다가오는거.)
그중 가장 약한 막내를 제압하려해.
근데 막내는 왕위에 관심이 없으니
물러서기만 하고 그냥 빠르게
싸움을 끝내버린거지.
(또 쌈 끝에 절하듯 엎드리지?
그러나 지배자성정인 딸은
같이 안엎드리고 내려다봄.
원래 누가 이기든 양쪽 다 엎드려야함)
막냉이 졌어요~~
다른 구역으로 가야돼요ㅠㅠ
첫결투는 비교적 쉽게 이겼어
하지만 언니는 몸집이 더 크고 힘도 세.
(이건 왕큰 시옷자입이 귀여워서)
쟤 안자. 알아.
타이밍 기다리는거.
언니도 짐.
호랑이들 싸움은 언제나 빠르게 끝나긴하지만
그렇다고 안다치는건 아님
오래끌면 중상 혹은 사망할걸 본인들도 알아서
단시간내에 온몸의 근육에
1톤가량의 앞발로 싸움을 끝내려하기때문에
다치기도해. 순간적인 최대의힘때문에.
이 세자매말고 이전에 낳은 새끼들이
서로를 몰아내려했다면
마츨리가 끼어들어 중재했을거야.
(그땐 지배자였으니까.)
자신의 자리인 황제의 위엄으로 다스렸겠지
이제는 달라졌어.
도전자가 왕좌를 노리고 마츨리를 찾아나서
(그리고 사실상 마츨리도
이때가 마지막 출산때였기때문에
자신이 약해진걸 인지하고 있었음)
마츨리를 찾아나서는 공격적인 움직임에
백성들 다 놀라고 도망치고 날아감.
마츨리는 결정적 순간이 다가오는 것을 아는듯
기다리고 있었어.
(오른쪽이 마츨리)
(더이상 부모자식관계로 보면 안됨)
기다리는 마츨리.
다가가는 도전자.
가만히 서로 타이밍 재다가
대결은 순식간에 끝났어.
마츨리가 왕좌에서 물러났어
왕위에서 내려온 지배자는
이구역을 떠나야해.
아까 자매들도 마찬가지
같은구역내에 있으면
진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시 도전하는것으로 간주.
마츨리는 영리했기에 물러나야할때를
아는듯 했어.
싸움이 끝나자마자
서둘러 떠남
(왕위를 이은자에 대한 존중)
이제 마츨리는 나이가 들었어
마츨리는 호수를 떠나
새 삶을 시작하는 단계에 접어들었지.
평생 왕가를 거느리며 살았지만
이제 자리를 놓고 구역을 떠나게된 마츨리.
~풍경~
자신의 구역이었던 호숫가 근처가 아닌
다른 구역에서 쉬고있는 마츨리
마츨리에겐 새로운 생존 전략이 필요했어
송곳니가 다 빠져서
사냥하기가 훨씬 더 힘들어졌지.
운좋게 잡은 먹잇감을 뺏기기 싫은건 당연해.
(마츨리 근처에 마츨리 몫의
동물사체 있음)
하지만 먹이를 지키는 과정엔
위험이 따르곤해.
하필 상대는 젊은 수컷
얘가 공격해오면 큰일이야.
(짝짓기때매 온게 아니라
배고파서 먹잇감 냄새맡고 온거)
일단 경계상태로 태도를 취하지만
이럴땐 즉시 자리를 피해야해.
마츨리는 긴장했지만
자리를 완전히 뜨진 않았어
조금 물러나
더 거리를 넓혀서 자리잡음
수컷은 먹이 발견하고 뜯음.
마츨리는 먹이를 도둑맞는걸 참을 수 없어서
맞서기로했어.
왕위땐 물러나야하는 때임을 알고 물러난거지만
이건 얘기가 다르거든.
(그땐 물러나준것도 있고
실제로도 약해져서 질 확률이 높기도했고)
나이는 들었어도 투지는 그대로였어
항복자세 취함.
이긴 수컷은 먹잇감쪽으로 향하고
마츨리는 쉬는중
밀렵꾼들에게 많은 호랑이가 희생된지
5년이 지났어.
(그때 마츨리첫새끼들도 죽고 25마리
다른구역 호랑이들 전멸당했을때)
15살이 다 된 마츨리지만
항복하기전까지 싸우는거보면 기세는 여전해보여
변함없이 생명력이 넘쳐보이지.
~풍경~
호숫가에서 물마시는 마츨리.
이곳은 마츨리가 전에 다스렸던 구역의
한귀퉁이에있는 또 다른 호수야.
라카르다라는 곳이야.
물과 먹이가 있고
더위를 피할 수 있어
은퇴한 호랑이가 살기 좋은곳.
마츨리는 시원한 물웅덩이와
그늘 밑에서 여름을 보냈어.
사실 이곳은 마츨리가 태어난 곳이야.
아마 생을 마감하는 것도 이곳이었을거야.
마츨리는 위엄있게 지배했어
수백만명이 마츨리의 장엄한 삶에 관심을 가졌고
그들의, 그리고 우리들의 가슴 속에
영원한 황제호랑이로 남을거야.
황제 호랑이
마츨리의 그 특별했던 이야기.
끝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본 호랑이들의 복잡한 관계와
장면들 또한 사실은 극히 일부일뿐.
자연엔 언제나 변수가 존재하기 마련)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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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헤이클로바! 작성시간 22.08.29 씁쓸하면서도 감동이고 멋있고... 덕분에 재밌게 잘 봤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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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동구라미라미 작성시간 22.08.30 싸움의 의지가 없는 자매도 구역을 떠나야되는구나 어찌됐든 동물들은 가족이여도 다 헤어져야되네 ㅠㅠ 너무 잘봤어 마츨리 내 기억속에 영원히 남을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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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방지민 작성시간 25.05.26 너무 잘봤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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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꾸익꿀꿀 작성시간 25.06.13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