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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마카롱’ 말고 당신이 잘 모르는 프랑스 과자 2

작성자음식박사|작성시간22.08.29|조회수10,553 목록 댓글 33

출처 : 여성시대 음식박사



프랑스에서 유래된 과자가 아니더라도
프랑스에서 흔히 먹는 과자 종류를 소개해볼게~






02 케이크편
사실 케이크라는게 너무 광범위해서..
사전에 찾아보니 ‘밀가루, 달걀, 버터, 우유, 설탕 따위를 주원료로 하여 오븐 따위에 구운 서양 음식’이라고 하네. 디저트에도 케이크, 구움과자, 파이, 타르트, 푸딩, 슈, 초콜릿 등등 종류가 다양하니 흔히들 생각하는 케이크로 받아들이면 될듯?


Cake (깨끄)
엥 웬 케이크?! 하고 생각하는 여시들이 있을 것 같군ㅋ
프랑스에서 보통 칭하는 cake는 파운드케이크 베이스를 뜻해. 그리고 케이크가 아니라 보통 깨끄라고 읽음!
엄밀하게 따지자면, 파운드 케이크 레시피에서 실온버터를 생크림과 녹인 버터로 대체해서 파운드케익보다는 살짝 더 가벼운 식감이 특징이야. 파운드케이크 자체가 영국에서 유래한 케이크이고 영어를 그대로 가져와서 프랑스에서는 cake 그 자체로 굳어진거라고 해! 엄밀하게 따지면 프랑스 정통 제과는 아님

보통 전문 제과점보다는 카페에서 디저트 메뉴로 많이 팔아. 프랑스 카페 메뉴판에 cake aux fruits라고 적혀있으면 번역기 돌려서 과일케이크?! 오 생과일 케이크인가? 하고 주문하면 안돼 ㅋㅋ 우리가 생각하는 케이크가 아니거든

이렇게 나와 ㅋㅋㅋ

Cake aux Fruits

파운드 케이크 응용 베이스에 건과일과 견과류가 들어감

Cake Week-end

오렌지나 레몬이 들어감

Cake Marbre

코코아 파우더를 넣은 반죽을 섞어 대리석 무늬로 만듦

Quatre Quarts

파운드 케이크는 프랑스어로 quatre quarts (꺄트흐 꺄흐)라고 하는데 파운드케이크가 왜 파운드케이크인지 다들 알지? 오리지널 레시피는 밀가루 : 설탕 : 달걀 : 버터가 1:1:1:1로 1파운드씩 들어가거든. 담백하네~ 하는데 쌉증량템ㅋㅋ
프랑스어로 quatre는 4, quart는 4분의 1이라는 뜻이야.










Opéra (오페라)
오페라 또는 갸또 오페라는 커피 버터크림과 가나슈를 층층이 샌딩하고 위에는 초콜릿 글라사주를 뿌려 완성하는 케이크야. 모카케이크의 대표적인 종류 중 하나지.
이 케이크를 만들 때 쓰이는 시트는 불어로 비스퀴 조꽁드라고 하는데, 일반적인 밀가루 케이크가 아니라 아몬드 가루로 만들어서 무겁고 눅진한 버터크림과 잘 어울려.

이 케이크의 유래는 1955년 Cyriaque Gavillon라는 제과사에 의해 고안되었어. 처음 오페라 케이크를 팔았던 달로와유(Dalloyau)라는 제과점은 아직도 파리 시내에서 영업 중이야. 그의 아내가 이 케이크가 오페라의 장면을 연상시킨다며 오페라라고 지었대.





Fraisier (프레지에)
대표적인 프랑스의 딸기 케이크.
우리가 흔히 아는 생크림 딸기케이크, 즉 제누와즈라고 부르는 이탈리안 케이크 시트에 크림과 생과일을 층층히 쌓아서 아이싱해서 만든 케이크는 일본식 제과야. (즉, 원래 유럽에는 없음)

fraise는 프랑스어로 ‘딸기’라는 뜻이야.
틀에 케이크 시트를 깔고 가장자리에 딸기를 가지런히 올린 후 크림을 덮어서 만들어. 이 때 사용하는 크림은 무슬린 크림이나 디플로마트 크림인데, 커스터드 크림에 우유크림이나 버터크림을 섞어서 만들어.






Charlotte aux fraises

Charlotte (샤를로뜨)
원형 케이크로 겉에는 비스퀴를 두르고 안에는 크림과 딸기를 쌓아서 만드는게 특징이야. 프랑스어로 비스퀴 아 라 퀴이에르, 이탈리아어로 사보이 아르디, 영어로는 레이디핑거라고 하는데 티라미수 만들 때 흔히 사용되는 그 과자가 맞아!

Charlotte au chocolat

보통 딸기 케이크 형태로 많이 만들지만 초코 샤를로뜨도 있어.






Baba au rhum (바바 오 럼)
바바 오 럼은 작은 도넛 모양의 케이크에 럼주를 첨가한 시럽을 듬뿍 묻혀서 만들어. 이 케이크는 특이하게도 이스트 발효를 거쳐서(보통 케이크 종류은 발효과정을 거치지 않아) 만들어. 바바는 폴란드 태생의 케이크인데 폴란드어로 할머니나 나이 든 여자를 뜻한대. (왜죠)

바바는 폴란드 케이크지만 바바 오 럼은 1835년 프랑스에서 고안되었는데 Stanislas Leszczynski(전 폴란드 왕 / 현 로렌 공국의 공작)이 프랑스에 정착하면서 바바가 너무 건조하다는게 불만이었대. 웬걸 바싹 마른 바바에 술을 끼얹어서 먹었더니 촉촉하니 존맛탱이었지 뭐여? 이제는 전세가 역전되어 바바 케이크 하면 바로 바바 오 럼을 말한대.





Fondant au chocolat (퐁당 오 쇼콜라)
초코 케이크의 한 종류로 안에는 촉촉해서 한 스푼 떴을 때 반죽이 흘러내리는게 특징이야.
fondant은 사전적으로 녹은, 용해된 이라는 뜻이야.

Moelleux au chocolat (므왈레 오 쇼콜라)

사실 두 과자를 많이들 혼용해서도 쓰는데
엄밀하게는 fondant은 안에 반죽이 흘러내리는 타입 (레어)이고, moelleux는 안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타입 (미듐)이야.
여시들은 둘 중에 어떤 취향이야?






Pain perdu (펭 페르뒤)
프렌치 토스트를 프랑스어로 pain perdu라고 해.
엄밀하게 말하자면 제과도 아니고 케이크도 아니지만 넣어봤어 ㅎㅎ

직역하면 못쓰게 된 빵(며칠 지난 빵)인데.. 왜인지 느낌이 오지?
경상도에서는 하루 지난 김밥에 계란 부쳐서 김밥전 해먹는데… 사람 사는거 다 비슷하다ㅋㅋㅋㅋㅋㅋㅋ
전문 파티스리보다 가정식 과자 느낌이라 제과점 보다는 카페 디저트 메뉴나 비스트로에서 후식으로 자주 찾아볼 수 있어.!



Bûche de Noël (부쉬 드 노엘)
프랑스어로 부쉬는 장작, 노엘은 크리스마스를 뜻해.
즉 성탄절에 먹는 나무 모양의 초콜릿 케이크야.
초코 케이크에 하얀 우유크림을 넣어 말아서, 겉에는 꾸덕한 가나슈로 장작 형태를 살려 아이싱하는게 특징이야. 프랑스 뿐만 아니라 몇백년 전 아주 오래 전부터 북부 유럽에서 전해져오는 케이크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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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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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그러게테이크아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06 오 저페이지 어디가면있어?! 신기하다
  • 답댓글 작성자철학의 층 지정사서 | 작성시간 23.02.06 그러게테이크아워 다음카페 어플-> 내 피드-> 구독 탭(핫플 알림 울리는 곳)에서 보면 있어~!!
  • 답댓글 작성자그러게테이크아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06 철학의 층 지정사서 오 신기하다 고마워 ㅎㅎ
  • 작성자관객이될게 | 작성시간 24.10.26 꿀잼!
  • 작성자왕의난자 | 작성시간 24.10.26 진짜 재밌다 ㅋㅋㅌ 흥미로워 좋은글 고마워 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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