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dmitory.com/issue/208452676
미국 대형 커뮤니티인 '레딧'에서 오징어 게임에 대해 논의하는 쓰레드가 많은데
그 중 우연히 보게된 쓰레드 댓글들 (전부는 아니고) 번역해봄.
걍 나도 평소 궁금했던 거고 딤토에서도 "왜 인기가 많은거야?" 궁금해하는 사람들 많았어서 ㅋㅋㅋㅋ
미국 현지 커뮤에선 걍 이런 생각 갖고 있구나,,,,, 정도로
제목 : 오징어 게임은 어떻게 이렇게 큰 인기를 얻었을까?
내용 : 몇몇 친구들로부터 이 쇼가 정말 좋다고 추천 받았어.
어떻게 이렇게 인기를 얻고 바이럴을 타게 됐을까? 특히 외국의 쇼들에 대해 관심이 없는 미국에서조차 이러는 게 흥미로운 것 같아.
- 나도 그게 왜 이렇게 인기인지 궁금해서 보게 됐어. 다른 사람들도 대체로 그랬을걸. 유명해서 더 유명해지는 느낌이랄까. 어쨌든 결과적으로 대단한 드라마였어.
ㄴ 버드박스(산드라 블록 주연 넷플 영화)도 그랬었지. 하지만 그건 막상 보니 ㅆㄹㄱ였어. 근데 오징어 게임은 괜찮았음.
ㄴ 그럼 제일 처음에는 어떻게 인기를 얻었을까?
ㄴ 입소문
ㄴ 마케팅이 좋았던듯
ㄴ 학교에서 전부 다 이 드라마 얘기만 하고 있어
- 일단 넷플릭스 탑텐에 포함되면 인기를 얻는 것은 불가피해. 그리고 넷플릭스가 많은 사용자들 상위 배너에 홍보를 했으면 그것도 도움이 되곤 해.
ㄴ 그렇다면 넷플릭스가 어떻게, 왜 이 정도 수준으로 푸시를 해줬을까? 한국이나 아시안 시장에서 그랬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 그것은 현재 영국, 유럽, 미국에서도 1위야.
ㄴ 난 보통 viki로만 K-드라마 보는데. (10년 전만 해도 한국 드라마 보려면 사용해야 했던 유일한 플랫폼이고 무료이기 때문에 항상 사용해 왔던 게 습관이 돼서.)
그래서 넷플릭스에선 지난 4년동안 몇 개의 한드만 봤어. 근데 내 여동생은 넷플릭스 계정으로 항상 한드만 봐. 그래서 내가 넷플릭스 들어갔을 때 실수로 여동생 프로필로 들어갔다 생각했어.(한드가 메인에 떠있어서) 근데 아니었어. 스페인 넷플릭스에서도 1위더라고.
그래서 보니까 솔직히 흥미진진하더라고. 난 10년 전만해도 케이팝 듣고 한드 본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놀림 당했거든? (나 혼자 밖에 없었어.) 근데 이제는 어느 정도 메인스트림이 됐어.
ㄴ 나는 틱톡에서 이 드라마 한 장면을 보게 됐는데, 댓글에서 다들 재밌다고 해서 봤어. 근데 정말 재밌는 쇼더라고. 자기 전에 세 편 연달아 보고 잠이 안오더라. (그래서 추천하지 않음)
ㄴ 물론 그럴 수 있지만, 이 경우에는 그건 답이 아냐. 우리는 넷플릭스가 푸시하는 수많은 드라마, 영화를 봤어.
하지만 기묘한 이야기 이후 이정도로 반응 터진 건 없었음.
ㄴ '퀸스 갬빗'과 '종이의 집'도 넷플릭스 자체 프로모션으로 반응을 얻었던 케이스 중 하나같아.
ㄴ 나는 'Money Heist(종이의 집 미국 제목)' 다시봐도 이상한 제목같아. 원래 제목이 훨씬 좋은데. 근데 바뀐 제목이 시청자수 늘리는 데는 도움이 된 것 같아.
ㄴ 나는 종이의 집은 처음 들어봐.
ㄴ 타이거 킹 밈도 여전히 여기저기서 많이 사용돼. 드라마는 아니었지만 꽤 바이럴을 탔었어.
ㄴ 타이거 킹은 그다지 글로벌하진 않았다고 생각해. 아시아에서는 그렇게 인기가 아니었고, 나도 아직 본 적은 없어.
ㄴ TOP10에 들었어도 취소되는 넷플릭스 쇼는 수도 없이 많아.
ㄴ 만약 넷플이 그렇게 푸시해주고 싶었다면 적어도 자막에 더 신경 썼어야지.
난 한국에 한번밖에 못가봤지만, 10개 정도의 한국 단어를 알고 있어. 그런데 심지어 나도 한국말과 자막과 일치하지 않은 오역을 몇 개 발견했어.
imdb에 올라온 코리안 스피커들의 피드백을 보니 정말 끔찍하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쇼는 재밌었어.
- 왜냐하면 플롯, 반전, 배우들의 매력, 촬영, 각 에피소드에서 성장하는 각각의 캐릭터에 대한 감정적 투자, 배경음악, 갈등, 흥미, 극적 아이러니까지. 이 드라마는 호러틱한 동시에 유익하다. 이 드라마는 당신들을 울게 하고, 웃게도 하고, 행복하게도 하고, 동시에 화를내게 만든다. 그것은 영화,드라마를 경이롭게 만드는 요소들을 많이 갖고 있어.
ㄴ 대부분의 사운드 트랙을 정 재일이 만든거야. 기생충의 음악을 만들었던 바로 그 사람.
ㄴ 어쩐지 장엄한 느낌이더라.
ㄴ fly me to the moon이 삽입곡으로 나올 때도 정말 좋았어.
- 또 다른 인기 포인트 중 하나는 '기생충'과 '부산행'으로 대표되는 한국형 스릴러 장르의 인기 상승 때문이야.
오징어 게임은 서구 관객들이 또 다른 큰 한국형 스릴러를 찾고 있는 완벽한 시기에 찾아왔어.
ㄴ 나는 한국 영화를 좋아해. 강력한 플롯과 예상치못한 반전들이 있는.
ㄴ 진짜로. 그들은 좋은 컨텐츠들을 내놓아.
ㄴ 그리고 끔찍한 컨텐츠들도 있다. - 난 한국에 살아.
ㄴ 오, 물론 그렇겠지. 하지만 세계적인 수준의 작품을 만드는 곳들 중에서도, 한국의 훌륭한 컨텐츠는 정말로 좋은 편이고 눈에 띄어. 나는 자막 읽기 귀찮아하는 많은 바보들을 아는데, 그들은 훌륭한 걸로 유명한 한국 드라마,영화는 보려고 해.
나는 한국인이 아니어서 너희 나라가 만든 킹덤에 대해 잘 말할 순 없어. 하지만 나에게는 그 드라마는 전반적으로 정말로 대단한 프로덕션 가치가 엿보이는 작품이야.
내가 보고 사랑했던 많은 것들이 특유의 문화를 잘 보존하는 동시에 모든 나라 사람들이 그 문화를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었어. 내가 좋아했던 다른 외국 작품들도 많지만, 그 작품들은 그 나라 사람들만을 위해 만들어진 느낌이었어. 이 느낌에 대해 정확히 잘 설명하긴 어렵지만.
ㄴ 그리고 한국 작품들은 시청자들이 캐릭터들에게 무엇을 느끼게 만드는 방법을 정말 잘 아는 것 같아. 오징어 게임 6화에서 구슬게임을 하는 두 소녀는 나를 정말 감정적으로 무너뜨렸어. 난 평소 영화나 TV쇼에 나오는 캐릭터들에게 아무 신경도 안쓰는데도 말이야. 새벽이도 그렇고. 이게 그녀의 첫 연기라는데도.
ㄴ 그녀는 정말 대단했어. 이 작품 이후 그녀의 미래가 아주 밝아보여.
ㄴ 부산행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좀비물이야. 오늘 저녁 오징어 게임 보면서 아내에게도 마침 이 얘기를 하고 있었어.
ㄴ 킹덤을 아직 보지 못했다면 확인해봐. 한국 드라마이고, 시대극이야. 아주 많은 좀비들이 나와.
ㄴ 그리고 스위트홈. 그건 정말 충격적이고 무서웠어.
ㄴ 넌 아리스 인 보더랜드를 꼭 봐야 해.
ㄴ 그건 일본 작품이야. 한국어 작품이 아냐.
ㄴ 아리스 인 보더랜드도 좋지만, 몇몇 캐릭터들이 얼마나 오글거리던지. 특히 맨션에 나오는 캐릭터들.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캐릭터들.
(그리고 한국 작품 추천하는 내용들)
- 넷플릭스에 몇 달 간 볼만한 새로운 컨텐츠가 없었다는 사실도 있어.
ㄴ 지난 주에 섹스 에듀케이션이 나왔는데? 인기면에서 이것도 꽤 큰 공개였어.
ㄴ 그래? 처음 들어봤어. 나는 오자크, 기묘한 이야기, 코브라 카이, 퀸스 갬빗같은 것들 말하고 있던 거야. 주류로 인식되어 논의되는 작품들.
ㄴ 섹스 에듀케이션은 10대들 사이에서 정말 인기가 많아.
ㄴ 나이에 따라 다를 수 있어. 10/20대 초반 사이의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아.
ㄴ 섹스 에듀케이션은 분명 메인스트림 쪽이고,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그걸 봤어.
imdb에서 시즌1은 20만명이 넘게 평점을 매겼는데, 이런 드라마가 잘 안알려진 드라마일 순 없어.
- 나는 이 쇼를 못볼 뻔 했어. 첫회를 40분 정도 봤는데 지루했어. 그래서 TV를 끄고 잤지.
근데 나의 아내가 내가 잠들 때 깨서 TV로 최근 시청 목록에 있는 그걸 본 거야. 내가 잠자는 동안 3화까지.
다음 날 아침 아내는 "홀리 쉿! 나랑 같이 이 드라마 보자! 이런 건 처음봐!"라고 말했어. 다음 날 밤, 우리는 그 미친 롤러코스터를 9시간 내내 계속 달리며 봤어. 새벽 5시까지.
ㄴ 영화 배틀로얄도 찾아봐.
ㄴ 비슷하긴 하지만, '플랫폼'이란 영화가 '오징어 게임'의 테마와 더 가까운 것 같아. 배틀로얄은 본질적으로 아이들을 전쟁에 내보내는 공포에 대한 것이라면, 오징어 게임은 부의 불평등에 관한 것이야.
ㄴ 오징어 게임을 재밌게 봤다면 아리스 인 보더랜드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거야. 비슷한 컨셉이지만 이상한 제목 때문에 인기를 끌지 못한 것 같아. 그 드라마에는 더 많은 미스테리가 있고, 게임들도 재밌는데, 배우들의 연기는 그다지 좋지 않아.
- 이 스레드처럼 이런 식으로 정말 큰 바이럴을 탄 것 같아. 심지어 그 드라마를 만든 사람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냐며 놀랐대. ㅋㅋ
- 난 많은 미국인들이 미국 쇼에 질렸다고 생각해. 그래서 난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외국 컨텐츠들을 많이 봐. 그것들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어도 다른 맛을 제공해. 그치만 난 이전까지 한국 드라마를 본 적은 없었어. 오징어 게임은 컨셉이 흥미롭게 보였고 캐릭터들도 흥미롭게 보이더라고. 그리고 한국적 측면이 그걸 보기로 한 큰 부분이었어. 여기 우리처럼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이런식으로 많이 먹어서 입소문이 빨리 도는 것 같아.
ㄴ 킹덤도 봐줘. 또다른 환상적인 한국 드라마. 시즌2까지 나왔어.
- 입소문 때문이라고 생각해. 많은 사람들이 나한테 그걸 보라고 추천했고, 나도 보고나서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했어.
ㄴ 넷플릭스에서 히트하는 모든 작품들이 이런식인 것 같아. 정말 좋아.
- 블랙 미러나 헝거 게임 등과 흡사한 내용들이어서 미국 관객들이 더 잘 받아들이는 것 같아. 그런 건 늘 정말 인기 있는 주제였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이고,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언더독 스토리야. 그리고 다 떠나 매우 잘 생산된 작품같아. 또 다소 친숙한 서브 장르인데도 정말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만들었어.
- 호주에선 공개된 날 바로 1위에 올랐던 것 같아. 입소문이라기엔 너무 단숨에 유명해졌어. 난 몇 주 전에 예고편을 봤는데 재밌을 것 같아서 찜해놨었어. 그런데 1위에 있길래 깜짝 놀랐지. 영어권 국가의 사람들이 드디어 자막에도 익숙해지고 영어가 아니어도 좋은 영화와 드라마가 정말 많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좋은 일이야. 넷플릭스는 많은 국제적인 쇼들을 좋은 서비스로 제공해주고 있어. 호주 메인 무료 채널들에서 한국 드라마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지. 그런데 넷플릭스를 통해 이 드라마가 현재 호주에서 가장 많이 시청되고 있는 드라마야.
- 미국에도 외국의 드라마나 영화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 일반화하지 마.
ㄴ 정말 그래. 미국에는 외국 영화와 드라마를 보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
ㄴ 그렇다면 왜 미국에서 와이드 릴리즈하는 외국 영화가 별로 없을까?
ㄴ 하지만 그런건 미국 잘못이 아냐. 회사들은 영화를 만들고 전세계에 수출하기 위해 투자해야 해. 만약 그들이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지. 난 다행히 LA에 있고, 몇몇 영화관들이 외국 영화를 배급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지. 이런 건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돈의 문제이고, 그 영화를 제작하는 회사들이 그들이 만든 프로젝트를 얼마나 믿고 투자하느냐의 문제이다.
ㄴ 만약 당신같은 사람이 많아 외국영화를 보려는 사람이 많았다면, 종종 외국영화들도 와이드 릴리즈를 할 거야. 외국 영화가 미국에서 배급되지 않는 것은 투자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외국 영화에 관심을 갖는 미국 관객이 충분히 없기 때문이야. 외국 영화에 관심이 많은 미국인들이 많다는 건 과장된 표현이야.
- 아마도 잘 만들어서? 한국 예술은 요즘 뜨고 있고, 모든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인식하고, 입소문이 돌던 한국의 무언가를 확인했을 때 만족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한국 작품이면)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시작하고, 계속 보는 거다. 그리고 오징어 게임도 높은 입소문만큼 가치가 있는 훌륭한 쇼였어.
ㄴ 맞아. 한국 작품은 훌륭하고 재밌어. 사람들은 매우 어둡고 잔인하지 않으면서도,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완전한 몰입하지 않고도, 그렇지만 또 여전히 몰입하게 만드는 쇼들을 갈망해왔어. 오징어게임 같은 게 성공한 이유는 그게 다인 것 같아.
ㄴ 오, 나한텐 꽤 어둡고 잔인했어. 특히 (시체를) 화장시키는 장면은 꽤 불길한 것들을 연상시킨다. 너에겐 그것들이 폭력적이거나 어둡게 느껴지지 않았어? 난 그랬거든. 물론 그래도 좋았어. 난 한국 컨텐츠의 빅 팬이거든. 그들만의 스타일이 있어.
ㄴ 워킹데드, 아메리칸 호러 스타일 같은 거에 비하면 오징어 게임 고어는 나에게 가벼웠어.
독- 창적이야. 적어도 지금 나오는 대부분의 작품들과 비교하면. 그리고 스토리텔링도 훌륭했어.
ㄴ 나는 이 드라마의 광팬인데, 이 드라마의 컨셉 자체는 독창적이진 않아. 독창적이기보다 잘 활용해서 만든 것 같아.
ㄴ 맞아, 전혀 독창적인건 아냐. 그저 아주 높은 퀄리티로 (각본, 촬영, 연기 모두) 만들어졌어. 그 전에 나온 비슷한 컨셉의 드라마나 영화들이 없었다면 이 작품이 이렇게 좋을 수 있었을진 확신할 수 없어. 그런데 원래 모든 예술에서 모든 마스터피스들은 실제로 그 이전 작품들에서 나온 기술과 영감의 컬렉션이야. 이 시리즈가 바로 그 예야.
ㄴ 이 드라마는 버튼의 윌리 웡카같은 섬뜩한 분위기가 있어. 그들이 게임을 할 때, 그것은 윌리 웡카처럼 약간 환상적인 가공된 세계처럼 보여져. 의도적으로.
ㄴ 신이 말하는대로 라는 걸 찾아봐. 그 컨셉은 사실 독창적이진 않아. 그러나 오징어게임은 정말 잘 만들어졌지.
- 정말 놀라움. 난 그걸 하루 안에 다 봤어. 지난 몇 년 통틀어 처음이야.
- 넷플릭스는 우리에게 또 다른 바깥 세상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어.
- 다른 사람이 언급한대로 미디어 트렌드는 말할 필요도 없고, 많은 넷플릭스 사용자들이 예고편을 많이 본 것 같아. 나도 그걸 보고 끌렸거든.
- 내 친구도 방금 이걸 보라고 추천했어.
- 넷플릭스는 많은 컨텐츠를 만들어 제공하지만 종종 퀄리티가 낮거나 지루해. 이 시리즈는 스릴 넘치는 시나리오로 너의 흥미를 유지시키고, 플롯도 이해하기 쉬워. 일반적인 추리쇼보다 더 재밌어.
- 우리는 모두 무서운 면을 갖고 있기 때문 아닐까. 병적인 흥미같은. 이 드라마는 그런 걸 충족시킨 것 같아. 많은 사람들은 공포를 멀리해. 왜냐하면 겁이 많으니까. 하지만 오징어 게임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잠재적인 욕구를 이용했어. 개인적으로 처음엔 "아이들 게임을 한다고? 빚을 갚으려고??"싶었지.
하지만 20분 후..
"오, ㅅㅂ 움직이지 마! 도망가지마! 움직이면 걔가 널 쏜단 말이야!!!"
ㄴ 나는 애니메이션을 많이 봐서 데스게임 일거라고 예상하고 있었는데도 완전히 몰입해서 보게 됐어.
나는 아내가 15분 정도 보고 있는 걸 옆에서 우연히 본 거거든. 잠시 앉아있다 컴퓨터 하러 가려 했는데 결국 몇 시간 동안 계속 거기에 앉아 보게 됐지.
- 미디어는 그것에 대해 쓰고 있고, 그것은 인기를 얻게 되지.
ㄴ 똑같이 언론 보도를 타지만 이 정도 인기에 도달하지 못하는 수십개의 쇼들이 매년 있다. 다른 이유가 있을 거야.
ㄴ 우리는 그걸 운과 운명이라 부른다.
ㄴ 난 그냥 그게 잘 만들어진 쇼라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ㄴ 접근성 + 퀄리티 + 운. 이 세개가 다 있어야 함.
ㄴ 의심할 여지없이 지금까지 제작된 최고의 쇼인 더 와이어(HBO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그렇게 알려줘봐.
오징어 게임은 확실히 잘 만들었지만, 퀄리티 만으로는 입소문을 탈 수 없어.
ㄴ 그들은 원래 모든 쇼들에 대해 글을 쓴다. 하지만 성공하든 실패하든 둘 중 하나지. 이 드라마는 사람들을 궁금하게 만드는 매혹적인 예고편과 컨셉이 있는 좋은 드라마여서 성공한 것 같아.
- 난 정말 형편없는 드라마라 생각했어. 어째서 이렇게 인기가 있는지.
ㄴ 과대평가 되었어. 요즘 사람들은 오징어 게임 속 VIP들처럼 가장 사소한 것에 쉽게 흥미를 느껴.
- "종이의 집"이라는 쇼 알아? 그건 스페인 드라마이고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성공을 거뒀어. 요즘은 비록 다른 언어로 된 쇼더라도, 훌륭하다면, 그것은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어. 또 오징어 게임은 서양권에서 인기가 있는 장르이고, 한국 쇼는 아시아 지역에서 항상 인기가 있었어. 그래서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에서 먹힌 것 같아.
- 난 토요일에 넷플릭스에 들어가 볼만한 걸 찾으려 했는데, 오징어 게임 동영상이 상단에 떴고, 자동재생된 영상은 흥미로워 보였어. 그래서 보기 시작했지. 넷플릭스가 좋은 영상을 골라 내 얼굴에 들이밀었을 뿐이야. 3회까지 본 이후에, 이게 일종의 소셜 미디어에서 대단한 현상이 될만한 것이라고 생각했지.
- 사람들이 헐리우드 영화보다 한국 영화가 얼마나 더 나은지 깨닫기 시작해서.
- 나도 오늘 그걸 봤는데 재밌었어.
- 밈을 통한 마케팅이 통했어.
- 내 생각에 이곳 서양에서도 외국 쇼를 즐기는 관객이 늘어나는 것 같아. 특히 한국 쇼에 대해서. 케이팝도 정말 대단히 글로벌하고, BTS는 서양에서 정말 주목받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음식, 언어, 쇼, 영화 등으로 확실히 퍼져나간 것 같아. 그리고 한국 드라마는 원래 꽤 인기가 있었어.
-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기 때문이야.
- 밈. 밈 때문에 유명해졌어.
- 나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팬이지만 이 드라마는 지루했어. 하지만 주로 미국 쇼를 보는 사람들에겐 신선할 것 같아.
- 좋은 쇼지만, 넷플릭스는 자신들이 가진 기술과 힘으로 무엇을 인기작으로 만들지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해.
- 이건 소셜 미디어, 특히 트위터나 틱톡에서 유행 중이야.
그동안 넷플릭스에는 꽤 성공한 많은 외국 쇼들이 있었지. 다크, 엘리트들, 종이의 집, 킹덤 등. 하지만 난 이것이 다른 외국 쇼들이 성취했던 것을 훨씬 뛰어넘은 것 같아. 또 이건 지금까지 역대 넷플릭스 최대 시청률을 기록한 쇼가 될 수 있다고 해.
- 난 그냥 넷플릭스에 있는 외국 작품들이 정말 좋아. 뤼팽(프랑스어), 카틀라(아이슬란드어), 다크(독일어)를 좋아했어. 솔직히 잘 만들어진 컨텐츠를 발견한 것만으로도 좋고, 아주 비미국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어 좋아. 기분 좋은 변화야.
- 로블록스와 틱톡 때문에 인기가 많아졌어.
- 틱톡.
- 난 정말 즐거웠어. 난 캐릭터들이 정말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했고, 생과 사가 걸린 게임, 그리고 주변에 도사린 위협들이 인물들의 진짜 색깔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해. 훌륭한 플롯과 훌륭한 연기, 그리고 훌륭한 세트들!
- 글쎄. 많은 사람들에게 오징어 게임이 이런 종류의 장르물을 본 첫번째 시도일 것이고, 아마도 그 점이 이 드라마가 이렇게 과대평가 받은 이유일 거야. 이 드라마는 괜찮지만, 확실히 이 정도의 입소문이 날 정도는 아냐.
ㄴ 우울한 얘기네. 헝거게임 본 사람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다 전멸했다는 건가? (미친ㅋㅋ)
- 말그대로 글에서 네가 쓴 대로야.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야. 내 친구 중 한명이 이걸 보았고, 또 다른 친구가 봤고, 또 다른 친구가 또 봤고, 그리고 그들 모두가 나에게 추천했어. 그래서 나도 봤고, 지금은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있어. 그리고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을 메인 중앙에 배치했어.
- 어제 친구들 단톡방에서 친구들이 이 드라마에 대해 말했어. 나는 1화를 봤고 훌륭하다 생각했지. 계속 볼 거야. 어젯밤 이전까지 친구들이 그것을 말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어. 그런데 오늘은 모두가 그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했어.ㅋㅋ
- 꽤 많은 인기가 틱톡에서 시작됐을 거야. 난 아직 보지 못했지만, 그 드라마는 내 틱톡 페이지에 온 종일 있어.
등등
대체로 이런 의견들이 오고가고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