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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넷플릭스 비건 채식 다큐 <What the Health>에 대한 반박

작성자초로루|작성시간22.09.10|조회수4,760 목록 댓글 20

출처 : 여성시대 샤샤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What the Health. 우리 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

기타 레퍼런스는 본문기재



이 다큐멘터리가 여시나 다른 커뮤 내에서도 캡쳐로 자주 돌아다니는데 모든 동물성 식품에 대한 비판과 비건채식을 권장하는 내용이야. 처음에 나도 보고 너무 충격 받아서 몇달간 고기를 한입도 안먹고 살았었어. 2017년 타임지에서 이 다큐멘터리를 비판하는 기사가 나왔고 (https://time.com/4897133/vegan-netflix-what-the-health/)그래서 정말 팩트인지 찾아봄. 

달걀은 담배만큼 몸에 해롭지 않고 설탕은 건강에 해롭다는 내용이 있으니 궁금하면 읽어보시요~


이 다큐멘터리의 내용이 모두 틀렸다는 것은 아니지만 연구결과를 곡해하거나 매우 과장되게 설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낙농업과 축산업에 관계되지 않은 여러 영양학자와 의료인, 과학자들에게 '유사과학으로 무장된 비건 프로파간다 다큐멘터리'로 혹평을 받고있더라고. 과연 이 다큐멘터리 말대로 완전채식만이 영양학적으로 완벽하며 건강한 식단이고, 모든 동물성 식품은 입에도 대시 말아야 할까? 혹시라도 다큐멘터리를 시청했다면 다큐 비판 내용까지 다 본 후에 각자 판단해도 좋을 것 같아. 



1. 가공육은 1군 발암물질이며 담배만큼 몸에 해롭다?

출처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8367733&memberNo=31387021&vType=VERTICAL)

궁금하면 전문 다 읽어보면 될것같아.

첫째,
대상을 명확히 발표했어야 한다. 1군 발암물질은 가공육이 아니라 ‘가공육에 함유된 보존료 아질산염이 장내에서 변화돼 생성되는 니트로사민’이다. 1군 발암물질은 햇빛이 아니라 햇빛에 포함된 자외선(UV)이며 술이 아니라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이다.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이라 한 것은 쌀, 김치, 참기름도 1군 발암물질이라 하는 것과 같다. 현미의 경우 비소, 아플라톡신, 참기름은 벤조피렌, 젓갈과 김치 등 발효식품은 히스타민과 같은 바이오제닉 아민 등 IARC 1군 발암물질을 극미량이나마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다.

https://www.sciencetimes.co.kr/?news=%EC%95%94-%EC%9C%A0%EB%B0%9C-%EC%86%8C%EC%8B%9C%EC%A7%80-%EB%A8%B9%EC%96%B4%EC%95%BC-%ED%95%98%EB%82%98

오상석 한국식품안전연구원 원장(이화여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가공육이 들어간 발암물질 1군에는 햇빛도 들어있는데, 햇빛은 많이 쬐면 피부암 등의 발암 위험성이 있지만 비타민D를 형성하고 세로토닌을 생산하거나 여러 질병을 예방하는 이익도 함께 준다”며, “마찬가지로 가공육도 발암 위험성이 있으나 사람에게 단백질을 공급하고 조리상 편의성이 높으며, 장기보관이나 수송을 가능하게 해 무역활동과 굶주리는 이들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이점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를 '1급 발암물질'로 칭했는데, 전문가들은 '1군 발암물질'로 정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WHO가 '발암물질'이라고 급(grade)을 매겨 위해 정도를 평가한 게 아니라 '발암 가능성이 증명된' 군(group)을 분류한 것임에도 과장된 공포가 조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를 '1급 발암물질'로 칭했는데, 전문가들은 '1군 발암물질'로 정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WHO가 '발암물질'이라고 급(grade)을 매겨 위해 정도를 평가한 게 아니라 '발암 가능성이 증명된' 군(group)을 분류한 것임에도 과장된 공포가 조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광석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공기 중 미세먼지도 1군에 속하지만 일상적인 활동을 하지 않느냐"며 “발암 가능성이 증명됐다고 해서 모두 암에 걸리는 게 아니라 섭취 양과 횟수가 중요하므로 적당한 수준의 섭취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2. 당뇨는 절대로 고탄수화물 식단이나 당분 섭취로 발병하는 병이 아니다?이 의사처럼 정말로 당뇨는 절대 고탄수화물 식단이나 당분섭취로 발생하는 병이 아니라 동물성 지방섭취때문에 발생하는걸까? 그리고 설탕이 해롭다는 것은 마케팅에 불과한 것이며 설탕은 몸에 해롭지 않다는게 사실일까? 이 내용은 인터넷에 가볍게 검색해도 관련 자료들을 찾아볼 수 있었어. 설탕은 2형 당뇨뿐만 아니라 심장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무수한 연구결과가 많아. 

A primary driver for type 2 diabetes is sugar, according to a new report

https://time.com/3687808/this-is-the-number-1-driver-of-diabetes-and-obesity/








3. 인간은 잡식동물이 아니며 전형적인 초식동물이다?

여기서 인간이 잡식동물이 아닌 채식동물이라는 근거로 든 내용은 치아의 모양장의 길이 그리고 침팬지. 침팬지는 현존하는 동물 중 인간과 가장 유사한 동물인데 열량의 97%는 식물에서 섭취한대. 과연 이 주장대로면 인간은 완벽한 초식동물일까?   

인간의 치아는 육식동물만큼 날카롭지 않고 오히려 초식동물에 가깝다. 따라서 인간은 초식 동물이다?

-> 인간의 진화과정을 무시한 주장이다. 송곳니-육식, 어금니-채식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는 매우 단편적이고 위험한 주장.

인간이 발달된 어금니와 미숙해보이는 송곳니를 갖게된 이유는 언어 발달을 위한 최적화, 도구와 손의 발달 덕분이라는 주장이 정설에 가깝다. 인간은 송곳니 없이 효율적으로 동물을 제압하고 섭취가 가능했다. 인간은 침팬지와 달리 거울뉴런이 발달하였으며 구강구조의 진화와 더불어 독자적인 언어구사가 가능하다. 침팬지는 구강구조상 인류의 언어를 발음으로 표현할 수 없다.

(참고자료 https://m.blog.naver.com/forally/221277955796)


인간의 장의 길이는 육식동물보다 초식동물에 가깝다. 이것을 보면 인간은 초식동물이다?

-> 섬유질은 너무 단단하기 때문에 사람은 섬유질을 소화할 수 없다. 하지만 초식동물은 섬유질까지 소화해 에너지원으로 이용한다. 초식동물은 육식동물이나 잡식동물의 위산과도 차이가 있다. 이는 먹이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육식을 주로 하는 육식동물은 위산이 pH 1.3~2.2 정도며 사람을 포함한 잡식동물은 pH 2.9, 코끼리와 같이 맹장과 대장에서 발효·소화하는 초식동물은 pH 4.1, 위에서 발효시키는 소나 양은 pH 6.1 정도다. 출처 : 헬스경향(http://www.k-health.com)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의 가장 큰 차이는 섬유질의 소화여부이다. 섬유질을 소화할 수 있는 효소가 분비되는가에 더 쟁점을 두어야 한다.


관련해서 더 궁금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알고 싶다면!

Humans are not herbivores (인간은 초식동물이 아니다) 비건 생물학자가 쓴 논문
https://veganbiologist.com/2016/01/04/humans-are-not-herbivores/amp/
I think that trying to claim that humans are something else than omnivores are just counter productive since it’s quite easily debunked and we lose credibility. There are plenty of reasons to be vegan and still stick to what is true.

How Humans Evolved To Be Natural Omnivores (어떻게 인간이 잡식동물로 진화했는가)
https://www.forbes.com/sites/quora/2016/12/23/how-humans-evolved-to-be-natural-omnivores/amp/






채식이 환경과 인류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은 이해하지만 유사과학을 퍼뜨리면서까지 대중들에게 무조건적인 육식공포를 심어주는 것이 옳은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 건강을 위한다면 다큐 내용처럼 꼭 완전채식만이 답일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공식품 보다는 천연식품 섭취, 트랜스지방과 정제탄수화물 섭취 자제, 과식보다는 소식위주의 식습관, 꾸준하고 적당한 운동, 규칙적인 생활습관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혀... 판단은 개인의 몫


<'건강적인 측면에서 과연 비건채식만이 답일까'에 대해 쓴 글입니다. 환경이나 윤리적인 이유 등은 다른 글에서 언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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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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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도레미파레미 | 작성시간 22.09.10 본문 내용은 잘못된 부분을 짚어주는 건데 계속 그래도 잘못된 정보라도 퍼져서 채식을 해야지!! 이건 좀 아닌듯;;.. 채식이 좋은 것도 맞고 나도 육류섭취 줄이고 최대한 비건제품 사는편인데 그거랑 아예 잘못된 정보를 진짜라고 믿고있는건 다른거지 잘못된 정보로밖에 본인의 신념을 주장 못해..?
  • 답댓글 작성자피치톤트 | 작성시간 22.09.10 22 왜 루머를 이용해서 채식을 알릴려고 해
  • 답댓글 작성자그대여서 고마워요 | 작성시간 22.09.10 33 나도 딱 이렇게 쓰고 싶었음. 거짓말로 채식 조장은 아닌 거 같음.
  • 작성자콜드모카 | 작성시간 22.09.26 채식이 필요한 건 맞지만 루머는 없었으면 좋겠어
  • 작성자요정아이무척신남그래봤자주인공 | 작성시간 23.12.22 건강적인면에서
    적당한횟수, 소식,
    운동과 규칙적인생활방식이면 괜찮다는것에 동의해

    개인적으로는 환경적 에네지적으로 육류등은 조금씩 줄여나가면서 식물성단백질을 즐기는 변화를 갖고싶은것이구!

    글써줘서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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