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콘깍지
영화 디에핸을 본 나여시
https://youtu.be/JVOq73i6r7A
영화 시작한지 1분만에 냅다 노래를 갈기는 주인공
근데 어쩐지 노래 부르는 게 사전녹음이 아니라 찐인 거 같은겨
내 귀는 너무나도 이게 생라이브라고 말하고 있었음
습도...온도....가 아니라 숨소리, 소음 전부 찐텐
머야 얘들아 잠깐!!!!
이거 라이브야??? 사전녹음 립싱크 아냐???? 싶었음
근데 들어보면 120% 현장 녹음 맞거든?
근데 자꾸 의심하게됨
왜냐면 배우들이 노래를 존나 잘함;;;
특히 남주 성대 걍 미쳤음
그래서 영화 끝나고 찾아봄
나랑 같은 것을 느낀 김윤아님
빨간안경피셜 역시나 동시녹음이 맞았음
영화에서 신시아 역으로 나오는 에이미 아담스피셜
동시녹음이 가능한 씬이면 라이브로 불러서 촬영했음
근데 진짜 가능한 한 전부 동시녹음으로 한 거 같더라
내 기억으로는 체감상 한 90% 정도는 라이브로 들렸음
이렇게 동시녹음을 한 최초의 뮤지컬영화가 이 전에 있었는데
바로 레미제라블
보통 뮤지컬 영화는 영화 촬영 시작 3개월 전에 이미 스튜디오에서 배우들이 노래를 사전녹음한다고 함
(에디 레드메인이 그랬음)
근데 문제는 그러면 내가 진짜로 영화에서 이 캐릭터로 연기를 하기 전에 노래부터 냅다 부르는 거니까 아무래도 촬영중에 부르는 거보다는 감정이 현저히 떨어짐
그래서 레미제라블은 처음으로 현장에서 세트온 라이브 레코딩을 실험해봄
피아니스트 한 명과 피아노 한 대만 두고
피아노 반주에 맞춰 배우들이 즉석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함
기타 다른 화음이나 오케스트라 연주는 이 배우들의 목소리에 맞춰서 후시녹음하고
결과는 대성공.....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함
이 분 빼고...
하여튼 디에핸도 음악감독 인터뷰 찾아보니까
현장에서는 레미제라블처럼 피아노 한 대만 두고
배우가 피아노 반주에 맞춰 연기하며 노래를 부름
그리고 그 목소리를 따고
거기에 맞춰서 앙상블이랑 오케스트라 연주를 후시녹음했다고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어에반핸슨은 자베르준하없이 진짜 모든 배우들이 노래를 너무 잘해줬는데
당연함
일단 이놈
극 중 모든 넘버의 65%는 혼자 부르는 거 같은 얘
남자주인공
영화의 원작인 뮤지컬 '디어에반핸슨'의 초연 배우임
원래 뮤배인데 그 중에서도 노래 jonna 잘하기로 유명했다 함
그냥 초연을 한 것도 아니고 뮤지컬이 정식으로 올라오기 전 제작단계부터 리딩, 워크숍 등 모든 단계에서 총 4년간 주인공 에반 핸슨을 연기함
최고 경력직을 영화로 데려옴
이 작품으로 25살에 미국 연극뮤지컬계의 최고 시상식인 토니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도 받음
이 역할로 에미상이랑 그래미상도 받았다는데 뭘 받았는지는 모르겟음 하여튼 받아서 세 수상식을 모두 석권했대
아 그리고 난 이 영화랑 뮤지컬로 얘 처음 알았는데
넷플릭스 드라마 더폴리티션? 남주도 얘라더라
그 드라마 안봐서 몰랐음
여주 조이 역의 케이틀린 디버
뮤배는 아니지만 연기 이전에 원래 악기 연주랑 노래가 특기기도 하고, 작년부터는 언니랑 밴드를 만들어서 노래도 발표함
한 마디로 가수랑 겸업
어쩐지 영화에서 기타도 잘치더라
음색도 걍 미쳤음 화음 쌓을 때마다 귀호강
참고로 영화 북스마트의 몰리임
신시아 역의 에이미 아담스
가수 겸업이기도 하고 작품 중에 노래 불렀던 작품들이 많음
대표적으로
나만 어렸을 때 이거 본 거 아니잖아요???? 쥔공임
아 근데 이거 마법에걸린사랑2 나온다더라!!!
대박사건
왼쪽 래리 역도 가수나 뮤배는 아니지만
예전에 다른 작품에서 노래 부르는 역할한 적 있대
여기도 경력직
알라나 역의 어맨들라 스텐버그
솔로 넘버도 있음
이쪽도 가수 겸업
노래 잘함
당연함
근데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어??
바로 헝거게임의 루 배우임ㅋㅋㅋㅋㅋㅋ
나 깜짝 놀랐다
우리 루가... 이렇게 자랐습니다.....
그리고 어딘지 디즈니상임
영화 보면 진짜 디즈니상
코너 역의 콜튼 라이언
사실 그도
브로드웨이 뮤배임
사실 이 양반도 남주랑 같은 뮤지컬 디어웅앵 초연배우!
그 때는 코너 역은 아니고 다만 에반,코너 역할의 언더스터디였음
(주연 배우가 문제 생기거나 쉴 때 대타로 연기해주는 배우)
앙상블도 같이 했고!
브로드웨이는 대부분 원캐스팅이기 때문에 주연배우가 쉬는 일이 꽤 있어서 언더스터디가 간혹 올라온다고 함
그렇게 초연 때 무대에도 여러번 섰었대
코너와 에반의 오붓한 한 때...
이 양반도 역시나 경력직에서 오는 바이브를 보임
그리고 하이디 역의 줄리안 무어....
줄리안 무어도 극중에서 라이브로 노래를 불렀거든?
근데 너무너무 잘해서 원래 뮤지컬 영화나 아님 무대 경험이 있나 했지만
없다함
이번이 처음이래 작품에서 노래 부른 거...
당신.
유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소합니다
자레드 역의 닉 도다니
이 양반도 노래는 처음이었대 근데 괜찮았음 분량은 적어도
근데 에반역의 벤 플랫(aka 토니 남우주연상)이랑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갑자기 음악감독이 둘이 노래 함 맞춰보는 거 어때 이런 식으로 말해서 토하는 줄 알았다고 함ㅋㅋㅋㅋㅋㅋ
난 노래 쌩초보인데.... 갑자기 토니상 받은 뮤배랑...초면에.... 노래 맞춰보라고...?
감독님 지금 뭐하는...?
참고로 넷플드 별나도 괜찮아의 자히드임
왜 길어졌지?
아무튼 끝
이런 동시녹음 뮤지컬이 앞으로 더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글을 썼습니다
동시녹음으로 하니까 감정이 넘 좋더라구요
물론 배우들은 부담스럽겠죠
하지만 그건 제 일이 아니니까요(공손)
+ 아 추가로
오늘 넷플릭스에서 나온 영화 틱틱붐
나 이것도 극장에서 미맆개봉했을 때 봤는데
이 작품에서도 일부는 동시녹음 같더라!
후반부에 어떤 한 넘버는 통째로 동시녹음 같던데 감정이 너무 좋아서 감동적이더라고ㅠㅠㅜ
동시녹음 쵝오ㅠㅠ
여기도 썰 얘기하면 쥔공 앤드류 가필드 칭구칭긔 중에 뮤지컬에서 발 넓은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랑 린마누엘(틱틱붐 감독이자 지금 브로드웨이에서 제일 잘나가는 양반임)이 같이 밥 먹었다 함
그러다 린마누엘이 틱틱붐 배우 물색중이라고 앤드류가필드 노래 잘하냐고 물어보니까 그 친구가 앤드류가 노래 잘하는지 못하는지도 모르면서 ㅇㅇ걔 존나잘함 걍미쳤음이라고 구라침ㅋ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 뒤에 가서 앤드류가필드한테 은밀하게 너 노래 잘하냐고 잘해야 한다고 아님 내 커리어가 망가지게 생겼으니까..ㅠ라고 함
그렇게 촬영까지 1년 정도 남았단 말을 들은 앤드류 가필드는 1년간 개빡세게 연습해서 훌륭하게 역할을 소화함
취업사기였지만(농담임) 노래 잘하더라고
아무튼 진짜 끝....
진짜 마지막으로.. 쥔공의 성대수준을 느껴보라고 올리는 축하공연? 라이브 영상...
https://youtu.be/kRSsnB1amgk
아 참고로 디어에반핸슨 현장감 느껴보겠다고 디어에반핸슨 무비 사운드트랙 들어도 소용없음ㅠㅜ
그건 후보정거나 재녹음한 거라서 영화관에서 나오는 찐 라이브ver이랑은 좀 다를 때가 있음....
(가령 영화에선 너무 심하게 울면서 불러서 엄청 흔들리는 부분이 사운드트랙에선 재녹음으로 깔끔하게 들린다던지)
+맥락업ㄹ는 혐오댓 금지 pl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