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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돋]KBS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후속 <삼남매가 용감하게>

작성자Antenna|작성시간22.09.14|조회수31,034 목록 댓글 29

출처 : 여성시대 Antenna

 

https://program.kbs.co.kr/2tv/drama/siblings/pc/index.html

 

 

 

 

1. 식구 食口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었다.
하루 일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따뜻한 밥과 찌개를 다 같이 둘러앉아 먹고 얘기하고, TV 앞에 모여 앉은 모습은 이제 먼 옛날 풍경이다.

남남끼리 주거 공간을 공유해 한솥밥을 먹기도 하며, 핏줄임에도 안 보고 살고, 피를 나눈 가족이 한 집에서 타인처럼도 산다. 이제 핏줄보다는 사랑과 유대감으로 가족을 정의한다.

우리 모두의 인생은 녹록지 않기에 서로 보듬고 도우며 살아야 한다는 것.
각자 다른 사랑의 방식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줄 때도 있지만, 가족은 소중하다는 것.
한 핏줄이건 아니건 간에.

이 드라마는 오묘한 인생사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느끼고, 고단한 인생에 위로를 전하는 시간이 되고자 한다.  

 

2. K-장녀와 K-장남

한국형 장녀 스타일로 가족을 위한 책임과 희생을 내재화하며 산 딸들.
60-70년대 도시로 상경해 식모살이를 하거나 공장에 다니며 동생들의 학비와 집안의 생활비를 댔던 큰 언니 큰누나의 족보는 현재 2030세대에도 이어져 K 장녀란 신조어가 탄생했다.
어릴 때부터 완벽하게 모범적인 장녀로서 살아온K 장녀 김태주.
늘 성숙해야만 했던 K 장녀에게 철없는 도전과 사랑의 기회를 한 번 더 주고자 한다.
아내, 며느리,어머니 이전에 누군가의 어린 딸이었던 장녀들이 조금이라도 위로받길 바라면서.

그리고 한국의 전통적 장남도 무거운 책임감을 가진다.
부모 공양과 동생들을 건사해야 하는 처지는 같지만, 첫아들로서 받는 특별 대우가 있다.
장녀가 부모를 돕는 조력자 범주라면, 장남은 부모의 권력을 나눈 자에 가까웠다.
K-장남 이상준은 이혼하고 혼자가 된 엄마와 한 가족처럼 사는 사촌형 가족과 여동생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처가의 식구도 똑같이 사랑할 수 있을까. 

 

 

김태주 (39세) 이하나

 

삼남매 중 장녀. 의학 관련 콘텐츠 기획자이자 페이닥터.
의대 유급 두 번. 의사 고시만 가까스로 패스, 인턴 레지던트를 안 거쳐 전문의 자격은 없다.

의학 관련 교양 다큐 프로그램에 자문해 줄 의사와 촬영할 병원을 연결해주는 일을 한다. 종종 프로그램 기획부터 참여해 스크롤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지만 여전히 혼란스럽다. 의사로 살아야 할지, 컨텐츠기획자로 살아야 할지 여전히 어렵다.

다른 인격이 있는 것처럼 두 가지 성격. 장녀로서의 큰 그릇과 따뜻한 포용심이 있는가 하면, 욱하면 내지르고 싫은 사람은 미련 없이 끊는 성격. 여장부 스타일. 모범생 우등생의 아우라 때문에 무뚝뚝해 보이긴 하지만 가슴속엔 소녀 감성 가득하다.

그녀만의 엉뚱한 귀여움은 친한 사람 아니면 모른다. 성격은 강한 편. 어린 시절엔 참고 살았을 뿐, 참았기에 강해질 수 있었다.

 

 

이상준 (40세) 임주환

 

배우. 드라마 영화 연극 뮤지컬을 넘나드는 연기자.
감수성 예민, 상상력이 탁월. 머리 좋은 배우로 꼽힌다.
뭐든 웬만큼은 해내는 것 같다. 주연급 연기자로 20년 살아왔다.
나이가 들면서 원하던 배역이 다른 데로 가고, 작품의 폭도 적어질까 고민이 되지만 ‘나는 어떻게든 잘 될 것 같아’ 하는 타고난 낙관주의자다.

공부든 운동이든 다 잘했고, 밉지 않은 뻔뻔함이 그의 장점이다.
자신이 원하는 건 확실히 말하는 성격.
초등학교 5, 6학년 때 같은 반 여학생 김태주를 이상형으로 느껴 고백도 했었다.
표현하고 드러내는 양지(陽地)의 남자.

장남으로 태어나 인물 좋고 성격 밝아 평생을 인기가 많은 채로 사느라, 어쩔 수 없이 왕자병이 생겼다. 2000년 데뷔와 함께 ‘밀레니엄 라이징 스타’로 등극해 빛나는 청춘을 보냈다. 화려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지만 왕관의 무게를 버티는 것도 만만친 않았다.

 

 

차윤호 (36세) 이태성

 

다큐멘터리 감독. 야생마. 야상점퍼가 잘 어울리는 남자.
본인 소유 한옥 게스트하우스에서 생활, 손님보단 라이프밸런스가 더 중요하다.
대범하고 결정이 빠른데 세심하면서 다정하다.

캠핑과 아웃도어 스포츠의 달인이나 집안에 틀어박혀 영화 보고 요리하는 것도 좋아한다.

우연히 만난 김태주에게 호감을 느껴 의학 코디네이터를 추천한 사람이다.

 

 

신무영 (47세) 김승수

 

화장품 회사 대표. 엘리트코스를 밟았다.
젠틀하며, 크게 화를 낸 적이 없다.
직원이나 딸이 잘못했어도 논리적으로 차분하게 조목조목 따질 뿐이다.

학용품을 좋아한다. 새로 나온 필기구는 꼭 사야 직성이 풀린다.

패션 센스가 있다. 굳이 챙겨입지 않아도 멋이 난다.
직원들이 뽑은 베스트 드레서이자,
젊은 감각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열린 마음의 CEO.

 

 

김소림 (35세) 김소은

 

필라테스 강사 자격증 소유자. 생활체육 지도사.

또순이 성격. 사교적이고 잘 어울리는 편. 속마음을 못 감춘다.
좋고 싫음이 바로 얼굴에 나타난다. 큰 욕심 없이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 게 좋다. 부지런하다.
깊이 고민하기보단 움직인다.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잘 까먹는다.

어릴 때부터 모든 운동을 잘했다. 중학교 육상부로 전국 대회 단체전에서 상도 탔지만 체육대신 인문계 고등학교를 택했다.

즐기며 하는 운동이 좋지 인생을 걸고 하는 운동은 싫었다.

뭘 해도 평균 이상을 해내는 편.

오래 사귄 남자친구와 곧 결혼할 생각이다.

 

 

 

 

김건우 (33세) 이유진

 

삼남매의 막내. 정형외과 전문의.
밝은 성격. 낙천적이고 다정다감하며 막내 티가 난다.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 같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이 크다.

가족을 위해 두 가지를 내려놨다.
진로와 결혼. 의사가 됐고, 엄마가 맘에 들어하는 여자와 결혼할 생각이다.

아들이라 태어날 때부터 사랑받았고 사랑받고 자라다 보니 귀여워졌다.
누나들과는 만담 콤비처럼 죽이 잘 맞는다.

 

 

최말순 (80대 초) 정재순

 

김행복의 모친. 유정숙의 시어머니. 삼남매의 친할머니.
청소 열심히 하고, 행주는 매일 삶고, 유행 따라 옷 사는 걸 몹쓸 사치로 여긴다.
70세 생일에 막내아들 가족이 돈을 모아 샤넬 백을 사줬는데 기스날까봐 들고 다니지 않는다.
몇 번 갖고 나갈 때도 코트 속에 안고 다녔다. 돈이 필요할 때 팔 생각이다.

깔끔하고 깐깐한 성격. 금슬 좋았던 남편과 50년 해로하고 사별했다.
삼형제 학비에 보태고자 집 근처에 ‘팔복 칼국수’를 시작했고 장사는 잘됐다.
막내 아들 혼자 대학을 안 갔지만, 하나 정도는 국수집을 하면서 부모를 보살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김행복 (60대 초중반) 송승환

 

삼남매의 아빠. 카레 맛집 ‘오늘 카레’ 사장이자 쉐프.
묵직하고 한결같은 사람. 서울의 선인善人, 성북동 현자賢者가 별명.
인생을 요리에 빗대어 얘기하길 좋아한다. 자신이 만드는 요리에 자부심이 있다.

3형제 중 막내. 막내지만 어머니를 모시고 산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군대를 다녀와 어머니 칼국수 가게를 도왔다. 대학 안 간 착한 막내에게 형들은 ‘어머니 칼국수 가게를 도울 수 있는 건 너뿐’이라며 어머니를 떠안겼다. 요리에 장인정신을 담다 보니 인생에 대한 통찰이 생겼다. 누구나 알고 지내고 싶은 좋은 어른 그 자체다.

 

 

유정숙 (60대 초) 이경진

 

삼남매의 엄마. 남편과 함께 카레 맛집 ‘오늘 카레’ 운영.

책임감 강하고 정직하다. 알뜰하다. 피부관리는 집에서 팩으로, 관리샵에서 받아 본 적 없다. 관상학적으로 머리 모양이 깔끔해야 복이 온다는 말을 믿고, 미용실은 한 달에 한 번 간다.

옛날 사람이라 두 번 결혼한 데 대해 콤플렉스를 갖고 살았다. 그럼에도 이 생에 가장 큰 복은 김행복을 만난 것이라 생각하며 산다.

 

 

양갑분 (80대 초) 김용림

 

장세란의 엄마. 이상준의 외할머니.
중학교 수학 선생이자 학년주임만 도맡아 온 남편과 큰 싸움 없이 살았다.
교사 월급으로 4남매를 키우긴 벅찼다. 남편 몰래 학부형들이 주는 촌지도 거절않고 받았고, 친목계 계주, 김치 지방 특산품 공동구매 등으로 부수입을 올렸다.

큰아들이 마흔도 되기 전에 죽었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이기적인 둘째 아들은 결혼해서 미국으로 떠나버리고 남편도 환갑도 되기 전 떠나 두 딸만 남았다.
큰딸은 친구 같고 든든하지만 자주 부딪힌다. 자신이 집을 위해 희생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큰딸로 태어난 숙명 아닌가. 남들 다 받아들이는 걸 찡찡대는 게 이상하다.
그 보상으로 아들이 스타가 돼서 큰돈 벌고 있는데 아직도 자신에게 감정이 남은 것 같다.

 

장세란 (60대 초) 장미희

 

이상준의 엄마. 건물주, 사업가. 여장부 스타일.
예술가적 감성에 스마트한 머리, 사업 수완이 있다.
미모와 세련미. 패션은 과감, 우아, 20대 캐주얼을 모두 소화한다.

강하지만 내면에 외로움과 소녀 감성. 혼자 방에서 영화를 보다가 잘 운다.
가끔 외로움에 사무치는 날이면, 명품백 안에서 와인을 꺼내 빨대를 꽂아 마신다.

아들의 매니지먼트를 반 이상 하고 있다. 상준과 데뷔 초 같이 다니던 초짜매니저가 아들과 함께 성장해 회사를 차렸고, 모친의 의견을 중시하며 들어준다. 전략을 늘 인정받는 편.

 

장현정 (40대) 왕빛나

 

카페 사장 겸 패션 콘텐츠 제작자.
패션과 풍경, 그림 등을 영상으로 찍어 한 편의 실험영화처럼 만드는 작업을 한다.

밝고 엉뚱한 성격. 한 군데 집중하면 다른 걸 다 까먹는다.
막내지만 장녀인 언니보다 더 어른스러운 면이 있다.
평소엔 무심하지만 정곡을 찌르는 말을 종종 한다.
결혼 생각 없는 자유인.

 

 

이상민 (35세) 문예원

 

이상준의 여동생. 장세란의 딸. 엄마가 차려준 카페 <1983> 사장.
전형적인 팥쥐. 집안의 독보적인 트러블 메이커.
이기적이고 허영심 가득. 나오는 대로 내뱉고 행동한다.
자신은 솔직해서 멋지다고 생각한다.

오빠 카드를 갖고 다니며 펑펑 쓴다. 오빠가 갑작스레 스타가 돼서 오빠를 챙기느라 엄마의
관심에서 소외 당한 건 사실, 엄마와 오빠는 보상을 해줘야 하기에 난 오빠의 카드를 쓸 자격이
있다. 피부과 성형외과 Vip 고객이며 오빠 찬스로 연예인 할인 특혜도 누린다.
자신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장영식 (45세) 민성욱

 

이상준의 이종사촌 형. 장세란 오빠의 아들.
슬하에 아들 둘.
감수성 예민한 타입. 겉보기엔 사람들과 잘 화합하고 온화한 성격.
동네에서 사진 스튜디오 ‘포토에세이’ 운영.
동네 사진관이지만 실물보다 예쁘게 만들어준다, 여기서 찍은 사진으로 취업성공했다
는 소문이 퍼지고 후기도 많이 올라오면서 고객이 많다. 자기 사진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나은주 (42세) 정수영

 

장영식의 아내.
남편과 사진 스튜디오를 함께 운영하며 경영 홍보 의상대여 청소까지 도맡아 하는 억척 일꾼.
씩씩하고 책임감 강하다. 돈 밝히고 이쁜 척만 하는 요즘 어린 여자애들은 극혐.
생활력 갑. 돈에 대한 집념이 있고, 부동산과 주식에 불을 켜고 부지런 하며 재테크에 열심이다.

 

 

장수빈 (21세) 류의현

 

장영식 나은주의 첫째 아들. 이상준의 5촌 조카. 휴학생.중학교 때까지 축구를 해서 피지컬이 좋다. 운동이 너무 힘들고, 돈도 많이 들고, 타고난 천재들과 경쟁하면서 열등감 느끼기 싫어 관뒀다. 고등학교 때 공부로 진로를 바꿔 가까스로 대학에 적을 걸었다.
게으르고 성격 밝은 낙천주의자. 동생과는 찰떡이다. 성격은 정 반대지만. 가족 구성원 모두와 다 친하게 지낸다.
부모가 은근 자신을 편애하면서 호되게 더 야단을 친다. 동생보단 자신이 더 잘되길 바라는 게 느껴져 부담스럽지만 개의치 않는다. 좋고 싫은 게 표정에 바로 나타나고 표현도 크다.

 

 

장지우 (20세) 정우진

 

장영식 나은주의 둘째 아들. 이상준의 5촌 조카. 남들이 보기엔 재수생, 커피 바리스타, 알바생. 스스로는 독립 준비자. 머리 좋고 똑똑하고 차분하다. 남들이 보기엔 야생적 반항아.
무채색 티셔츠에 청바지 또는 블랙 데님바지. 늘 같은 차림. 옷에 관심이 없으나 어떤 걸 입어도 멋있어 보인다.
대학 진학에 큰 뜻이 없고 아버지한테 사진을 배워 지구 여행자로 살고 싶다. 빨리 집에서 독립하는 게 꿈. 군 입대를 하고 싶은데 부모는 입시 준비를 다시 하라고 한다.
부모가 형을 혼내는 것과 자신을 야단치는 게 다르다.
형은 냉탕과 열탕을 오가며 던지는데 자신은 그냥 따뜻하고 미지근한 탕에 담그는 느낌.
장남이라 편애하는가 싶다. 좋고 싫음이 표정에 잘 나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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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아벤느카밀 | 작성시간 22.09.14 아 존나 재밌겠다 기획의도부터 벌써 맘에 들어 ㅠㅠ
  • 답댓글 작성자아벤느카밀 | 작성시간 22.09.14 이 작가님이 쓰는 여성 서사들 다 너무 좋음 ㅠㅠ 메대공, 태양의 여자, 착하지않은 여자들 .. 캐릭터들도 다 살아있고… 하 진짜 기대돼 ㅠㅠㅠㅠㅠ 특히 이하나랑 왕빛나 다시 만나는 것도!!!!!
  • 작성자Seven5 | 작성시간 22.09.14 재밌을 것 같다ㅋㅋㅋ
  • 작성자램프의 | 작성시간 22.09.15 임주환 친구들은 다 떴잖아.ㅜㅜ 연기도 잘하는데 매번 서브남, 이번 주드 잘돼서 주인공으로 보고 싶어. 매번 짠내남. 이하나랑 캐미 좋은듯
  • 작성자홍종우 | 작성시간 22.09.17 유진이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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