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좋은 헬스트레이너 특징 말하고 가는 달글

[꽃잎같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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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한때 갑자기 헬스에 미쳐서 
2년6개월간 4명의 트레이너한테 PT 받은 경험 있음
도합 150회는 넘게 받음

몸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운동 막 시켜서
다치게 했던 트레이너도 있었고

해부학, 재활, 물리치료 등등 공부 열심히 해서
몸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고 자세 꼼꼼히 봐주고
운동 잘 가르쳐주는 트레이너도 있었음

그중 나랑 친한 친구도 있었고
이들에게 들었던게 많으니 궁금한거 있음 아는 선에서 말해줄게

일단 PT 가격! 천차만별이긴 한데
저렴한 곳은 회당 4~5만원 선

요새는 평균 6~8만원
10회 끊으면 80만원 (회당 8)
20회 끊으면 140만원 (회당 7)
30회 끊으면 180만원 (회당 8)
이런식으로 횟수 대비 단가 내려감

대표나 팀장한테 받으면 단가 10만원 넘는 경우도 있고

근데 굳이 높은 사람한테 받을 필요는 없음

트레이너(이하 트) 개나소나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요새 자격없는 트가 정말 많잖아
트는 학력제한도, 필수자격증도 없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낮아서 정말 쉽게 할 수 있는건 맞음
가만히 서서 숫자만 세준다고 카운터라고도 부르더라

괜찮은 트 고르는 방법은 다들 알다시피
가지고 있는 자격증과 트레이너 경력, 대회 수상 경력 보기

경력없는 초보한테 내몸을 맡길 수는 없으니까
경력은 당연히 봐야 하고

자격증은 충분히 몸에 대해서 공부를 한 사람인지 봐야해
각자 다니는 헬스장 보면 트레이너들 이력이 나열 되어 있잖아
한 3-4명 이력만 봐도 공부한 자격증인지
그냥 허벌자격증인지 보여

생활체육지도자 같은 기본자격증은 당연히 있어야함

피트니스 대회 수상 경력을 봐야하는 이유는
대회 나가려면 근육량은 최대로 키우고
체지방은 최소로 말려야하는데
대회 나갈만한 몸을 만드려면
3~6개월동안 미친듯이 노력해야하거든..

선수들 준비기간엔

매일매일 식단 하면서 하루에 웨이트 1~2시간은 꼭 하고
유산소를 3~4시간동안 타

대회 나가서 TOP 3 안에 든 수상 경력 있으면
그런 빡센 노력한 경험이 있다는 말이라 신뢰 감

나바코리아나 PCA 같은 큰 대회에서 수상했다면 신뢰도 업

아니 서론이 왜케.. 길죠?

자 걸러야 할 트 말해줄게

1. 사담 많이 하는 트

- 주말에 잘 쉬었어요? 개인운동 나왔어요? 이런 짧은 안부 제외하고

길어지는 이야기들은 시간 떼우려고 쓸데없이 사담 하는거임
50분 엄청 짧은 시간인데 친목질하면서 시간 까먹는거

2. 버피테스트, 암워킹, 스텝박스 뛰기 같은 유산소 시키는 트

- 맨몸운동 할 줄 몰라서 피티 등록한거 아니잖아요?

물론 기초체력이 너무 없어서 초반에 맨몸운동 가르쳐주는 경우는 괜찮아

하지만 매일매일 시키는건 시간 까먹기야
헬스장에 있는 머신들 사용방법과 다치지 않게 운동하는법 배우러 온건데
유산소만 시키는대로 하면 돈만 날리는거임

3. 식단 바짝 쪼이는 트, 바디프로필 강요하는 트

- 몸을 급하게 만들어야 할 필요가 전혀 없는데
군것질 절대 하지말고 치팅데이 가지지말고
매일 닭가슴살+야채 식단 보내라는 트는..
걍 할말이 없음

바디프로필 찍으라고 강요하는 트도 걸러

찍으면 지한테 비포애프터 사진 보내달라고 해서 본인 홍보에나 씀

4. 유사연애

- 꼬심 or 그냥 피티 연장시키려는 영업질임
넘어가면 멍청이야 남트들 90% 확률로 다 여자친구 있음

아 그리고 트한테 디저트나 짜잘한 깊티 보내는 여자들 많던데..
비싼 PT 비용도 지불해놓고선 굳이 돈 쓰지마
최저시급이 1만원이 안되는데 PT는 10분에 1만원이야

내가 항상 수업 꽉꽉 차있는 트들한테만 PT 받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트들한테 들은 바로는
월급 최소 400임
평균이 700~800이고
본인이 수업하는만큼 가져가는거라
수업 엄청 많이 하는 달에는 1천만원도 가져감
심지어 프리랜서라서 세금 3.3% 뗌

5. 다그치는 트

- 운동 왜케 못해요? 운동 신경이 없는데?
왜 이게 안되지?
뭐 안먹은거 맞아요? 거짓말 하는거 아니에요? 살이 어떻게 안빠지지 등등
한숨쉬면서 사람 불편하게 다그치는 트레이너 있으면 바로 바꿔야돼

6. 여자 트레이너라고 믿을만한거 아님

헬스장 관장이나 트들이랑 친해지거나
날씬한 몸매좋은 회원들한테
트레이너 해보는거 어때요? 권유해서
얼떨결에 되는 경우도 종종 있음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여트들 많아
본인 수업하는데 10kg짜리 원판도 힘들게 드는 여트도 봄..

인스타에 여자 트레이너나 피트니스 선수들 검색해보면
몸 엄청 좋고 팔 다리 근육 뙇!!! 멋진 사람들 많거든

여자는 남자보다 근육 만드는거 훨씬 어려워서 근육 빵빵 여트들은 존멋임

이런 여트들한테는 충분히 받을만함

하지만.. 팔에 근육 하나 없는 여트한테는 절대 받지마..

남트도 뚱뚱하거나 마르면

저게 무슨 트레이너 몸매야.. 하면서 자격 없어보이잖아

여트도 마찬가지임


좋은 트레이너는

1. PT 연장 영업 안하는 사람

- 제대로 운동 가르쳐준 트들은
나한테 PT 받고나서 꼭 개인운동 하고 가라고 했어

그날 무슨 운동을 배웠든 연습 안하고 가면

다음에 기억도 안나고 말짱도루묵이라고

본인없이도 바른 자세로 할 줄 알아야 한다,

독립할줄 알아야 한다고 항상 개인운동 복습 강요했음

2. 사담 별로 안하고 적당한 선 지키는 사람

- 운동에 관해 이야기 많이 하는건 괜찮은데

본인 TMI 나열하거나 내 사생활 물어보면서 사담하는 트

운동하면서 많이 친해져서 편한 사이라면 

어느정도 사담 당연히 OK

3. 세세하게 운동 자세 제대로 알려주는 트

- 만약 스쿼트 하는데 내가 무릎이 아파

나 : 굽힐 때 무릎이 아파요

트 : 운동 오랜만에 해서 그래요 ㅋ (X)

      거기 잘 안써서 그래요 (X)

참트 : 무릎이 안으로 너무 돌아가 있어서 그래요

외회전 걸고 발도 좀 더 벌리고 맞는 자세를 찾아야 해요

사람마다 각자 맞는 자세가 있어서 발목, 무릎 방향 여러 각도로 해봐야 해요

이런식으로 얘기하면서 본인한테 맞는 자세를
찾아가주는게 좋은 트레이너라고 생각해

이런 트레이너한테 받아야

자세도 바르게 교정되고 안좋은 자세로 인해 생겼던 통증도 사라질 수 있음

4. 운동 계획 짜오는 트

- 오늘은 어떤 운동할지, 

이 운동은 무슨 부위에 자극이 가고 

어디 근육을 키워주는지 수업 시작전에 설명해주는 트

그리고 PT 수업 아예 처음 할 때

혹시 어디 다쳤던 곳 있는지, 아픈 곳 있는지 꼭 물어보는 트여야함

만약 안물어본다면 본인이 이야기 해

내가 예전에 사고나서 팔이 부러졌었거나

허리디스크가 있거나 이런 내몸 히스토리를 트가 반드시 알고 있어야함

5. 몸무게, 인바디 집착 안하는 트

- 매일 몸무게 재서 보내라거나

일주일에 한번씩 인바디 재서 보내라는 트.. 

몸무게는 여시들도 알겠지만 단지 숫자에 불과해

어제 과식하면 다음날 갑자기 1~2kg 불고

오후에 응가싸고 운동 좀 하면 또 1~2kg 사라져있고 하는 그냥 just 숫자

그리고 근육량 높일수록 몸무게는 늘어남

눈바디가 제일 중요해

인바디도 어떤 인바디 기계에서 재냐에 따라서 

다르게 나오고 그래서

한달에 한번? 정도 재는게 괜찮다고 생각해

1~2주마다 잴 필요는 없음

그리고 요새는 인스타에 트레이너들 넘쳐서

집에서 가까운 헬스장 인스타 둘러보면서 수업 방식이 어떤지,

회원관리 어떻게 하는지, 운동 가르치는 것에 애정이 있는지 등등

둘러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

가끔 PT 안받고 유튜브 보고 헬스 배워도 돼? 하는 여시들 있던데

유튜브 너무 너무 좋아 근데 유튜브는 바로 옆에서 봐주지 못하잖아

영상 보면서 따라하다가 본인 자세 잘못된지도 모르고 다칠 수도 있어서..

PT 최소 10회는 받아보는거 추천해

받아봐야 내 몸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있고 

운동 아무것도 모르는데 유튜브 헬스 영상들 보는거랑

좀 더 잘 알고 나서 영상 보는거랑 확실히 다름

운동을 배우고 나서 유명한 헬스 유튜버 영상 + 댓글들 보면

무슨 말 하는지 이해가 확실히 돼

+

그리고 PT는 일단 10회 이상은 등록을 해야해서

수업 한번 하고 바로 이 사람 잘 못가르치네.. 그만해야겠다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부담되는 여시들

헬스장들 다 등록 안해도 무료PT 체험 한번은 해줘

가서 체험해보거나

요즘 운동하는 사람들 많아서 운동 관련 어플 많거든

무료PT나 1~2만원 내고 PT 체험 할 수 있는 어플들 있어

하고나면 헬스장 등록하라고 강요하지만..

생각해보고 담에 올게요~~ 하고 그냥 나와도 돼

여러 트레이너들 만나보고 자기한테 맞는 트 찾았으면 좋겠어

이제 여시들의 궁금한 점이나

좋은 트레이너 고르는 기준을 말해줘

[루피친구루피]

몸에 근육 쩌는 여트한테 배웠는데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4개월동안 머신 2개 배움ㅋ 하.. 심지어 5키로 이상은 못하게 했고.. 진심 짜증났었어.. 그땐 잘 모르니까 어버버 하면서 그런줄 알고 시간 흘렀는데 여트 그만두고 남트로 바꼈거든? 진심 운동하는 방법 개 세세하게 알려주고 프레스류 45키로까지 침.. 남자지만 참트야 진짜 글고 원래 회당 5인데 3으로 깎아서 개싸게해줌 ㅠ 진심 남트 덕분에 내 몸에 대해서 잘 알게되고 스쿼트 못했는데 이제 개잘함ㅋㅋㅋㅋ 덕분에 살도 빠지고 몸에 근육 갈라지는게 보이기 시작했어 성별 상관없이 몸 상태 잘 체크해주고 거기에 맞게 운동 강도 조절하면서 해주는 쌤이 좋음 글구 머신도 요령이 있어서 요런거 잘 알려주는지도 봐봐

[뚜빠빠디라]

제일 최근 트 안좋은거 다가졌네 그래서 연장안하고 관둠ㅋㅋ 좋았던 선생님은 할저씨였는데 내 밥엔 관심도 없고 그냥 꾸준히 나와서 움직이기만하면 칭찬해주셨음ㅋㅋㅋ 10키로빼고 체력도 길러져서 엄청 좋았는데 이제 은퇴하셨는지 사라지셨어ㅠㅠ

[둑딱둑딱]

젤 좋은 트레이너는 혼자 머신&근력운동할 수 있게 알려주는 트레이너

[챔이슬]

신중하게 잘 가르쳐주는 트레이너 있었는데 아무래도 본인 경험에 기반해서 시키니까 힘든데도 시키는대로 했다가 무릎 관절에 무리와서 몇달간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무릎짚고 아구구하면서 일어남.. 사담하면서 시간 때우는 놈들은 딱 얘기하는 거 들어보면 과거일진 느낌

[Happayyy]

공부안했으면 트레이너좀 안했으면 좋겠어 다치게 좀 하지말고 진심짜증나 ㅎㅎ^^ 플러스 상체 근육 키우려고 왔는데 피티영업할때 자신있다면서 플랭크랑 하체만 존나 돌리다 끝나는경우 /하체키우러 왔는데 골반교정 못하고 스트레칭못시키고 복근 상체만 돌리는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