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v.daum.net/v/20221011063911581
80대 노모 생일잔치를 하기 위해 시골집에 모였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일가족 5명의 장례가 오열 속에 치러졌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전북 무주군 무주의료원 장례식장에는 지난 9일 사망한 노모 A씨(84·여) 등 일가족 5명의 빈소가 마련됐다.
장례식장에 있는 분향소 3곳에는 모두 같은 날 세상을 떠난 A씨 가족 5명의 영정이 걸렸다. 1번 분향소는 A씨, 2번 분향소는 큰사위(64)와 큰손녀(33), 3번은 작은딸(42)과 작은사위(49) 부부 빈소가 차려졌다.
유족 B씨(40대)는 뉴스1에 "형이랑 형수가 갑자기 황망하게 돌아가 어린 조카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너무 갑작스러운 일을 당하다 보니 빈소 분위기가 많이 안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네 부부가 알바를 하는 고3 큰아들과 운동을 하는 중3 작은아들을 집에 두고 둘만 무주에 와서 조카들은 화를 면했다"고 했다.
이날 지하 1층에 있는 2·3 분향소 앞에선 할머니와 부모를 한꺼번에 잃은 10대 상주가 친구들을 부둥켜안고 있었다.
A씨 손주 친구들은 "친구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다른 친구들과 같이 왔는데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어떤 말로 위로를 해야 할지"라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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