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커뮤니티 하락세와 트위터의 상승세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달글

[지민경]

까글 작성 활중
분란 조장, 마플되는 글 작성 금지
🍕좋은글🍿웃긴글🍗대환영🍣
 
커뮤니티에 트위터 출처글이 많아지고
트위터 내 알티, 마음수 급증으로 보아 신규유입도 많은거 같은데 트위터 영향력이 어떻게 커지고 있는지, 커뮤니티는 왜 점점 하락세를 타는지 생각해봤음


1. 트위터는 1분 내외 '클립'을 올리기가 편함
(영상 위주 컨텐츠들이 쏟아지는 요즘에 적합. 한 장면 한 장면 직접 캡쳐+사족을 붙여 올리는 커뮤니티 글과 대조)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아무리 내재된 기능이 있다고 해도 클립 영상을 올리기가 불편함. 유튜브 주소를 올리기엔 너무 무거움. 결국 트위터 링크를 끌고 오게되는 이유가 있음

PC -> 모바일 환경으로 바뀌면서 .swf '플짤' 글이 사라지게 된 것도 커뮤니티 하락세에 한 몫 했다고 생각함. 솔직히 지금만큼 영상 컨텐츠가 범람하는 대 동영상시대도 없는데 클립 영상 하나 올리기도 쉽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2. 한국인들의 틱톡 불신

한국에선 틱톡의 기능을 트위터가 대체하고있음
틱톡 링크?ㅡㅡ.. 절대 누르고 싶지 않음 누르면 해킹당할 거 같음; 어차피 틱톡 재밌는 영상들 누군가가 >>트위터<<에 끌고오니까 그걸로 보면 된다는 마인드. 틱톡 불신의 수혜자인거임

사실 한국에선 아직까지 틱톡의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형성된 트렌드의 대부분이 틱톡발일 정도로 영향력이 어마어마함.

매일같이 새로운 챌린지를 만들고
매일 새로운 밈을 쏟아내고
viral 된 영상 속 bgm이 단숨에 음원사이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밈은 물의 흐름처럼 위에서 아래로 떨어짐
현재 그 밈 형성의 최상위권에 있는 것이 바로 틱톡인거임
틱톡에서 밈이 형성되면 거기서 나온 콩고물을 트위터가 받아먹어 올리고, 트위터 콩고물을 다음카페가 받아먹는 그런 흐름?
커뮤니티의 입지가 마치... 네이버 붐, 카카오fun채널이 되는 모양새(ㅠ)
맨날 이미 한바탕 와글와글 즐긴거 뒤늦게 가져와서 뒷북치는거임....

사람들은 결국 밈이 가장 빠르게 만들어지는 오리지널 플레이스로 이동하게 돼있음 (그게 한국에선 트윗터 .)

3. 인플루언서 욕구 

누구나가 인터넷스타가 되고 연예인에 준하는 영향력을 행사하며 돈까지 버는 요즘 시대에, '나도 인플루언서가 되고싶다'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들게됨

트위터는 사진 위주인 요즘 sns들과는 다른 '텍스트 위주'의 sns임. 내가 비주얼적으로 떨어져도 입만 재밌게 잘 털면 팔로워를 얻을 수가 있음
정신병을 줄줄 얘기해도 팔로워가 생기고, 아이돌을 대차게 까도 팔로워가 생김.

내가 무슨 똥글을 싸든, 말그대로 똥을 싼다는 글을 써도 내 글을 좋아해주는 최소한의 구독자층을 얻을 수가 있음

인정 받고싶은 욕구, 관심 받고싶은 욕구, 인플루언서가 되고싶은 요즘 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함

일개 회원1로서 존재하는 커뮤니티랑 달리 트위터에선 개개인의 존재감이 뚜렷하다는 거.


4. 내가 보고싶은 것만 볼 수 있는 타임라인 

과거 트위터의 단점을 자기랑 뜻 맞는 사람들만 팔로우하고 피드를 꾸미기 때문에 '편협'해지기 좋다는 것으로 꼽았는데, 요즘은 모든게 알고리즘화 돼서 그런지 보고싶은 것만 보는게 뭐 나쁜가? 하는 인식이 생겼음.

알고리즘을 따라서 내가 보고싶은 소식 위주로, 내 취향 위주로 꾸미는 게 당연해짐 
커뮤니티같이 구성원 전체에게 공유되는, 나는 관심없는 소식까지 보게되는 걸 원치 않아함 (마치 TV를 틀어 뉴스를 보지 않는 것처럼...)

나를 따르는 사람, 내가 따르는 사람, 나와 비슷한 사람들의 이야기로만 채워진 타임라인 속 소식만 보고싶어함
모든 것이 나에게 최적화 된 맞춤형 피드를 꾸리고 싶어함

그런 흐름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고 생각함.

즉 커뮤니티가 여러사람 오가는 경로당 거실이라면, 트위터는 내 취향으로 가득찬 구석탱이 독방임.

Z세대의 트위터 활용법을 확인하세요

그래서 닥눈삼과 같은 말도 곧 옛말이 될거라고 생각함
트위터고 틱톡이고 그런데선 분위기를 파악하고 뭐하고 할 필요가 없기 때문....
구성원들 간에 지켜야 할 규칙/주의사항/공지사항/등업방법 정독하고 익히는건 다 옛말이다 이거야~,,


5. 덕후들의 메카

과거엔 갤 덕질 / 여초커뮤 덕질 / 트위터 덕질 이 트리오 구조가 단단하게 중심을 잡고있었는데,
어느 순간 갤은 전부 어그로에 먹혔고
여초커뮤는 이런저런 이유로 눈치주는거...때문에 다들 숨어서 좋아하거나 떠남
이 인구들이 어디로 갔을까? 
>>> 개인 sns이지만 RT라는 전달, 붐업 기능이 있어 커뮤니티 역할도 하는 묘한 플랫폼 트위터로 모이세요

이런 흐름에서 트위터가 덕질의 기본, 덕후들의 메카가 됐다고 생각함
떡밥을 움짤/캡쳐짤 보다 클립 형식으로 더 많이 소비하는 시대 흐름과 맞물린 것도 한 몫 한 것 같고.

사실 달주도 덕질한다 하면 여초커뮤랑 인물갤에서 했었는데 이제 둘 다 덕질 커뮤니티로 이용하기엔 딱히 장점이 없음.. 어차피 어딜가든 트위터 링크로 가득차있어서...

but ! 흐름따라 이동하긴 했지만 친목은 절대 금지라는걸 몸소 익혀왔던 커뮤세대 90년대생들에겐 친목해야 살아남는 트위터의 생리가 어색하다... 그 결과 플텍+구독계정으로 마음만 간간히 누르면서 조용히 덕질하는 은둔혼덕질족이 폭발적으로 증가한게 아닐까???뻘소리니까 취소선;,,
 
 
쓰다보니까 너무 길어져서 좀 추렸는데도 기네..
자잘한 이유로는 가입이 쉬움, 앱 접근성이 좋음 등이 있다고 생각함
그 외에도 다양한 의견 환영...👂

[하얀마음백범김구]

오 트위터 오쉐이

[봉골레파스타아]

트위터는 대신 끊임없이 친목질해야 타임라인 글도 풍성하고 ㅋㅋㅋ핵인싸 되야함

[내아이디돌려내]

트위터는 근데 ㄹㅇ 정신건강에 안좋은 것 같음 ㅋㅋㅋ 말 잘하는 사람이 많은대신 고인물 되기 십상,,, 서치만 하러 감

[독파민]

트위터도하고 커뮤니티도하는데 둘이 이용목적이 다름 오히려 내가 특정해둔 사람이 하는 거라는 것과 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것이라는 거에 차이가 있는듯 고민글같은건 차라리 익명성이 보장되는 커뮤니티에 하는게 낫기도 하고 그리고 나는 사람들 반응, 생각 보는 거 좋아하는 데 트위터는 그런거 찾기 어려워 부정적인 반응은 다 서치방지하거나 비계에 올려서 서치도안되고 ㅋㅋㅋ 근데 커뮤니티는 댓글을 모두가 볼 수 있으니까 그런점이 꿀잼... 달글이 얼마나 재밌고요

[행복하세요..]

제발 망하지마 커뮤.. 나 친목질 못한단말이야.....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