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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높을고창몰' 중복가입 방지 장치 없던 점 악용해 1인이 수천개 계정 생성
부실 행정으로 수억 예산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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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을고창몰에서 30구 구운 계란을 540원에 살 수 있다"28일 연합뉴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사태의 시작은 한 달여 전인 9월 3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창군은 대표 축제인 모양성제의 흥행과 군의 농산물 온라인 쇼핑몰 '높을고창몰' 홍보를 위해 축제 기간 회원 가입 시 현금처럼 이용 가능한 8천원의 적립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추천인을 입력할 경우 1천 원을 추가로 증정해 최대 9천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적립금 액수가 큰데다가 사용 조건도 없는 '핫딜' 소식은 인터넷과 SNS를 통해 순식간에 퍼졌다.
'적립금을 쓰면 9천540원인 30구 구운 계란을 540원에 살 수 있다'는 소식을 들은 가입자들이 몰리면서 높을고창몰 홈페이지가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홈페이지 관리 업체로부터 가입 폭증 사실을 확인한 고창군은 행사 마지막 날인 4일에 이벤트를 조기 종료했다. 집계 결과 닷새간 높을고창몰 가입자 수는 8만 건, 주문 건수도 8만 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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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은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몰려드는 민원을 처리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높을고창몰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지난 3일부터 배송 지연, 허술한 행정 등에 대한 항의 글 2천70여 개가 올라와 있지만 대부분 답변이 달리지 않은 상태다.
일단 군은 높을고창몰에서 판매 중인 상품을 모두 품절 처리하고, 휴대전화 본인 인증 절차를 추가하기 위해 회원 가입을 중단시킨 상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지난해 4월 운영 이후) 5천여 명이 높을고창몰에 가입돼 있고,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이 가입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훨씬 더 많은 분이 몰려 놀랐다"며 "신뢰가 중요하기 때문에 (정당한 주문 건에 대해서는) 모두 배송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예산이다. 8만 명이 몰리면서 당장 6억4천만 원의 예산이 필요하게 됐다. 5만2천여 명의 고창군민에게 1만원씩 나눠주는 것보다 더 큰 액수다.
부정 가입자를 제외한다고 해도 수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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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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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와리지말라 작성시간 22.10.28 저기 가입한적없는데 3일에 모르는 사람 이름으로 가입축하한다고 주문주셔서 감사하다는 알림톡왔길래 회원가입할때 번호 잘못적었나보네 하고 넘어갔는디 저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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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도라에뇽 작성시간 22.10.28 어휴 ㅁ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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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war wanarat 작성시간 22.10.28 진짜 정떨어져 이렁거보면.... 아니 그거 뭐 리셀러 팔아봤자 얼마나 벌고 집에 놓고 다 먹을 수 있는것고 아닌데 왜저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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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현재기온 작성시간 22.10.28 헐 부정가입도 있어?? 골 아프겠다 ㅠㅠ 지역경제를 위해 좋은 취지로 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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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머랭쿡이 작성시간 22.10.28 나 이거 가닙 했는데… ㅡㅡ 부정때매 배송 안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