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혼란이
모든 일은 작업반장인 박씨가 주도했고 이 광산으로 온 지 4일 밖에 안된 보조 작업자 박씨가 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 모두 경험과 매뉴얼대로 침착하게 대피했던 것이 무사생존의 희망이 됐다.
1. 베테랑 작업반장은 사고 즉시 함께 고립된 보조 작업자와 함께 갱도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가는 곳마다 큰 암석으로 막혀있어서 출구를 찾지 못했다고 함
'살고 싶다'는 절박한 마음에 두 사람은 괭이를 들고 눈에 보이는 암석을 10m 정도 파나갔지만 이 역시 뚫릴 기미도 보이지 않았음
2. 가지고 있던 화약 20여 개를 이용해 두 번에 나눠서 발파도 시도해봤지만 그 정도 양으로는 암석 일부만 툭 떨어져 나가는 정도에 불과했음
그리고 "발파를 하면 밑에 우리가 있다는 신호를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함 한편으로는 또 고립돼 있거나 구조 중인 사람들이 피해를 보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굉장히 들었다" 라고 말했는데 결과적으로 두 번의 발파에도 두 사람은 밖으로 탈출할 수 있는 '구멍'을 만들지 못함..
3. 거기에 낙심하지 않고 위쪽으로 올라가 다른 출구를 찾기 위해 사다리를 이용하며 암벽등반도 해봤지만 슬러지가 계속 떨어지면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고 함
4. 급한 대로 갱도 내에 있던 비닐로 천막을 만들고, 체온 유지를 하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연기로 생존 반응을 보내기 위해 모닥불을 피웠음. 하지만 이것 또한 반응은 없었다고 함
4. 패널을 바닥에 깔고 서로 어깨를 기대며 체온을 유지함.
그리고 수많은 탈출 시도가 실패되자 모든 걸 내려놓고 구조만을 기다렸음. 밖에서 들리는 발파소리 하나로 희망과 좌절을 오갔다고 함
5. 당시 커피 믹스 30봉지와 물 10리터를 가지고 있었는데 구조가 이렇게 늦어질지 몰라서 3일에 걸쳐서 식사대용으로 다 먹고 3일 이후부터는 떨어지는 지하수로 연명함
6. 그리고 극적 구조가 이뤄진 4일 밤 두 사람은 이미 체력이 바닥까지 떨어졌고 거기에다 두 사람이 소지하고 있던 헤드 랜턴의 배터리가 소모되기 직전 상황까지 벌어지면서 불안감은 더 커져 희망을 점점 잃고 있었다고 함 작업반장은 이때까지 같이 온 보조작업자가 불안해 할까 힘든 걸 내색하지않았었는데 처음으로 '우리 희망이 없어 보인다'라고 말을 하며 이제 정말 쉽지 않겠다는 생각에 서로 부둥켜안고 한참을 울었다고 함
7. 하지만 두려움이 몰려오기 시작하고 20여 분 뒤, 암흑천지 속 폭파 소리가 들렸음 그 소리에 순간 구조될 수 있겠단 생각에 두 사람은 함께 근처로 대피했는데 곧이어 불빛과 함께 "형님" 하는 소리가 갱도 내에 울려퍼지고 구조 작업에 투입된 동료 광부가 달려옴.
곧장 두 사람은 119 특수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확보된 통로를 통해 스스로 걸어서 탈출하게 됨
난 뉴스 보면서도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그런 시간 속에서도 두 분이 막장 안에서 어떻게든 살려고 움직였을 거라 생각하니 너무 죄송스러워짐..
내 멋대로 희망을 판단하면 안되겠구나 생각에 반성하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ㅜㅜ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무빙온 작성시간 22.11.07 ㅠㅠㅜㅠㅜㅠㅠㅠㅠㅠㅠㅠㅜㅜ너무너무 대단하시다.......
-
작성자후랄라리 작성시간 22.11.08 개슬퍼 진짜 대단하시다 ㅜㅜ 헝헝 형님소리들었을때 어땟을지 상상도안된다..
정신력이 진짜 대단하신것같아 ㅜㅜㅜ -
작성자준회 작성시간 22.11.09 내가 뭐라고 희망이 있을까 의심을 했는지...
그안에서 간절했던 두분 생각하면 너무 죄송하다 이제 행복만 가능하길 바랍니다 -
작성자풀빵먹고싶다 작성시간 22.11.13 ㅠㅠㅠㅠㅜ느르
-
작성자개돼지소말 작성시간 22.11.19 눈물난다 눈물나..다행히 돌아오셔서 다행입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