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toyestory
방 안에서 혼자 무언갈 보고있는 소녀 애진
-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뻐?
- 누가 제일 이쁘냐고
-양하늘님...
- 진짜? 근데 표정이 왜이래?
- 내가 원래 표정이 좀 이래...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애진
현생은 거지같지만 그런 애진에게도 비밀이 있었는데...
사실 애진은 또다른 얼굴 '지니'로 활동하는
팔로워 77만의 sns스타였음
방과후 집에 돌아온 애진
화장을 하고
가발을 쓰고
혼자 사진을 찍는다
포토샵으로 눈 키우는중
꼬부기상 존예로 바뀜
(포토샵 장인ㅇㅈ)
ginie #귀여운돌고래팔찌 #핑크문브랜드자랑중 #생얼 #일상
애진은 가상의 나 '지니'를 통해 자존감을 채우고있었음
점심시간에도 어김없이 자신의 sns를 보는 애진
(왕따라서 옥상에서 밥먹음ㅜ)
- 혼자 뭘 보노?
- 아 깜짝이야
(진성이는 옆반 아이돌 연습생임
각자 반에서 왕따인 둘은 서로의 유일한 친구가 됨)
그리고 사실 애진은 자신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는 진성이를 짝사랑중임
지니 인스타 댓글 반응 보느라 하루종일 핸드폰을 놓지 않는 애진
(댓글)
ㄴ왜 사진 맨날 커튼배경임?ㅋㅋ
ㄴ포토샵 티나는건 그렇다치고 밖에서 찍은 사진이 없어ㅋㅋㅋ
ㄴ지니상~ 히키코모리데스까~?
-이씨...
사람들은 항상 집 커텐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만 올리는 지니를 의심하고 있었음
지니 풀착장으로 카페에 온 애진
(쭈글)
후다닥 빈 자리 스캔 후에
자리잡고 셀카 무아지경
바로 집에 돌아와서 열심히 포토샵으로 지니 만들기에 열중하는 애진
지니 만들기 완.
ginie 1일 1독
여전히 바깥에서 찍는 사진은 부끄러운 나
(댓글)
ㄴ 히키코모리라고 부들대던 새끼들 다 어디로갔냐? 모두 죽었니?
ㄴ지니가 미래다💕
ㄴ인형도 커피를 마시네
여론을 돌리고 한숨 놓는 애진
한숨 돌리고 쉬려는데 갑자기 온 디엠
- cooolguy117: 저 오늘 지니님 봤어요
- 사진이랑 많이 다르시던데 ㅎ
엥 구라까고있네
엥 근데 바로 사진인증까지 보냄ㄷㄷ
낮에 카페에서 셀카찍고있던 자신의 뒷모습을 누가 찍고있던거...
미친
이게뭐야
- 앞모습도 있는데 보내드릴까요?ㅋㅋ
내가 지니란걸 어떻게 알았지? 애초에 내가 사진을 올리기도 전에 지니란걸 이미 알고 찍었다고? 말도안돼...
- cooolguy117: 굿모닝 지니~
그날부터 계속 지니에게 디엠을 보내는 쿨가이
애진은 그가 어디선가 자신을 보고있을거라는 공포감에 휩싸임
체육시간에도 정신은 온통 그놈한테 가있음
또 쿨가이한테서 문자옴
- 읽씹?ㅋㅋ 지금쯤 한 참 머리굴리고 있겠지?
잔머리 굴리지 말고~대답해!
땀을 왜 그렇게 흘려ㅋㅋ 괜찮아?
방과후에 또 문자옴
- 구애진!
- 뭘 그렇게 보노?
- 아 깜짝이야
- 너도 오늘 야자했어? 연습은?
-당분간 연습실 공사한대서 오늘 내가 니 델따주려고~
또 설레하는 애진
.
.
.
한편 쿨가이를 또 자극할까봐 그날 이후로 사진을 올리지 못하고있던 지니의 계정
하지만 협찬사의 광고계약들때문에 반강제로 광고사진을 올리게되는데
아니나다를까 다시 온 쿨가이의 디엠
- 사진 또 올렸네?ㅋㅋ 대단한데~
또 읽씹? 대답 좀 하시지
스토커가 따로 없는 쿨가이
- 대답
대답
대답
대답
대답
대답
대답
대답
대답
미친놈이 대답만 계속 보내....ㄷㄷ
- 나한테 뭘 원해
겁에질린 애진은 결국 답장을 보냄
-오ㅋㅋ 드디어 답장?
일단 만나 방과후에 장소는 휴게실
약속된 시간이 오고 휴게실에서 쿨가이를 기다리는 애진
그때 문을 열고 들어온건
다름아닌 진성이였음
- 니가 여길 어떻게 왔어..?
- 교문 밖에서 니 기다리는데 니는 안오지 억수로 찾았다이가
혹시 짝남이 쿨가이랑 마주칠까 서둘러 돌려보내고 다시 기다림
우연히 창밖을 보게되는데
학교 밖 벤치에서 진성이 계속 기다리고 있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쿨가이한테 디엠을 보내 보는데
소름돋는 타이밍으로 핸드폰을 보는 진성
핸드폰을 보고 웃는 진성을 보며 거의 확신중인 애진
.
.
.
끝내 그놈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애진은 집에 돌아옴
- 아니지? 진성아 넌 아니지?
내 짝남이 그럴리 없어....
진성이의 인스타를 보면서 우는 애진
혼자 울다가 실수로 지니 계정으로 짝남 인스타에 좋아요를 눌러벌임 ㅜ
.
.
다음날
- 너 지니라고 알제
-어...?
- 어제 밤에 지니가 내 인스타에 좋아요 누르고 갔다니깐?
- 완전 대박이제
얘가 날 놀리는걸까 아님 그냥 모르는척 하는걸까? 진성아 너 아니지..?
- 진짜 신기하제? 그런 유명한사람이 나를 어떻게 알고 좋아요를 눌렀지?
의심 + 불신 + 불안
하루종일 쿨가이 신경쓰느라 녹초가 된 애진
방과후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중
쿨가이의 인스타를 염탐하는데
뭔가 이상함을 느낀 애진
미친놈이 방금전 버스 정류장에 있던 애진을 찍어서 지 인스타에 올린거임
헉
바로 버스에서 내려서 돌아가봤지만 의심가는 인물은 없었고
또 그 쿨가이의 인스타가 올라옴
370b 버스를 타라는 건가?
버스에 타니 또 올라온 쿨가이의 인스타
피드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같은 장소에서 내림
그렇게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처럼 힌트를 따라 가보니
어떤 집이 나옴
그 순간 쿨가이에게서 온 마지막 디엠
방금 집 앞 자신을 찍은 씨씨티비 동영상이였음
순간 그가 내내 자신을 보고있었단 생각에 소름이 끼친 애진
직감적으로 여기서 빠져나가야겠다 생각하고
당장 도망치는데
눈앞에서 문이 열린다
드라마 그림자 미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