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중꺾마중꺾마중꺽마
스포주의
영화 미스트
주인공이 사는 마을에 태풍이 와서 집이 부숴지면서 시작됨. 주인공은 집을 수리하기 위해 어린 아들을 데리고 다운타운의 마트에 가는데...
바깥이 기묘한 안개, 즉 미스트에 휩싸임. 마트 사람들은 저게 뭐노...? 하는데...
기괴한 괴물이 나타나고, 주인공을 포함한 사람들은 전부 패닉에 빠짐.
마트에 고립된 와중에 광신도st인 카모디 부인이 회개해야 한다고 소리 지르면서 사람을 제물로 바쳐야 한다고 주장하고,,,마트는 점점 개판이 됨
결국 주인공은 아들과 몇몇 (초면인) 사람을 데리고 마트를 탈출해 차를 탐. 안개 속을 달리는 길에 집에 들리지만 주인공의 기대와 달리 아내는 이미 괴물한테 습격당해 죽었음..
그렇게 달리던 중 기름이 다 떨어지고 차가 멈춤. 하지만 주인공과 일행은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
결국 일행은 주인공의 총으로 자살을 함. (괴물한테 고통스럽고 처참하게 죽느니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킨 채 죽기 위해서ㅇㅇ. 마트 탈출할 때부터 합의한 사항이었음)
마트에서 함께 출발한 일행들이 하나둘 자살하고...주인공은 아들을 자기 손으로 쏴죽임. 근데 아들을 죽인 게 마지막 총알이었음. 주인공은 당연히 총으로 죽을 수 없음...;;;
절망한 채 차 밖으로 나온 주인공은 저 멀리서 들려오는 소음을 들음. 악에 받친 주인공은 (안개 속에서 다가오고 있을 괴물을 향해) 어서 (나를 죽이러) 오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찐 스포주의
안개 속에서 나타난 건 군인이었음.
즉 군인들이 괴물을 사살하고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었던 것....10분만 기다렸다면 주인공 일행 모두 살 수 있었는데 일행은 아무 의미 없이 자살한 거임. 주인공이 아들을 죽인 것 역시 아무 의미 없는 행동이었던 것...
절망한 주인공은 미친듯이 절규하고,
생존자인 줄 알고 다가온 군인들이 절규하는 주인공 + 차 안에 널부러진 시체들을 보며 어리둥절해 하면서 영화 끝남
더 비참한 점 + 여담
1. 영화 초반 마트에 갇혀있을 때, 한 여자가 딸이 집에 있다며 도와달라고 함. 하지만 밖에 괴물에 있는 상황이라 다들 여자를 만류할 뿐 아무도 선뜻 여자를 도와주려고 하지 않음. 여자는 "당신들 모두 엿이나 먹어." 이러고 마트를 나감.
근데 이 여자가 결말에 등장함. 딸과 함께 생존한 채 트럭을 타고 냉소적인 표정으로 절규하는 주인공을 쳐다봄
2. 보면 군대가 주인공의 차 뒤편에서 등장함. 즉 주인공 일행과 군대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고, 주인공의 차가 군대를 앞서 달렸기 때문에 군대를 발견하지 못한 것...
2-1. 같은 맥락에서 마트에 남아 있었다면 살았을 수도 있음. (마트에는 물과 식량이 충분했지만 극도의 공포에 휩싸인 사람들이 난장판을 벌이고 있었음. 광신도 짓 하던 카모디 부인도 결국 총 맞아 죽고ㅇㅇ...주인공 일행은 안에서 죽으나 밖에서 죽으나 이판사판이라고 생각해서 탈출을 결심한 거고 당시 기준으로는 합리적인 선택이 맞긴 함. 근데 카모디 부인이 죽으며 소동이 조금 소요된 상태고 주인공 일행이 탈출 후 군대가 등장하기까지 반나절도 채 안 걸렸단 걸 고려하면...ㅇㅇ...)
2-2. 원래 결말은 초반에 딸 구하러 간 여자가 탄 트럭 뒤로 마트 안에 있던 사람들이 탄 트럭이 연달아 지나가는 결말이었다고 함. (영화에선 마트에 있던 사람들 구조됐는지 죽었는지 안 알려주고 그냥 딸 구하러 간 여자만 보여줌)
3. 스티븐 킹이 쓴 원작 소설은 주인공이 차를 몰다 잠든 아들을 바라보며 아들한테 '희망'이란 단어를 반드시 기억 시켜주겠다고 다짐하며 끝나는 열린 결말임.
원작자는 영화 결말 보고 극찬함.
4. 놀라운 건 현실에 있는 사례임. 청나라 말기 혼란기 때 청나라 본토에서 도망치던 프랑스 사람이 안개 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군대 행렬을 보고 청나라군인줄 알고 아들을 (그나마 평온하게 보내주려고) 자기 손으로 목 졸라 죽였는데, 맞닥뜨리고 보니 영국군이었다고...
https://youtu.be/YL8L-eaiOlA
결말 영상
내 기준 충격적인 거로 원탑. 글구 꿈도 희망도 없는 시궁창 결말로도 원탑...미스트 보고 나면 기생충이 해피엔딩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