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rose scent kiss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m24nddeR_-LC2rfe3xcHhkEHJr-Q_L4B
백성일 / 서원시청 세금징수3과 과장
양정도 / 사기꾼
천성희 / 서원시청 세금징수3과 주무관
<01>
(민식) "그러지말고 딱 한 번만
형 좀 도와주라. 우리가 맞는 거잖아."
- (성일) "형님.. 이제부터 그거...
우리가 판단하지 맙시다.
우리 공무원이잖아."
"야 이새꺄!
법대로 해서 법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아?!"
"우리 튀지 맙시다.
연금 타야 돼."
"민식이형!! 형 거깄어?!!"
"민식이형!!
형!!!! 정신 차려!"
(태욱) "제가 어제 감사를 받고 왔는데요, 선배님.
여의도 인간들이 날 너무 조지대.
왜 매년 체납액이 줄지를 않녜요."
눈치
"백 과장님, 우리 시
올해 징수 목표액이 얼마죠?"
- "1825억입니다.."
"3과 실적은요?"
"죄송합니다.."
"죄송하단 사람 얼굴이 왜 그래.
기분 나빠요?"
"아닙니다,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제가 그냥..
가만히 있어도 얼굴이 화나보인단 소릴.."
- "1825억.
1000억은 관할구청에서 후려친다고
계산 때리면 우리 할당량이 총 825억."
"1과, 2과, 3과 나누기 3하면 각 과당 275억.
16년 상반기 동안 백 과장님네 3과가
징수한 체납액은 총 75억.
나머지 200억 이거 어떡하실 거예요?"
"분발하겠습니다."
- "분발하셔야죠~ 많이 분발하셔야지."
눈칫밥 레전드
먹던 거 내려놓고 나옴
"성희야, 우리 담당 중에
체납액 제일 큰 사람이 누구지?"
"마진석이란 사람인데요.
지방세 5억 2천, 국세 52억 5천 체납한
블랙리스트 체납잡니다."
"출국금지에 신용카드 락 걸었는데,
그 양반 눈까리 하나 꿈쩍 안 합니다."
"주소지가 강원도 철원으로 돼 있는데
이거 실거주지 아니지?
이 사람 진짜 사는 데 어디야?"
바로 가택수색 드가자
"아니 뭐 이런 일이 다 있노 진짜..
강 과장님은 그렇다 쳐도
윤 국장 그 사람은 절대 사기 같은 걸
당할 인간이 아닌데.. 그 양반 의심 진짜 많잖아요!"
(흥용) "야, 한 국장 사모님도 당했대."
- (성일) "다 순진하고 멍청한 사람들이라
사기도 당하고 그러는 거야~
요새 그런 걸 누가 당해?"
"순진하고 멍청한 걸로 따지면
백 과장님 갑인데!"
"사기 그거 한 번 당해 볼만해요.
주제 파악되더라고요, 사기 한 번 당하면."
"다들 어디 갔어?"
- "아, 저희 과는 족쇄 채우러 갔고요.
3과는 현장이요."
"대체 어떤 집을 털길래 과가 총출동이야?"
"이름은 잘 모르겠고요,
3과 담당 중에 체납액이 제일 많은 사람이라는 것 같던데.."
"아이고~ 이게 얼마만이에요?
잘 지내셨죠?"
"예?"
"어."
- [야, 너 왜 전화 안 받아?
내가 몇 번을 전화했는데 씨..]
"왜? 무슨 일인데?"
"시청 애들 오고 있다고 지금.
세금 받으러!"
"공무원들 떴습니다."
몰래 붙을 생각도 안 함
(성희) "시청에서 나왔습니다.
좀 비켜주시죠."
"로비에 있대. 어떡해, 오빠?"
- [야, 최미숙. 내 말 잘 들어.
돈 될만한 물건 있잖아,
싸그리 꺼내다가 짱 박아놔.]
"그러다 저 사람들이 다 찾으면?"
"아 걱정하지 말고 시키는 거나 해놔!
좀 있으면 해 질 거 아냐.
해 지면 현행법상 가택수색 못 한다고.
오케이? 잘 짱 박아놓고,
해 질 때까지 버티고 있어. 금방 갈 거니까."
(성일) "공무집행 방해하지 마시고,
다들 비키시라고요."
- (경호원) "아이, 가시라고요."
"그냥 뚫고 들어갑니다."
"성희야, 움직여 빨리!"
씨큐 출입증 뜯음
변기에 현금 숨기는 중;
"계세요? 시청에서 나왔는데요."
"일단 들어오세요."
"땄어요."
(성일) "들어가면 장롱, 세탁기, 찬장
뭐 이런 데부터 다 뒤져야 돼.
돈 되는 건 다 거기다 숨겨 놓으니까.
최대한 딱지 많이 붙여서 공매 넘기자."
"서원시청 세금징수국에서 나왔고요.
마진석씨 집에 안 계신 것 같고..
어떻게 되세요? 부인..?"
"에..?"
"어.. 에..."
"이혼하신 거 아녔어요?
아직 같이 사시네요? 이혼하셨는데."
"배우자 되시는 마진석씨께서
지방세 5억 2천만원, 국세 52억 5천만원,
총 57억 7천만원의 세금을 체납한 사실
알고 계시죠?"
- "애아빠 일이라.. 하하..."
(창호) "이렇게 잘 살면서
왜 세금을 안 냈냐."
"가택수색 및 동산 압류,
실시하겠습니다."
"실례하겠습니다~"
소파 밑에서 금붙이 찾고
전자레인지에서 백 찾고
변기에서 현금 찾고
미처 못 숨긴 시계도 찾고
"그거 다 가짜예요! 이미테이션!
가져가봤자 팔지도 못 한다구요!"
"예~ 알겠습니다~"
- "아이고 구석구석 잘도 숨겼네."
"아주머니, 죄송한데
물 한 잔만 주실 수 있을까요?"
"아, 예."
- (창호) "감사합니다."
"뭐 하시는 겁니까 지금?"
(진석) "야, 너 왜 전화 안 받아?"
- "어? 전화 안 왔는데?"
"안 왔다고?"
"보여, 안 보여?
내가 시계 보라고 핸드폰 사준 거
아니잖아, 그치?"
"마진석씨."
- "네."
"서원시청 세금징수국에서 나왔습니다.
세금 체납 때문에 가택수색 중이니까
협조 부탁드립니다."
"해 떨어지면 가택수색 불법 아닙니까?"
- (진석) "아줌마!"
"뭐 해요? 일로 와봐."
"누가 물 주래요? 이거 내 물 아냐?
이거 비싼거야, 아줌마~"
- "죄송합니다, 사장님.."
"아줌마, 월급 얼마 받지?"
- "180만원.."
"180만원?"
"그거 마셔요."
"이거 한 병 다 마시면은,
내가 백 더 올려줄게."
개정떨
"어때? 해봅시다~
나 같으면 하겠다."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 (진석) "그쪽은 신경 끄시고~"
"드실 거예요, 안 드실 거예요?"
- "애 대학도 보내야 된다며.
마셔요 얼른."
"아주머니.. 하지 마세요."
"괜찮아요."
"어이, 시청 양반.
이제 주제 파악 좀 되고 그래요?"
"이게 돈이야.
돈이 이런 거라고."
"이딴 거 붙이고 다니니까
무슨 대단한 일 하는 거 같으시지?
당신들이나 이 아줌마나 다를 거 하나도 없어요~"
"자, 가져가."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아니 세금도 안 내는 분이 이렇게
돈 자랑하고 그러면 안 되지.
그러다 혼나요 우리한테!"
"혼나요? 하~
이 새끼 말하는 것 좀 보게..
"이 새끼라니.
말 조심해 이 양반아."
"너나 말 조심해, 이 양반아.
법이 당신들 편 같아?
그래서 그딴 소리하는 거야 나한테?"
- "……."
"그래. 법이 니네 편이라고 치자.
그러면 내 동생한테 넘긴 당진 건물 7개,
우리 엄마 앞으로 명의 세탁한
강남 아파트 4채,
그리고 저기 위장 이혼한 마누라한테 넘긴 용인 땅 3만 평, 그거 왜 다 못 뺏었을까?"
"내 건지 뻔히 알면서
그걸 왜 못 뺏었냐고."
(진석) "잘 들어.
법도 돈 따라가는 거야.
있는 놈 편이라고."
"무슨 말인지 알겠어?"
"아 드럽게 씨!"
(창호) "괜찮으세요?"
"아줌마! 뱉으면 반칙이야.
처음부터 다시 할까?!"
"아니 지금 어머니뻘 되는 분한테
뭐 하는 거야 지금!"
"우리 엄만 아니잖아~
그리고 내가 어떻게 말려.
할 수 있으면 네가 해봐, 그지 같은 새끼야."
"그지 같은 새끼라니 이 자식아!
이 양반이 진짜 보자보자 하니까!"
- "때릴라고? 쳐봐, 이 새끼야."
(성일) "야 너 몇 살이야, 이 자식아!
얻다 대고 반말을 찍찍하고!"
지갑 던지는
(진석) "궁금하면 네가 처 봐라, 새꺄."
"아니 지금 뭐하시는.."
"뭐야 이씨."
주먹 휘두른 것 때문에
시장한테 깨지고 징계위 넘어감
ㅠㅠ
술 한 잔 마시고 딸 픽업해서 집 가는 길
"지은아! 괜찮아?"
"괜찮니?"
"자주 보네요. 차 없으신가봐?
비가 이렇게 오는데
왜 걸어다니고 그러세요?"
"아이고~ 많이 젖었네.
아저씨가 미안해?"
"아니다! 그럴 게 아니라..
말로만 사과하면 안 되지."
"가자."
- "아이 거 참~"
"어머나, 오만원짜리.."
"나 만원짜린 줄 알았는데
하이고~ 큰일 날 뻔했다."
"이거면 될까?"
"받아. 세탁비 이 정도면 되지?"
(성일) "마음만 받을게요.
집어 넣으세요. 가자."
- "그래요? 그럼 뭐 어쩔 수 없고."
"내 깽값이랑 이거랑
퉁치는 걸로 합시다. 오케이?"
"아, 그리고요.
웬만하면 차 한 대 뽑으세요.
공부하느라 힘든 애를 왜 걸어다니게 해서 더 힘들게 해?"
"자식 보기 부끄럽지도 않으신가봐?
뭐 이런 차만 찹니까?
바퀴만 달리면 다 차지. 갈게요."
"아저씨 갈게~"
"아빠 괜찮아?"
"어어..."
"여보, 우리 차 한 대 더 있으면 어떨까?"
차 있으면 지은이도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더 편할 것 같은데.."
"싸우자는 거냐?"
한숨..
"여보세요."
- [아, 안녕하세요.
사이트 보고 전화 드렸는데..
아반스 md 차량 찾고 계시다고.]
"네. 그런데요."
- [아 다름이 아니라
제가 차를 급히 처리해야 해서요.
금액 한 번 맞춰 보려고 전화 드렸는데.]
"얼마 정도 생각하시는데요?"
- [제가 12년식에 5만 좀 넘게 탔거든요.
사실 800 정도 받는데요, 원래.
저도 급하니까 500에 드릴게요.]
"아 정말요? 아..
500에 넘겨주실 수 있어요?"
- [네!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니 근데 뭘 그렇게.. 싸게 파신대?
문제 있고 그런 거 아닌가?"
- [아 그런 거 없는데..
저기 그.. 금액 마음에 안 드세요?]
"아뇨! 아뇨! 그게 아니라..
이게 뭐 일이십도 아니고
300을 깎아준다니까 아무래도.."
- [그러면 뭐 할 수 없죠.
다른 차 알아보세요 그럼. 끊겠습니다.]
"야, 저기.. 12년식 아반스
500에 준다는데 그거 너무 싼 건가?
괜찮은 건가?"
"직거래예요?"
"직거래면 괜찮지 않나?"
- (창호) "과장님이 확인해 보시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
- (준호) "맞아요! 차는 무조건
직접 확인해 봐야 돼요."
"그렇지.. 그런 거지? 오케이."
"예, 여보세요? 저기..
그러면 차부터 좀 확인할 수 있을까요?"
- [사장님, 그.. 죄송한데요.]
"왜.. 왜요? 벌써 팔렸나?"
- [아뇨, 아뇨! 그게 아니라요.]
"제가 급한 일이 생겨가지고,
저 대신에 동생이 나가게 될 것 같은데.."
- [아 그래요? 그래서요?]
"차는 그 동생이 보여 드릴테니까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제가 그..
동생한테 돈을 좀 빌린 게 있거든요.
그래서 차 가격이 얼마고 이런 얘기는
가급적이면 좀.."
"아~ 그런 얘기를 그렇게 어렵게 하셔.
알겠어요. 그럼 차 보고
사장님한테 연락 드리면 되는 거죠?"
- [예! 그래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저기 혹시 차.."
"아! 예. 한 번 둘러보세요."
"이거 무사고 맞죠?"
- "그럼요. 나중에 정비소 한 번 가보셔도 되고요."
"아뇨. 못 믿는 건 아니고."
"알겠습니다. 잘 봤습니다.
전화 좀."
"예, 여보세요?
저 차 잘 봤습니다."
- [마음에 드세요?]
"어휴 저는 아주 마음에 드는데..
혹시 이거 오늘 살 수 있을까요?"
- [그러시면 뭐 계좌번호 보내드릴게요.]
"계좌번호? 직접 안 만나시고요?"
- [아 제가 좀 멀리 있어서요.
직접 뵙긴 어려울 것 같은데..
차는 확인하셨잖아요?]
"그렇긴 하죠.
그래도 서류나 이런 것들도 있고.."
- [차량등록증이랑 양도계약서는
그 동생이 갖고 있으니까 직접
확인해보시면 될 것 같고요.]
"아~"
- [네..]
"네. 뭐 그러시죠 그럼.
계좌번호 찍어주세요.
제가 바로 돈 부쳐드릴게."
[연결이 되지 않아..]
"아니 왜 전화를 안 받아.."
[전원이 꺼져 있어..]
직감이 옴
좆된 직감
"어 잠깐만 스톱!!"
"아 왜요?"
"허엌... 그쪽 아는 형 어딨어요 지금?"
- "네?"
"아니 이 차 주인, 당신 아는 형!
나랑 통화한 사람 지금 어딨냐고."
"형이요? 뭔 소리 하는 거예요 지금?
이 차주 전데."
더헉 개구리
"여보세요?"
- [차키, 받으셨어?]
"아니 무슨 티쪼가리 몇 장
사는 것도 아니고~
얼굴 같은 건 확인하고 돈을 보내셨어야죠~ 그 나이 먹도록 그렇게 어리숙하면 어떡합니까?"
- [다음부터는요, 아저씨. 직거래하지마.
차는 딜러 통해 사시고요.
옷은 매장 가서 사시고.]
"아뇨. 저 사장님.. 아니 선생님!
그 돈이 진짜 저한테 중요한 돈이거든요?
우리 딸 애 때문에 되게 어렵게 모은 돈이라서.."
"그러시면 안 돼요..
제가 잘못했어요!"
"아니 젊은 사람이,
사람한테 이렇게 하면 안 되지, 임마!
얌마 그 돈 빨리 돌려줘 짜식아!!"
- [아이고, 화 많이 나셨네?
우리 어리숙한 아저씨?]
"그럼 제가 거마비 챙겨드려야겠다.
화 푸시라고.
차는 그 사람이 안 줄 거니까요,
괜히 땡깡 부리지마~ 추해져."
"그리고 타셨던 택시 고대~로 타셔서
집으로 돌아가시면 돼요."
- [조심히 들어가시고요.
주신 용돈은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