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짱나서 욕 반말 음슴체 죄송
울 언니 결혼한지 3개월 좀 안됐는데
오늘 1월1일이라고 시댁와서 밥먹으래서 갔대여
시댁이 청도 완전시골임 버스도 몇대 없는곳..
시어머니랑 밥차리고 있는데 남편쉑 쳐놀더래요
울언니 대학병원 간호사고 맞벌인데;;
그것도 서러운데 밥퍼서 식탁갈려니까
시어머니가 막 말리면서 너랑나는 여기서 이거먹자고
작은상에 미리 퍼논 찬밥이랑 반찬 찌끄래기들
대충 올려서 왔다는거임 ㅡㅡ
남편 여동생이 29살이구 울언니 29살이라
둘이 나이가 같음 동갑인데 걘 암말도안하고
큰상에 앉아서 밥먹고 가틔 밥도 같이안차렸는데
시엄마는 언니보고만 작은상 오라고 손짓하고..
남편쉑은 쳐다두안보고 혼자 큰상에 쳐앉더라함ㅋㅋ
대학병원간호사면 갈굼 진짜 많이받고 서럽고
힘든거 다들 알거임 버티는것도 대단한거 알져?
울언니가 한병원에서 몇년이나 버틴사람인데
그 상황이 너어무 인간적으로 진짜 서러워서
갑자기 눈물이 막 나왓다함
언니가 병원에서도 윗사수랑 막싸우고 쎈성격인데
그 상황에선 진짜 한마디도 못하겠더래여
남편가족들은 다 아무렇지않아보이고
믿었던 남편까지 본인외면하고 언니만 외톨이인기분?
왕따같은 기분이라 암말도 안나왔대여
언니는 남의집 제삿상 안차린다
시월드가서 차별받으면 바로 말대꾸한다며
노래노래를 부르던사람인데
막상 그상황되니까 본인만 이상한사람같고 진짜 말이안나온다함..
그래서 가방도 안챙기고 신발만신고 폰들고
이추운날에 그냥 뛰어나와서 아빠한테 울면서 전화함..
버스도없고 시골이라 덜덜떨면서 그냥 걸어가면서..
아빠가 차끌고 태우러가서 데려왔는데
울언니 그렇게 엉엉우는거 첨봐서 내가 다 화나는거임..
아빠랑 엄마가 언니 남편이고 나발이고
바로 사돈부모들한테 전화해서 바로 쌍욕박음
우리집도 경상도사람들이라 이해해볼래도 안된다고
아무리해도해도 이건너무한거아니냐고
이 시X새X들아 하면서 당장 이혼시켜!!!! 하면서..
우리집도 경상도 집안이라 보수적인거 정말
차고 넘치게 듣고 봤고 겪었는데 이건 너무하지않음?
언니 아직까지 울고있는데 너무 맘이 아픔ㅠ...
어케 사람들이 그럴수가 있음?
언니남편네 부모부터 그집식구들까지 너무 싫음
언니 이혼했으면 좋겠음 진짜..
새해부터 이게 다 무슨일인지..
추가글)
헐,, 점심때 빡쳐서 쓴 글에 이렇게 추천이...ㅠㅠ
자기전에 댓글 보려고 왔다가 깜놀했네여
사이다 후기는 없고 남편이나 시댁식구가
싹싹빌지도 않았어요 후기읽어두 화만나실듯..
드라마틱한일은 없구요..
아빠가 언니시댁한테 전화해서 난리치니까
그 집부모가 아니 우리집은 원래이랬고 어쩌고 시전함
언니남편이 전화 바꿔들고 죄송하다며
일단 ㅇㅇ이(언니) 바꿔달라고함
우리언니랑 얘기하겠다며 ㅋㅋㅋ 뭔말을 할려고
아빠엄마는 됐고 이혼하라고 난리고
그집식구들은 계속 우리언니 바꾸라고 하고
이혼얘기는 부모빼고 당사자들끼리 하라고 함
언니 남편은 ㅇㅇ이보고 집와서 얘기하자고 전해달라며
집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하고 그뒤로 서로 연락없어요
엄마아빤 언니보고 뭔 얘길 더하냐고 집가지말라고
몇십년 그렇게 산사람들이 바뀌겠냐고..
본집에서 출퇴근하라고 함 안보낸다고 했어요
미안하다고 싹싹 비는것 까진 바라지도 않았지만
점심상황에 대해 단 한마디의 해명도 없고
계속 언니 전화바꿔달라는말만 계속하는게 참ㅠㅋㅋ
서로 쌍욕하고 뒤집고 찾아와서 빌고 하는
극적인 상황은 없었고 그냥 계속 언니바꿔달라
당사자랑 얘기를 해야된다해서 엄마아빠만 속뒤집어졌네여
형부라는 쉑기도 집에서 기다린다고 ㅈㄹ...
또라이들은 본인들이 또라이인줄 모른다는데
진짜 딱 그짝이었네여...
형부 직업도 좋고 엄청 멀쩡하게 생겼던데..
사람은 역시 겉만보고 판단해선 안되나봐요
언니는 별일 없으면 이혼할것같습니다
언니도 그걸 원하고요
그 상황도 충격이었지만 별생각없이 앉는 남편과
큰상에 앉는 동갑시누이의 태도가 더 충격이었대요..
이렇게 화제될줄 몰랐는데 댓글보니까
본인만 찬밥받았다는분들 진짜많네요...
새해부터 이게 뭔일인지 다들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아, 하나더추가해보자면 집에서 이날씨에
패딩도 겉옷도없이 신발이랑 핸드폰도없이 나왔는데
(수정☞패딩없이 폰이랑 신발만신고 나왔는데)
아무도 안따라나왔대요 아빠가 태우러갔는데
언니진짜 달달달 떨고있었다함 그래서 바로 아빠가 쌍욕박은듯...
청도 꽤 추운디... 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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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커다란 솜사탕 작성시간 22.12.18 와 조선시대야..? 진짜 저런집이 아직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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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Aaadvbbyew 작성시간 22.12.18 주작은 무슨ㅋㅋㅋ 경상도 출신인데 바로 작년에 작은상에서 밥먹고있는데 큰상에서 먼저 밥 다먹은 삼촌이 나보고 상치우라고 함^^ 어른되면 덜할줄 알았어 심지어 거기 앉은 삼촌들보다 내가 돈도 더 잘벌구요ㅋㅋㅋㅋㅋ그런거없어 걍 여자라서 당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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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마갓왓더퍽 작성시간 22.12.18 우리집 경기돈데 저러는디 ㅎㅎㅎㅎ 깡시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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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가을날씨최고 작성시간 22.12.19 와 시발 진짜 미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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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시간의간극 작성시간 22.12.19 미친 미개한 집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