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rose scent kiss
<10>
스포 X
오타 지적 댓글 환영합니다..
다른 차 타러 온 정도
"무슨 일 있어요?"
"과장님.. 날 받았단다.
징계위."
[휴대폰 진동소리]
"아니.. 길이.. 하나도 안 막히네~
여기 좀 막히는 길 아니에요?"
- "그러게요. 오늘따라 뻥 뚫리네?"
"한 시간도 안 걸리겠다 화성까지."
"아니 그 저기 속도를 좀 지키고 가요.
여기 60키로 구간인데
계속 띠링띠링 울리는 구만."
"어우 너무 빨리 달리는 것 같애..
어우 멀미나."
"아이 저기.."
"화장실 좀 갔다 가면 안 돼요?"
"에?"
- "아니 좀 급해가지고 이게.."
"어우 쌀 것 같아."
진짜 데려다줌
시간 끌 궁리 중
"어, 왜?"
"아이씨.."
"차량 도난 삼팔! 차량 도난 삼팔!
흰색 세단 ○○ 루 6745.
서해안 탈라 그러니까
금천구 애들 눈 확실히 떠.
고속도로 타기 전에 잡아야 돼."
"시간 끌려고 그러는 거 아니죠?
점점 믿음이 사라지려 그러네.."
"우리 백과장님한테."
"아니 무슨.."
"만약에.. 아주 만약에 말이에요.
백과장님 나한테 장난질 치는거면
나 가만 안 있어요."
"여기는 순 하나. 시흥 사로. 도카 사팔."
"뭐야 저건?"
"○○ 루 6745. 차 세우세요."
"차 세우라 그러는 것 같은데.."
- "6745! 차 세워요!"
"씨.."
"왜요?"
- "실례하겠습니다. 신분증 좀 주시죠."
"그니까 뭐 때매 그러시는데?"
"도난 접수된 차량이시거든요.
선생님께서 타고 계신 차가."
"하 나 미쳐버리겠네.."
- "신분증 주시죠, 선생님."
"만약에 아니면 어떡할 건데?"
"네?"
- "어떡할 거냐고."
"주시죠."
"아유.. 참..."
- "마진석. 700522.."
"잠시 내려주시겠습니까?"
"왜 또!?"
- "말씀 드렸다시피 선생님께서 타고 계신 차가 도난 접수된 차량이거든요."
"아이씨 정말 사람 열 받게 하네.."
바로 전화 거는 정도
"어~ 양 과장!
나 외근 나왔어 지금!"
"저 5분 뒤면 서해안 타요. 네."
여기는 경찰이랑 싸우는 중
"무슨 일이야!"
(성일) "어! 덕..."
"6745가 아니고 6475야?
아이 새끼들 무슨 일을 그 따위로 하냐!"
"아유 죄송합니다..
이건 저희 쪽에서 착오가 있었나봅니다.
하하.. 죄송하게 됐습니다.
가시던 길 가셔도 되겠습니다."
"일 똑바로 해.
짤리기 싫으면, 알았어?"
"죄송합니다~"
어쩌고 사업 얘기 중
"그건 그렇고.. 노 여사.
정도 금마한테서 손 털었다카대?"
"어차피 내가 원해서 한 일도 아니고..
어린 놈이 너무 냄새를 풍겨."
"경찰 붙었어요."
"하이고~ 천하의 노 여사님
경찰 무서버가 회장님 말씀도 어기고.
나이가 죄다, 그죠?"
"김 전무, 전에 얘기했던 거..
양정도 걔가 회장님 살렸다는 거,
그게 무슨 얘ㄱ.."
- "노 여사, 내가 그거 얘기해주면
다시 정도 금마한테 힘 실어줄낍니까?"
"정도 금마가 회장님 살린 거 맞습니다.
두 번이나."
- (성일) [어~ 거의 다 왔어!]
"네. 도착했어요."
- [어 금방 갈게~ 어~]
김상필 전화번호
"네, 여보세요."
- [아 예. 차 좀 빼주실래요?]
"네. 알겠어요."
김상필 차 앞에다 대놓음
중얼중얼
중얼중얼
"김 계장님께서는 자리까지 비우시고..
도시개발팀 잘 돌아가네."
"장미영씨."
"결혼 준비 하느라 힘드시죠?"
"결혼 준비.. 신나는 건 알겠는데
정신 바짝 차립시다. 보기 안 좋아요."
"민창기씨."
- "네..?"
"점심시간 마다
술 마시러 다닌다면서요?"
"아 ㅈ, 죄송합니다!"
- "이야.."
"도시개발팀 참~ 기강이 많이 해이해졌네."
"여긴가?"
"아니 그냥 막 그렇게 들어가면.."
"도시개발팀 기강이 많이 해이해졌네! 응?!"
"어어.. 김 계장..!
나 왔.. 나 왔어!"
"유태수씨 그 봉당 뉴타운 수정계획서
언제 마무리 지을 거예요?"
"아 그게 좀.."
"세월아네월아 잡지 말고 빨리 좀
마무리해서 보고하세요! 네?"
"알겠습니다."
"저 사람이에요?"
"네! 김 계장."
"형님, 연락한 지가 언젠데
왜 이제 와요."
- "아이 미안해."
"그리고 이렇게 불쑥 찾아오면 어떡해요.
요즘 업무 폭탄 맞아가지고 밤잠 없이 일하는데."
"아무튼 이 분이 마 사장님?"
- (성일) "어! 이번에 우리 투자 유치.."
"아이..!"
"그런 얘길 그렇게 쉽게 꺼내면 어떡해요.. 직원들 보는 앞에서."
"아아 그치.."
"만나서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 "그러면 일단 나가서 얘기하시죠."
"어 그래! 그러자.
우리 먼저 나가있을 테니까 정리하고 와."
"이따 뵙겠습니다."
"나중에 봐요.. 네.
미영씨 결혼 축하하고."
(정도) "한 번 쭉 둘러보세요."
"저기부터 저쪽까지가 이번
화성 뉴타운 부지로 선정될 것 같고요.
이쪽 중간을 거점으로 열두 필지가
과장라인 쪽으로 타고 들어갈 것 같고."
"이쪽이 제 선에서
손 볼 수 있는 라인이거든요?"
"백 과장님 말로는 수익률이 5배라는데..
확실해요?"
"요즘 같은 불경기에 5배 건지는 게..
이게 어려운 건데?"
- (성일) "아이고.. 또 의심병 도지셨네.
왜 이렇게 사람 말을 못 믿어요~"
(성일) "아니 그러려면
뭐 하러 따라왔어 여기까지?"
- (진석) "아니 제 말은..
난 확실히 가자는 거지. 한두 푼도 아니고."
"그렇잖아요."
"형님, 몇 프로 받기로 했어요 커미션?"
- "..5%."
"제가 10% 줄 사람 물어올테니까
이 사람 뺍시다."
"야 어렵게 어떻게 모셔왔는데..!"
"아니 사장님.
확실한 게 좋으면 절 찾아오지 말았어야죠."
"확실한 게 그렇게 좋으시면요.
은행에 가서 저축을 하세요.
돈 꼬박꼬박 넣으면서,
이자 먹으면서 사시라고요."
"아니 어차피 푼돈 넣고 목돈 만지려고
이 판에 낀 거 뻔히 아는데..
그렇게 자꾸 사람 야지 놓고
간 볼 거예요? 자꾸 불편하게?"
"야 너 진짜.."
"아니 그런 거 아니구.."
"그냥요.. 시골에 와서 바람 쐬러왔다
생각하시고 손 터세요.
사장님 말고 돈 박겠다는 사람 줄 섰으니까."
"여기 맛집 많아요."
(성일) "아이.. 맛집 가지 마시고..
이게 진심이 아닐 거예요."
"내 과네?"
"김 계장 내 과야.
사람이 화끈하네 아주!"
"그렇지!?"
"이거 눈빛 봐? 살아있어~"
"자 그래서! 제가 얼마 박으면 될까?"
"어.."
"여덟 필지에 40억.
40억 박고 200억 건집시다. 화끈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