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662720
그래서 제가 경험하고 느낀 것을 적어볼까 합니다. 미즈님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데이트 비용 때문에 남자분들 화 나는 심정 백프로 이해합니다.
저는 30대 중반 여자구요, 저도 지금까지 4명 정도의 남자를 사귀었습니다.
사귈 때마다 데이트 비용 반반 정도 낸 거 같구, 단 한번도 남자가 돈 다 낸 적 없었습니다.
저는 데이트 비용 내는 게 남녀 평등 뭐 그런 측면에서도 맞다고 생각했고 또 하나는 저의
평생 지론 하나가 "경제적으로 종속되면 정신적으로도 종속된다" 였습니다.
그래서 데이트 비용이건 여행가는 비용이건 거의 반반을 냈죠. 남자도 첨에는 자기가
낸다고 우기더니 점점 습관이 되어서 인지 언젠가부터 반반을 당연히 여기게 되더군요.
단 한번도 제가 더치페이한거 후회한적 없었고 앞으로도 계산대 앞에서 멀뚱멀뚱 서 있는
여자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살면 되지, 무슨 말을 하고 싶냐구요?
제가 대학교 졸업하고 직장 생활하던 무렵, 친구들 끼리 모여서 수다떨다가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기억으론 거의 6:4 정도로 의견이 갈렸던 것 같습니다.
절대 돈 안낸다는 친구들이 6, 여자도 내야 한다가 4 정도로요. 저와 의견을 같이 했던 친구
들은 돈 안낸다는 친구들을 아주 개념없는 여자로 생각했고 그 후에도 단체로 만나는 일이
아니면 그냥 우리끼리 만나서 그녀들을 전 근대적이고 노예근성 가득한 여자로 묘사하곤
했었죠. 그리고 세월이 흘러 우리들 대부분는 거의 결혼을 하게 되었고 아줌마가 되어 갔죠.
저를 비롯한 2명만이 아직 미혼이네요.. 그러다 보니 만날 일도 점점 줄어들고...
그러다 결국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되었고 옛날에 우리가 했던 이야기들이 떠 올랐습니다.
그때 절대 돈을 안 낸다고 했던 친구들... 대체로 능력있는 남자 만나서 우아한 생활들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조건 보고 간 친구들도 많았지만 이 나이쯤 되면 사랑보단 조건이
결혼 생활의 버팀목이란걸 누구도 부인 못하죠.. 그런데 여전사처럼 남자와 동등해야 된다고
그래서 죽어라 더치페이 했던 친구들 어떻게 됐을까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다들 비슷하게
돈 못 버는 남자들을 만나서 애 둘에도 불구하고 맞벌이 하고 있더라구요.
대학교때 우린 정말 비슷한 여자들이었습니다. 단지 남자를 보는 그리고 대접하는 방법이
달랐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십여년이 지난 지금 친구들이 말하더군요..그 문제에 대해 다시..
돈 절대 안냈던 친구들 왈 : 더치 페이 한 친구들 이해안된다. 남자란 여자가 좋으면
달러빚을 내서라도 돈 준비해 나온다.. 남자가 더치 원한다는 건 여자가 그다지 맘에
안들기 때문이고 여자한테 돈 쓰는거 아까워 하는 남자들 능력없다는 증거다.
여자가 돈 낸다고 남자가 고마워하는 줄 아나? 절대 아니다.
오히려 너무 편하게 대하다보니 나중에는 우습게 본다. 그게 남자다.
돈 반반 열심히 냈던 친구들 왈 : 나랑 더치하면서 '넌 다른 여자랑 다르다'며 죽어라
칭찬하던 남자들 딴 년 만날 때는 지가 다 내는 거 보고 내가 멍청했구나 후회했다.
내가 돈 내는거 나중에는 정말 습관돼서 반반이 아니라 내가 내는 %가 점점 올라가게
되고 고마워하지도 않더라.
그리고 꼬이는 남자마다 하나같이 돈 없고 직업도 그저그런 남자들만 득실득실..
다시 싱글로 돌아간다면 절대 더치 페이 안한다.. 내 20대 시절 최대의 실수.. 더치페이다..
뭐 대충 이렇습니다. 사실 많지 않은 친구들 얘기라 일반화하긴 그렇지만 확실한건
더치페이 잘 한다고 좋은 남자 만나 결혼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일 가능성이 더 높죠. 어차피 데이트하는 이유가 결국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서라고 볼때라면 말이죠.
그냥 남자를 한 인간으로서 대하고 반반씩 내고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고자 했던 저...
저도 사실 제가 사귀었던 남자하나가 헤어진 담에 다른 여자를 사귀면서 그 여자에게
그 남자가 그렇게도 된장년의 상징이라며 경멸해 마지 않던 "명품가방"을 선물 했다는
얘기를 친구를 통해 듣고는 참 씁쓸했습니다. 결국 저는 더치페이하고 2만원짜리 싸구려
가방 선물받았는데, 그 여자는 돈 하나 안내고 명품 가방 선물 받은 거죠. (그 여자가
돈 안내는지 어떻게 아냐구요? 여자의 직감입니다. 더치페이하는 여자한테 명품가방
선물하는 남자 없습니다)
지금에 와서 제가 생각하는 건... 전 한 인간으로서 잘 살았다고 자부합니다. 하지만
여자로서는 멍청했고 그 이유는 남자들에게 너무 잘 해 줬기 때문입니다.
남자들... 잘해주고 돈 쓰는 여자... 우습게 봅니다. 대 놓고 아니라고 하는 남자들도
잠재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이상입니다.
이 글을 본 여자들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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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생각해도 이 글 맞는거같아요... 근데 너무 안내도 양심없어보이지 않나...;; 저는 7:3정도로 내는데....^^;; 09.09.18 17:25
뭔가 씁쓸하네요 ㅠ.ㅠ 09.09.18 17:25
저도 사실은 어느정도는 내야한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안내는게 저를 더 사랑받는 여자로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잠시 만났던 오빠는 저에게 돈 한푼도 못내게 했었더랬죠... 좀 미안하고 그래서 딱 한번 제가 낸 적이 있지만 그것조차도 되게 미안해 하던 오빠였는데요... 근데 이 글은 정말 맞다고 생각해요.... 씁쓸한 현실이지만요ㅠ 09.09.18 17:29
저는 '결과적으로는' 이 글이 맞다고 봐요. 물론 소개팅으로 만나거나 별로 안 친할 때는 당연히 더치를 해야하지만, 만남이 지속되고 남자가 정말 마음이 있으면 여자가 돈 내게 그냥 두지는 않더라구요. 자기가 화장실 가는 척 하면서 다 내거나, 아니면 아주 싼 것(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먹을 때만 저한테 내라고 했던 것 같아요. 09.09.18 17:29
삼십대 초반으로서 공감이 가네요. 남친에게 명품 선물 받던 친구는 지금도 명품 즐기는데, 남친에게 선물만 주던 친구는 결혼 집이랑 혼수하는 것도 여자가 더 많이 하게 되었네요. 전.. 저도 7:3정도.. 전 어떻게 될까요. 흑흑 딱 중간 정도가 좋은데.. 09.09.18 17:29
그냥 흘러가는 이야기로 친구들과 이런 이야기를 한적은 있지만...... 이런 결과가 있다니 놀랍네요;; 저도 반반씩 내는게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데이트하면 짠순이가 되는듯...... 그래도 가끔은 내는게 좋을 듯해요ㅎㅎ 식사는 남자가 차값은 여자가 머 이정도?ㅋㅋ 09.09.18 18:01
저도 뭔가 전체적으로는...남자가 좀 더 내야지...하는 심보가 있어서.....딴여자가 아니라 내가 된장녀 근성이 좀 있나 했어요....그래도 여전히...맘에 있으면 남자가 여자한테 더 쓰는법이라고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요..^^ 하지만 윗글이 일반화될 얘기는 아닌것 같아요~ㅎ 09.09.18 18:20
이 글이 다~맞는건 아니지만ㅠㅠ 저두 이런비슷한광경을 좀 봐서 많이 씁슬하네요 09.09.18 18:40
..뭔말 이글이 ...ㅎㅎ 09.09.18 18:42
정말 씁쓸한 얘기네요. 09.09.18 18:45
에휴 씁쓸하지만 그래도 여우같이 살긴 싫습니다. 부자 남편 만나서 남편 돈으로 희희낙락 살아가는게 행복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내 가치가 남편에 의해 결정되긴 싫어요 09.09.18 19:16
남자는 여자에게 뭔가 자신이 해줄것이 있을때 사랑을 더 느낀다네요...그리고 더치페이 안한여자분들..이라고 묘사된 분들은, 경제력 위주로 남자를 더 잘 고른사람들이겠죠...이것도 습관이 되고 길들여져서...받던 사람은 받기만, 주던 사람은 계속 주기만 하는 관계가 되는듯... 09.09.18 19:29
휴... 한숨.. 한숨... 09.09.18 19:46
남자의 호의를 절대로 공짜로 여기지 말라는 어떤 글을 본적 있어요. 여동생한테 오빠가 해준 글이었는데요.. 지나친 호의는 분명 숨은 의미의 대가가 있다고요. 일반적으로 "공들인다"고 하죠. 제가 좀 보수적인지는 몰라도 옛날처럼 순수하게 "사랑"만으로 퍼주는 남자는 없다고 생각하는데..그냥 제 생각이에요. 09.09.18 20:21
전그냥...나중에 시집가면내가 당연히 시집에 더 많은 일을 하게 되는 며느리가 될꺼니까..(현실은 그렇잖아요..양성평등이니 뭐니해도)그래서그냥 사귀는 남자친구들에게 나중에 내가 시집가서해주는걸 나눠서 지금 받는다고 생각해서 ..ㅡㅡ 남자가 더 써야한다고생각해요;; 저랑 결혼안해도 언젠가 그 놈이 결혼하면 그 여자는 고생할테니..공공을 위해 결혼전에 봉사하라는 심리랄?까; 09.09.18 20:57
오 ! 새로운 발상인데요 !! 09.09.18 21:53
우리커플은 더치페이하는데.....................아 글 좀 맞는말같아요. 09.09.18 20:59
더치란게 자기가 먹은 거 자기가 내는건가요? 학생이거나 그러면 상황 되는대로 내지 않나요?..ㅋ 09.09.18 21:06
저두 이글 공감가더라구요. 저두 반반하는경우가 많았는데 결국 남자쪽은 여자가 돈있다는걸 아니까 쉽게 말해 투자를 안한다는 거죠. 내가 안해줘도 쟤는 지가 알아서 할텐데하구요. 그래서 7:3 이나 8:2로 가는게 좋더군요. 09.09.18 21:08
이거 진짜 맞는 것 같아요~ 남자들 된장녀다 뭐다 하면서도 정말 죽자고 좋은 여자한테는 다해주죠..ㅎㅎ 더치하는거 고마워하는 것도 순간이고.. 그러다보면 너무 편하게 생각하고요.. 거지근성같기도 해서 더치 내지는 같이 부담하는 연애하려고 하는데... 사실 그렇게 하면 안되는 것 같아요. 제가 느끼기에도 그게 현실이네요~ 남자는 이쁜여자 좋아하고, 좋아하는 여자한테는 절대 돈 안아까워한다는거..ㅎㅎ 09.09.18 21:55
저 이 글 읽고 너무 혼란스러워요... 저흰 학생커플이고 반반 내거나 어쩔 땐 제가 더 많이 내요. 남자친군 사귀기 전에도, 사귄 후에도 '니가 내 여자친구지만 난 여자한테 5만원 이상은 절대 쓰지 않는다, 그 돈으로 어머니한테 잘하면 어머니가 정말 기뻐하신다.' 라는 말도 했거든요;;; 사귀기 전엔 아, 그런 사람이구나 했는데 사귄 후엔 솔직히 조금 섭섭한게 사실이예요. 5만원 이상 안 써서 서운한게 아니라 뭔가 말로 표현하긴 힘든.... 저런 선을 정해 놓았다는게 좀 그래요. 이 기분을 표현을 못하겠네요. 아 ㅠㅠ 01:04
암튼, 이 글 읽고 생각해보니 남자친구도 제가 밥값이든 간식값이든 자주 내고 먼저 낸다고 말하고 그러니까 자기에게 돈이 없어도 은근히 저에게 기대하는 그런게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경제적인 면에서 기대고 싶지 않고 얻어 먹는거 나중에 어떤 식으로든 다시 갚아 주어야 하고 찝찝한 기분 들어서 먼저 내는데..... 아,, 정말 세상 살면서 여자는 속물이다 뭐다 해도 여우같아야 하나봐요,, 내 생각은, 가치관은 그게 아닌데, 물질적인 무언가를 사는것도 아니고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면 여우같이 굴어야 하는게 정말 씁쓸하네요. 뭐가 맞는 걸까요.... 01:22
와 , 소름끼친다 ................ 전 데이트비용보다 선물을 엄청하는데 ; 이제 그러지 말아야지 ,ㅠㅠ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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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매한가지: 매번 한가지만 판다 작성시간 22.12.29 처음에 7:3이었다가 점점 파이 줄이는 사기꾼새끼들 때문에 그런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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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겨울오지마ㅡㅡ 작성시간 22.12.29 으아,, 댓글에 난 여자한테 오만원 이상을 절대 안쓴다는데 그걸 만나주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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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물치사 출신 헬트 작성시간 22.12.30 흠 근데 ㄹㅇ 첨에는 지사람 아니니까 재고 따지다가도 지가 좋아죽는데 여자 돈내게 두는 남자들 못봄…10:0은 안되더라도 7:3-8:2라도 노력함 20대 후반 이전의 능력 적은 학생남들도..된장녀니 뭐니 따지던 한남들도 오히려 쓰다보면 지가 내고 명품 사주고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던데•••글고 남자들도 은연중에 생각함 다 사주고 다 해주는 여자 고마워 보단 만만하다고 그러니까 더더더더 못해줌;비혼주의 말고 결혼주의자들은 ㄹㅇ 이글 잘 읽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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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앙아아어어엉 작성시간 23.02.01 나 진짜 후회된다 왜 이러고 살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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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사람이성공하려면비혼비출산해야 작성시간 26.04.14 이 글 처음 올라왔을때도 논란많았었는데 지금봐도 틀린말 없다 ㅋㅋㅋ 요즘은 진화해서 맞벌이 요구하잖아 ㅋㅋ 애도 너가낳고 너가 키우고 집안일도 너가 하는데 돈버는건 더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