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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흥미돋]총 맞은 흰꼬리수리가 있는 곳, 여기는 야생동물구조센터입니다.

작성자아르켜주새요|작성시간23.01.03|조회수1,074 목록 댓글 3

출처 : 여성시대 왕가슴맛쿠키
https://youtu.be/C82lbHwbhCA


여기는 충남에 위치한 야생동물구조센터.

유튜버 새덕후는 오늘 이곳에 봉사를 하러 옴





은 너무 빨리와서 사무실에 아무도 없음






아무튼 만나게 된 센터의 재활관리사님
일단 예의상 간단한 센터 소개부터시작







이곳은 센터 내 교육목적으로 만들어진 전시실.
박제가 전시되어있다






구조 현황판.
월에 약 3-400마리가 들어온다고 함







진료실 및 수술실






아가족제비···· 이건 그냥 귀여워서 캡쳐






아무튼 구조센터는 야생동물들이 가장 새끼를 많이 낳는 4~7월이 가장 바쁘다고 함.

참고로 당시 영상이 올라왔던 때는 7월이었음.

한마디로 매우 바쁜시기였다는 소리






집중치료실은 병원으로 치면 중환자실이지만
앞서 말했듯, 새끼 동물들이 워낙 많아 현재는 포육실로 사용중임






이곳은 어느정도 치료가 끝났지만 행동반경에 제약을 둬야하는 동물들이 있는 곳.
안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천으로 가려져 있음







천연기념물인 검은머리물떼새.
일반인이 키우던 새라 날지 못한다고 한다.

이밖에도 황조롱이, 까치, 솔부엉이 등이 있음






이 친구들은 흰뺨검둥오리 새끼들
부화하자마자 이동하는 습성이 있어 자주 구조된다고 함








그리고 새끼 고라니들.
이 때 새덕후는 납치된거냐는 질문을 하는데





특히나 고라니는 납치가 많음. 이유는.....

아무튼 보통 고라니 신고자들은 어디서 발견했는지 얘기를 잘 안한다고 함. 구조한 곳에 다시 풀어놓을까 봐.

여기서 납치란,

구조할 필요가 없는 개체를 일부러 신고해서 구조하는 걸 뜻함






이곳은 먹이 준비실.
매일 동물들의 먹이량을 체크해서 상태를 확인함







먹이로는 꿈틀이들








그리고 살아있는 소동물도 있음.








야생동물센터에서 살아있는 먹이를 주는건 바람직하지 않지만,

살아있는 먹이는 구조한 개체가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를 판단가능한 유일한 지표이기 때문에,

그걸 테스트하는 경우에만 살아있는 동물을 딱 한번 제공한다고 함.





이곳에는 수리부엉이, 까치, 흰뺨검둥오리, 황조롱이, 말똥가리, 올빼미가 있음






이건 조류들의 탈출 및 충돌을 방지하는 장치







안에 들어서자 마구 날아다니는 수리부엉이들.
공사현장에 남겨진 알을 구조했다고 함.






이곳은 포유류 계류장.
수달이 한 마리 있긴한데 숨어 있어서 안보임







물새장이지만 현재 비행장으로 쓰이는 곳.







이곳은 앞서 말한 먹이 테스트를 거쳐 야생으로 돌아갈 준비가 거의 끝난 개체들을 보호하는 곳.
황조롱이 새끼들이 있음





이곳은 대형 조류장, 독수리와 흰꼬리수리가 있다.
하지만 둘 다 자연방생은 불가함

이유는 둘 다 한 쪽 날개가 없기때문






한 마리는 전선 충돌





한마리는 밀렵꾼의 총에 맞아 날개를 절단하게 됨.



참고로 흰꼬리수리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
독수리는 2급이다







너무 사람과 오래지내서인지 다가오기까지 함






이 대형 조류장은 원래 존재하지 않았으나,

인간의 고의적인 독극물 살포로 인해 중독으로 폐사하거나 구조가 필요해진 대형조류들이 워낙 많아져
예산을 받아 새로 만들었다고 함.







하지만 이것도 부족한 실상





이 공간 하나로는 동물을 '수용'은 할 수 있지만
'재활' 까진 어렵기 때문





이곳은 교육동물 계류장.






원래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는 개체들은 보통 안락사 되지만, 교육차원에서 보호하고 있는 친구들임.















이전에 새덕후가 방문했을 때 봤던 벌새도 있음.
두 마리 다 총에 맞아 날개를 한 쪽씩 쓸 수 없다고 함








갈수록 공간은 넓어지고 있지만,
그만큼 구조해야하는 동물들이 많아져 센터의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센터가 처음 개소한 2010년에 접수된 동물이 연 700건 이었다면
2020년 기준에는 약 1900건으로

10년만에 구조건수가 두배이상 늘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는 새덕후








미션은 남은 먹이 수거하기.
남은 먹이로 보호하는 개체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한다고 한다.

미션클리어





그리고 그 다음은 먹이 준비하기






새끼 너구리같은 작은 포유류들이 먹을 것.








그리고 고라니 체중 측정







귀여움






저기요 지금 어디를







그리고 마침 구조요청이 들어옴




위치는 금산.
센터에서 약 130km.........떨어진 곳...
비도 오는데 와중에도 전화로 계속 구조요청이 옴.

몸이 열개라도 모자르다






여차저차 도착해서 만난 아기 소쩍새.
나무를 벴는데 그 안에 있었다고 한다








근처에 어미새가 있는걸 발견해(새덕후 스킬사용)
나무에 인공 둥지를 만들어놓기로 함.






혹시나 야생의 포식자가 발견하더라도
자연의 섭리이기때문에 어쩔 수 없다.






다행히 신고자분께서 사유공간에 인공둥지 설치하는걸 허락해주심.
신고자중에 저런 경우는 흔치 않은듯






귀엽다








ㅠㅠㅠ 비오는데 너무 고생하심









아무튼 오늘의 임무 모두 완료






마무리 정리중인 센터 관계자분들







전에는 나무싱크대;.... 였는데 바뀌어서 너무 좋다고 하심....ㅠ
국가의 지원이 시급하다











그리고 마무리 하며 마지막 질문.

야생동물이 사람과 왜 친해지면 안되는가?







첫번째는 종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때문.
일반적으로는 각인으로 벌어지는 문제가 가장 많다




예를들어, 인간이 구조한 야생동물이 인간에게는 호의적이지만 같은 종에게는 공격적으로 변하는 경우.









이런식으로 한번 종정체성이 흔들린 야생동물은
야생에서 살아가기 매우 어렵다.






그렇다면, 야생동물이 사람과 함께 살면 행복하지 않을까?








이거는, 이견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그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데,
바람직하다고 보시는 분들의 논리는 이래요.







야생이 굉장히 척박하고 위험하고,
언제 어떤 천적에게 내가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고,
극한의 환경에 놓여있는 게 야생동물들 이니까,

이렇게 안전이 보장된 공간에서 굶지않고 배고프지 않게 먹이를 받아먹고 지낼 수 있으면 그게 행복한 거 아니냐?
라고 말씀하시는거고.







이해돼요.
왜냐면 제가 생각하기에도 야생은 이 친구들에게 너무 척박하거든요.








근데 저는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일하는 사람이고,
사람이 만들어 놓은 공간에서 머무는 야생동물들을
굉장히 많이 지켜봐온 사람이잖아요.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요.









안전하고 먹이를 얻어먹을 수 있는 환경에 놓여 있는 그 평생이, 저는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요.








차라리 위험하더라도,
언제 어떻게 위험이 닥칠지 모르고,
항상 긴장하면서 살아야된다 할지라도








저는 나가서 사랑을 했으면 좋겠고요








나가서 다양한 먹이를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자기가 만들어 낼 수 있었으면 좋겠고,








햇빛을 받고 싶을 때 언제든지 햇빛을 받았으면 좋겠고,







목욕을 하고 싶을 때 언제든 목욕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근데, 사람이 만들어놓은 공간에서는






그런 야생에서 누릴 수 있는 정말 수많은 권리를
충족해주기가 어려워요.
저는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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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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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웨웅에웅 | 작성시간 23.01.03 아휴 마음 아프네ㅠㅠ 저기 있는 분들도 좋은 일 하시는데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하셨으면… 밀렵꾼은 재기 ㄱ
  • 작성자생각하고다시말해 | 작성시간 23.01.03 신고건수가 두배 이상으로 늘어났는데 공간이 협소하네 ㅠㅠㅠ
  • 작성자곱턍군물 | 작성시간 23.01.05 글 잘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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