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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레몬 라벤더 작성시간23.01.07 의대생 시절에는 여기 남아서 교수까지 가는 걸 목표로 삼는 사람들 많은데 실제로 교수까지 가는 사람들 별로 없잖아 대학교수 다는 거 그만큼 어려운거고.. 전공의 끝나고 페닥or개원의 하거나 펠로우 하다가 페닥or개원의로 나가는 사람이 대다수인데 문제는 소아과는 안과 같은 병원이 아니라는 거임 애나 어른이나 눈을 다치면 안과를 가잖아 근데 초등학생 애가 감기 걸리면 소아과 갈 수도 있지만 이비인후과를 가기도 함 또 배가 아프면 내과로 빠지고... 여기다 심지어 소아과는 비급여 항목이 전무한 수준이라 진찰비 받는 게 거진 다 인데 소아과라고 개원하면 월세 좀 빼주나? 소아과 간호사 간조사는 월급 좀 덜 받아도 되나..? 아니잖아 다 똑같이 급여 줘야하고 월세 내야 하는데 환자는 없고 진찰비로 뭐 얼마를 벌겠어 월세 내고 직원 월급 주고 25만원 가져가면 많이 가져간다고 부럽다고 하고 적자 보다가 빚쟁이 전락해서 폐과하는게 지금 소청과 현실임... 이게 단순히 의대생 충원 한다고 해결 될 문제는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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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레몬 라벤더 작성시간23.01.07 사람들 말처럼 의대생을 충원한다고 쳐
그럼 의대 6년 인턴 1년 레지 4년 총 11년 죽기 살기로 공부하고 주 80시간 노동 하다가 드디어 전공의 과정 끝났는데 나는 여기서 더 공부하고 싶고 대학교수 꼭 되고 싶어서 병원 안나가고 펠로우 됐어 근데 2년이 3년이 넘어도 교수자리는 안나고 비정규직으로 일주일 씩 온콜 당직에 휴일엔 교수 대신 회진 도니까 주 7일 휴일 없이 일하고, 전공의 주 80시간 노동으로 생긴 공백 펠로우가 다 채워서 주 90시간이 훨씬 넘는 살인적 노동에 잡일까지 도 맡아 하다가 정말 너무 힘들어서 대학병원 나왔을 때 그때 내 손에 월 30만원 떨어진다고 생각해봐 이걸 단순 소명감 하나 가지고 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뇌혈관 흉부외과 등 다른 기피과는 몰라도 소청과는 단순 충원으로 해결 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