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블랙핑크 이야기를 해볼겁니다.
사실 이 판에서 블핑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나 위상에
비해 제가 블핑 이야기를 너무 안해서
블핑 이야기는 왜 안하냐?
블핑 안좋아하냐?
라고 하시는분도 계셨는데
오늘에서야 하게 되었네요.
뭐 블핑이 공백기가 너무 길기도 했고....
기존의 국내 톱 아이돌과는 흐름이 워낙 다른 팀이라....
지금 흐름도 제 예상을 아득히 뛰어넘고 있고 쉽게
예측하기 어려워서 뭔가 쉽게 손이 안가더라고요.
조금 다른 이야기긴 하지만 다른 보이그룹 이야기는 해도
제가 BTS 글을 따로 쓴적은 없듯
블핑도 그냥 그런거였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튼 그동안 못한거 오늘 열심히 해볼께요.
(그렇다고 되게 자신있다는건 아닙니다.
그냥 취미 비슷한 사람하고 이야기 나눈다 생각하시고
가볍게 읽어봐주세요.)
그럼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 BTS 봉준호 손흥민 블랙핑크 Let's go
무엇보다 이 이야기들을 빼놓을수 없습니다.
이번 블랙핑크의 정규2집 BORN PINK 가 얻어낸
전 세계적 기록들이요.
이 스토리는 그냥 걸그룹 판도에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KPOP 문화 자체의 커다란 경사이고
엄청난 업적입니다.
특히나 블핑같은 월클의 경우
워낙 여러 기록들이 많다보니 어떤게 어느정도의 의미인지
어떤게 진짜 대단한 기록들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번 블핑의 성과가 얼마나 대단한건지
이해를 돕기 위해
블핑치고 자잘한 기록들은 제쳐두고
새 역사라고 할만한 기록들만 쭉 나열해보겠습니다.
첫번째 : 영국 오피셜 앨범차트 1위
보통 전 세계 양대 글로벌 차트라고 하면 다들 잘 아시는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를 꼽습니다.
그만큼 영국 오피셜 차트가 영향력이 있고
위상이 있는 차트라고 볼수있는데요.
그런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블랙핑크가 1위를
차지 했습니다.
KPOP 걸그룹 최초? 이런건 당연한거고요
(KPOP 여자가수가 1위를 한게 최초... 라기보다 KPOP
여자가수가 영국 오피셜 차트에 차트인 한 사례 자체가 블핑
빼면 없습니다.)
세계적으로 봐도 2016년 리틀믹스 이후 최초의
영국 오피셜 앨범차트 1위 여성그룹이 되었습니다.
두번째 : 글로벌 스포티파이 주간 1위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음원 플랫폼?
당연히 스포티파이 입니다.
이 글로벌 스포티파이 에서 주간차트 1위를 기록했다는건
그 기간동안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노래 중 하나 라고
봐도 무방할텐데요.
한국 가수 역사상 최초의 글로벌 스포티파이 주간차트
1위 기록이고
미국 스포티파이 에서도 50위안에 앨범 전곡이
진입했습니다.
세번째 : 빌보드 200 차트 1위
스트레이키즈 글에서 이야기 한적있는데 빌보드의
메인차트는 흔히들 이야기 하는 HOT100 싱글차트만
있는게 아닙니다.
싱글차트와 앨범차트 2개의 메인차트가 운영되고 있는데
그 중 앨범차트인 200 에서 블랙핑크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KPOP 걸그룹 역사상 최초인것은 물론이고
2022년 전세계 여자가수 기준으로도 비욘세에 이어
2번째 입니다.
그리고 빌보드와 UK 오피셜 앨범차트 1위를 석권한
걸그룹은 2001년 데스티니 차일드 이후 21년만에
블랙핑크가 최초니까.....
이건 뭐 진짜 가사대로
Blackpink is the Revolution 입니다.
네번째 : 미국,영국,독일,프랑스,호주 차트에 전부 포디움을
기록한 최초의 걸그룹
위에 표로 정리되어 있지만 다시 풀어보자면
전세계 주요 음악차트에 전부 3위안에 진입한 역사상
최초의 걸그룹 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지금 표에서 같이 비교되고 있는 그룹들이 동네그룹이
아니에요.
스파이스걸스, 데스티니 차일드 입니다.
빌보드 200 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KPOP 아이돌은
최근 많이 늘어났지만
이렇게 월드와이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는 그룹은
여전히 BTS 와 블랙핑크 뿐입니다.
다섯번째 : 여성가수 24시간 조회수 세계 신기록 달성
선공개 곡 핑크베놈의 뮤직비디오가 발매된지 24시간만에
9000만뷰를 돌파하며 전세계 여자가수 역사상 가장
많은 24시간 조회수 기록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 요즘은 높은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기록하는 KPOP
아이돌들이 많아졌고 그런팀들도 억단위뷰를 찍는
사례들이 많지만
최근 아이돌들의 뮤비 조회수는 프로모션
비율이 높은 경우가 많아서....
얼마전에도 논란이 되었던
가수가 있었고 항상 구설이 생기기도 하죠.
그러나 블랙핑크는 프로모션 없이도 그런 수치를 아득하게
넘어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는 팀이니 완전히 어나더
클래스라고 볼수있습니다
요즘 같은 글로벌 시장이 주요시 되고 보는 음악이
세계적 트렌드인 상황에서 유튜브 안에서의 경쟁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흐름인데...
이 분야의 최강자? 블랙핑크 입니다.
여섯번째 : 150만 규모의 월드투어
다음달 부터 블랙핑크는 본격적으로 월드투어 일정에
들어가게 될텐데...
지금 공개된 미주,유럽 경기장의
규모만 봐도 역대 걸그룹 최다 규모가 될 전망이고
KPOP 걸그룹 역대 기록? 이런건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KPOP 4세대가 아니라 5세대가 나와도
이 규모를 넘긴 힘들겁니다.
(국내 걸그룹의 경우 30만명 이상 규모의 월드투어를
돌수있으면 완전히 톱클래스 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150만 짜리 걸그룹 투어요? 비교할 필요도 없겠죠.)
보이그룹으로 봐도 BTS를 제외하면 역대 최고의 월드투어
라고 볼수있고
기존 기록자들인 동방신기나 빅뱅과는 달리 특정 지역에서
높은 스코어를 기록하는게 아니라 전세계 수많은 대륙에서
진짜 월드투어를 돌면서 이런 스코어를 기록하는
걸그룹 이라는것에 더욱 특별함이 있습니다.
저도 말하면서 어이가 없어요...
정말 상상도 못했던 이야기들 입니다.
심지어 위에 이야기한것들도 추리고 추린 이야기 에요.
당장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HOT 100 에서
콜라보곡 아이스크림 이후
22위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는것도 이야기 할만하고
빌보드 글로벌 200 에서 1위 2위를 모두 석권한것도
이야기 할만 합니다.
그것도 한국어 노래로요.
이쯤되면 블랙핑크는 이제 그냥 KPOP 걸그룹의 goat 라고
보는게 매우 합당하겠죠.
(3세대 최고가 아니라 역사상 최고이고
심지어 다음 세대가 이걸 뒤집기도 매우 어렵다고
봅니다.)
현재 지구상 최고의 여자 아이돌이 있는데
다른 그룹을 갖다 대면서 아니라고 하는건
이제 정말 고집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몇년 전 까지만 해도 저 역시 굉장히 의심을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생각 자체가 민망해질 정도로
압도적인 온리원 되었죠.)
굳이 약점을 꼽자면
연차에 비해 결과물(앨범) 의 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각종 누적 데이터에서 좀 불리한 경우가 있다...
정도가 되겠네요.
뭐....그래도 이정도면 충분히 그런 이야기를 들을만
하다고 봐요.
현재 전세계 최고의 걸그룹? 블랙핑크
KPOP 역사상 최고의 걸그룹? 블랙핑크
BTS,봉준호,손흥민, 블랙핑크 let's go 입니다.
# 간판 내리고 문 잠궈 Shut down
블랙핑크의 이번 2집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평도
해보겠습니다.
선공개곡 이였던 핑크 베놈 이야기 부터 해볼건데
그전에 셧다운이 핑크 베놈보다 차트순위가 낮은 이유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시는분이 계셔서 잠깐 이야기
하고 가보자면....
원래 선공개 전략을 쓰는 경우 선공개곡이 앨범의
메인타이틀 보다 더 높은 데이터를 기록하는 경우가
다반사 입니다.
대표적으로
아이유의 셀러브리티 - 라일락
밤편지 - 팔레트
등이 그렇고
조용필 바운스 - 헬로
같은 사례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보통 이런 거물들이 앨범에 있는 곡중 타이틀은 아니지만
타이틀만큼 주목받았으면 하는 힘있는 곡을 선공개
하기도 하는데....
보통 대중들에게는 이 선공개가 그 가수의 컴백 이라고
비춰지다보니 이때 더 큰 화제성과 화력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후 메인타이틀이 나오면 대중들 입장에서는
또 나왔네? 의 느낌이라 선공개곡의 첫 등장만큼 거대한
임팩트는 아닐수있는거죠.
핑크베놈 - 셧다운도 그런거니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셔도 좋을것같습니다.
그럼 이어서 핑크베놈 소감을 해보겠습니다.
사실 YG 아티스트 들의 음악에는 몇가지 패턴이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빅뱅의 곡을 나눠보자면
거짓말 - 하루 하루 - 배드보이 - 몬스터 느낌의 A 패턴
판타스틱 베이비 - 뱅뱅뱅 - 맙소사 느낌의 B 패턴
블루 - IF YOU -꽃길 - 봄 여름 가을 겨울 느낌의 C 패턴
어느정도 비슷한 구성과 느낌의 패턴들이
돌아가면서 나오는 느낌? 이 있어요.
(그래서 별로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예 다른 색깔을 가진 프로듀서에게 곡을 받아
YG가 추구하고자 하는 색깔을 벗어나는 경우나
비슷한 느낌만 반복하는건 피하기 위해
YG의 스타일에 잘맞는 프로듀서 진들이
몇가지 분위기 패턴을 만들어두고 그에 맞는 느낌의 곡들이
돌아가면서 나오는것 같다.
그런 이야기 입니다.)
네 물론 이건 굉장히 제 주관적인 느낌이지만요.
저는 블랙핑크도 3~4가지 느낌의 패턴 라인을
만들어두고 그 틀에 맞는 음악들이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심지어 빅뱅, 2NE1, 블랙핑크의 컴백 텀을 길게
가져가는것이
이 패턴들의 반복이 너무 붙어있으면
빠른 시일 안에 리스너들에게 식상해질 우려가 있어서
어느정도 의도한것도 조금은 있지 않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저는 YG안에 그런 패턴이 있다고 봐요.
특유의 컨셉이나 스타일이 어느정도 계보처럼 이어지는것이
사실이기도 하고요.
아무튼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냐면
저는 핑크베놈이 How you like that 의 마이너 버전?
비슷한 패턴인데 조금 더 난해한 느낌의 곡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핑크베놈을 처음들었을때
2년만의 컴백이고 전세계 팬들이 너무나도 고대했던
앨범인데 하유라잌댓 과 너무 흡사한 패턴인것
아닌가? 조금 아쉬운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으니까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핑크베놈은 엄청나게 성공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곡이 주는 센세이션 보다
블랙핑크(특히 제니 리사) 의 소화 능력이 그런 충격을
만들어냈다고 봐요.
시작하자 마자 제니가 Kick in the door 라는 가사를
뱉으며 등장하는데....
그 압도적인 분위기와 장악력이 엄청난
임팩트로 다가와서 강렬한 인상을 주었지만
(특히 리사랑 제니가 랩을 이어가는 부분은 뭔가 속이
시원하더라고요.
그냥 다 만들어진 요리에 식초처럼 뿌리는 걸그룹 랩이
아니라
누가 들어도 묵직한 메인디쉬 랩핑을 진짜 하니까
블랙핑크의 음악은 가볍게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걸그룹 래퍼뿐만 아니라 동 나이대 여성래퍼 전체로 봐도
이정도 느낌을 낼수있는 래퍼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블랙핑크의 래핑은 그냥 걸그룹 곡에 들어있는 랩의
범주를 아득히 벗어나 있는것 같네요.)
사실 블랙핑크의 2년만에 새 앨범치고는
뭔가 굉장히 새롭다? 이런 느낌보다는
모두들 생각하고 알고있고 봐왔던 그 블랙핑크의 곡이라
큰 충격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블랙핑크의 스타일은 확고하고 테디의 음악도
어떤걸 할지 전국민이 다 알고 있다보니
앨범들이 쌓인 후에는 대중들에게 신선함이 사라질수도
있습니다.
다른 톱 아이돌들처럼 여러 프로듀서와 작업하면서
여러가지 스타일을 소화하는 그룹은 아니니까요.)
그러나 셧다운은 다릅니다.
최근 레드벨벳의 필마이 리듬도 그렇고
아이브의 에프터 라이크도 그렇고
KPOP 음악에 클래식을 샘플링 하는 시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런 조합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욱 쉽게 귀를 집중하게 만들고
클래식의 웅장한 분위기가 팝에 더 무게감을 실어주는
효과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 매쉬업이 오히려 더 힙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블랙핑크의 셧다운 역시 '라 캄파넬라' 를 샘플링 해서
이 강점들을 온전히 갖고 가는것 느낌이고요.
제 기준에 블랙핑크는 국내 걸그룹중 유일하게
컴백 작업과 음악이 블록버스터급 무게감이 느껴지는 팀인데
(단순히 그룹의 크기 뿐만 아니라 무대나 퍼포먼스 비디오를
봐도 유일하게 일반적 걸그룹 무대의 틀을 벗어나 있는
그룹이라 임팩트가 남다릅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빅뱅도 기존 동방신기,슈퍼주니어,SS501
같은 팀들이 가져가던 무대의 틀을 벗어난 퍼포먼스 였고
2NE1 역시 원더걸스,소녀시대,카라가 하는 느낌과는
확연히 달랐으니
이건 YG의 노하우 라고 볼수도 있을것 같네요.)
블랙핑크는 이미지가 너무 확고해서
다른 새로운 느낌으로 이 무게감을 유지시키기가
참 까다로울수 있습니다.
멋진 랩핑, 귀를 사로잡는 음색의 보컬이 특유의
테디스타일과 어우러져서 후렴에 비트 빵빵 나오고
3절부터 축제 같은 파트 의 반복
이런 어느정도 봤던 그림이
또 반복되며 여러번 본듯한 그림이 나올수도 있는거죠.
그게 지금 블핑처럼 6~7년차 되면
너무 비슷한거 아닌가? 하는 소리가 나올수도 있는거고요.
실제로 저는 국내에서 어느정도 이런 반응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것도 틀리지는 않다고 봅니다.
(이건 블핑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한명의 너무나도 확고한
스타일의 프로듀서와 오랜시간 함께 하는 가수가
겪을수밖에 없는 약점 입니다.)
그런데 곡이 시작되고
뒤에 라 캄파넬라의 바이올린 소리가 깔리자마자
저는 그냥 전율 시작 이였어요.
한번쯤은 어디선가 들어본듯한 익숙한
베이스가 깔리는데 그 위로 블랙핑크식 음악이 얹어지니까
그냥 와.... 소리가 나오더라고요.
제가 느끼기에
셧다운은 핑크베놈과 달리
기존에 테디가 반복하던 타이틀 스타일에서 변주도 주면서
무게감도 잡고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트렌디함도
무엇하나 놓치지 않으며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어낸것
같습니다.
테디의 스타일, 블랙핑크의 스타일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지루하거나 지겨운 느낌이 전혀 없이
블록버스터급 결과물이라는 느낌도 잡아낸것 같아서
저는 너무나 인상적 이였습니다.
(물론 반대로 핑크베놈을 더 인상적으로 느끼신분도
계실수있겠지만
제 느낌은 그렇다는 이야기 에요.)
음악뿐만 아니라
저는 가사나 기본적인 태도도 인상적이였어요.
핑크베놈도 그렇지만 셧다운 에서도
다른 걸그룹들이 할수없는 에티튜드를 거리낌없이
선보이는데....
이게 참 무례하다기보다는 멋있어요.
게임이 아냐 진적이 없으니까
짖어봐 네목에 목줄은 내꺼니까
간판 내리고 문 잠궈 Shut down
이런 이야기들을 가장 꼭대기에 있는 사람들이
내숭없이 직설적으로 내뱉을때 주는 카타르시스가
있죠.
제가 축구팬이니 축구판에 대입하면
약간 이런 느낌 같은거죠.
유럽을 제패하고 프리미어리그에 도착하며 당시 가장
센세이션한 감독 무리뉴가 스스로를 스페셜 원 이라고
칭했을때
축구팬들은 열광했죠.
실제로 저 당시 스페셜 원 이라는 대사가 엄청나게
유명해지고 명대사로 아직까지 회자되기도 하니까요.
왜냐?
멋있잖아요.
실제로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이 본인을 스페셜 원 이라고
내세우는 그 자신감과 패기가 멋있으니까요.
블랙핑크도 그래서 멋있다고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확실히 뭔가 스테레오 타입의 걸그룹들과는 좀 달라요.
당장 이번 블랙핑크의 정규2집에는
19금 타이틀이 걸린 트랙만 3곡이나 되는데
국내 걸그룹중 누가 본인 정규앨범의 트랙
3곡이나 19금 곡을 실을수있겠어요?
(설사 싣는다 하더라도 팬들에게 아무런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고 대중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그룹은 블핑 뿐일겁니다.)
일반적인 걸그룹과는 색깔 자체가 다르죠.
이건 위에서 말했든 선배인 빅뱅이나 2NE1과도 비슷한 점
이고 YG가 아이돌을 만드는 방법 인것 같습니다.
우리가 아는 아이돌 이라기 보다는 락스타 같은 느낌?
아무튼 YG의 톱 아이돌들은 그런 느낌이 좀
있는것 같네요.
그래서 Lover 이기 보단 Wanna be 를 만드는데
훨씬 특화된것 같은 느낌도 있는것 같고요.
아무튼 ....
이번 블랙핑크의 곡들이 국내 대중들에게 호불호가
있는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고
이전 앨범에 비해 국내 음원차트 반응이 더 좋다고
보기는 힘든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반응이 좀 갈리기도 하지만
저는 블랙핑크 다운 결과물을 들고왔고
KPOP의 간판으로서 굉장히 멋진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됩니다.
이게 간판스타고 월드클래스 인거죠.
국내 음원차트야 4세대들에게 지금 더 큰 흐름이 가는것이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일인거고....
(당연히 국내차트에서도 성공인데
자꾸 아쉬운 소리들이 조금씩 있는것 같아서....
기본적으로 금요일 1시에 음원공개를 하는 팀이라
저녁 6시 공개하는 신인들에 비해 페널티가 조금
있는것도 사실이고
블랙핑크는 메인타깃을 전 세계 시장에 두고 있는 가수이다
보니 국내에서는 난해하다 느끼는 분들도 있을수 있는것
같고요.
블랙핑크가 1위가 아니면 자꾸 다른 소리들이 나오니...
이런건 좀 해명하고 싶네요.)
사실 빌보드,스포티파이 글로벌 1위 하는 걸그룹이
멜론 때문에 아쉬워할 필요있나?
싶어서 이건 크게 신경쓸 필요 없어보여요.
멜론차트 1위 하는 가수보고 빌보드,스포티파이 랑
멜론 중에 고르라고 하면 멜론 고르는 가수는 없을겁니다.
그만큼 지금 시장 판도는 우리가 2세대 아이돌들 볼때처럼
멜론차트를 위주로만 성패를 판단할수없는 시장인데
그것만 가지고 누가 이겼니 졌니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개인적으로 너무 답답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지금은 여러 글로벌 지표를 보며 좀 더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하거든요.
왜냐? 결국 글로벌 시장을 노리지 않는 KPOP 톱 아이돌은
없을테니까요.
경쟁력이 없어서 못노리는게 아닌 이상 무조건
글로벌 파이를 키우는게 목표고 그게 팀의 규모를
결정하는 세대 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전부터 엑소든 트와이스든 레드벨벳이든 스키즈든
NCT든
국내 음원차트에서 부진했던 대형그룹들에 대해 제가 해명
하는듯한 태도를 꾸준히 취해왔던거에요.
지금은 그것보다 중요한것들이 훨씬 많아진 시대니까요.
아무튼.....
블랙핑크도 국내차트가 안 중요 하다는건 아니지만
제일 메인 타깃은 월드 와이드고
세계적으로 엄청난 성과를 내고 있는데다
국내차트에서도 여전히 최상위급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다른 방향의 접근이 필요하다거나 하는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굳이 꼭 하나 꼽자면 완전히 궤를 같이 하는 음악으로만
6년 이상을 이어왔고
이제는 트랙들이 쌓였기 때문에 컴백텀이 좀 있다하더라도
리스너들이 같은 컨셉을 신선하게 느끼지 않을수 있다.
정도지... 사실 지금 블랙핑크는 선로 위를 달리는
고속 열차 같은 그룹이죠.
망하고 싶어도 무조건 수치가 따라오는 그룹이니까요.
왜 전세계 1위 할수있는데 국내 1위 할만한 코드에
맞추지 않은걸 아쉬워 해야 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점점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어가는 KPOP문화를 왜
꼭 국내/해외로 나눠서 봐야 하는지도 모르겠고요.
국내든 해외든 그냥 파이의 총합이 더 큰 그룹이 장땡입니다
더 큰 파이를 타격할수있으면 그걸 하는게
당연한거에요.
오징어게임을 만들수있는데 신사와 아가씨 처럼 해라
라고 하는건 말이 안되는거잖아요.
감상문 쓰겠다고 해놓고 막판 혼자 울분에 이야기가 좀
샜네요.....
이제 슬슬 마무리를 하자면
저는 이번 블랙핑크의 성과들을 YG가 좀 더 자랑했으면
좋겠어요.
이번 앨범은 정말 전세계 최고의 걸그룹으로서
선언과도 같은 앨범이고
말도 안되는 성과들이 터져나오는데
사람들이 단순히 블핑이 월클이라는건 알아도
지금 얼마나 엄청난걸 하고 있는지는
감을 못잡는 경우가 많거든요.
영업이 필요없는 위치긴 하지만
난리 나야할 일이 덜 난리나면 좀 억울하잖아요.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년 9월 28일
아이돌 호사가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바리바리아롱 작성시간 23.01.11 얼마나 댓글에 태클이 많았으면 모든 말에 제의견이그렇다는겁니다 다 붙이네ㅠㅠ 암튼 글 술술 읽히네 넘 잼따
-
작성자썸썸고치 작성시간 23.01.11 와 블핑 월드클래스인 건 알았지만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안 잡혔는데 진짜 대박이다
-
작성자뉴진스 혜인 작성시간 23.01.11 게임이 아냐 진적이 없으니까
짖어봐 네목에 목줄은 내꺼니까
진짜 개존멋… -
작성자라떼는말머리야 작성시간 23.01.12 ㅠㅠ걍 한국팬 입장으론 한국어로 된 앨범 듣고 싶을뿐..ㅠㅠ 전세계적으로 잘나가는건 아는데 사실 다 영어라 나는 자주 안듣긴 했음.. ㅠㅠ글서 요즘 아이돌들 해외에서 인기많아지는거 좀 슬픔 인기많아지면 싹다 영어앨범에 해투돌고 한국활동 줄이니까 ㅠ 본인들 커리어에 이득이 가는 행동이긴 하겠지만 걍 한국팬으로의 아쉬움.. 같은거지 .. 내가 외퀴된거같은 그거 ㅋㅋ
-
작성자인어공주바밤바 작성시간 23.04.08 아시바 오징어게임 신사와아가씨 개룻겨 ㅅ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