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95년.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95학번으로 입학한 한 사람.
"게임을 한 번 만들어 보고싶어."
야심찬 꿈을 품은 채 게임개발에 돌입한 그는
두 차례에 걸쳐 게임을 만들어내지만
대차게 실패하고 만다.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게된 그는
군대에 입대하여 긴 시간 고민을 해보기로 하고
병역특례제도를 통해 지원서를 거쳐 한 회사에 입사하게 된다.
그가 입사한 회사
넥슨(NEXON)
그는 넥슨에서 여러 잡무를 도맡아 하던 중
중학생 이었던 알바생과 함께
취미삼아 한 가지 게임을 만들게 되는데
우연히 그 게임을 본 넥슨 대표는
이 게임의 가능성을 보고는
당장 개발하여 서비스화 할 것을 지시한다.
그렇게 1999년.
드디어 게임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는데
이전의 실패 경험 때문에 별 기대를 하지 않았음과 다르게
게임은 말 그대로 대박을 터뜨리게 된다.
그 대박 터뜨린 게임의 이름
퀴즈퀴즈(큐플레이)
이후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넥슨 개발팀으로 넘어가
또 한 가지 게임의 제작과정에 합류하게 되는데
그렇게 만든 두 번째 게임은
2001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고
말 그대로 초대박을 터뜨리게 된다.
이때 그가 만든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
야심차게 품었던 게임개발의 꿈을 이룬 그는
큐플레이 전체유료화 라는 넥슨의 일방적인 선택에
넥슨과 큰 불화를 겪게 되었고
이후 시간이 지나 제대를 하게 된 그는
넥슨에서 곧바로 제안한 입사 신청을 거절하고는
홀로 나와 새로운 게임 회사 하나를 설립한 뒤
또 한가지 게임을 만들어내는데
그 게임회사 이름
위젯
그리고 그가 만든 게임이 바로
메이플스토리 되시겠다.
이 모든걸 만든 이 사람.
메이플스토리 1대 디렉터
이승찬 디렉터 님.
홀로 설립한 회사에서 만든 메이플스토리.
그 과정에서 집까지 담보로 잡으며
4억이 넘는 거액의 빚을 지게 되었지만
위젯의 메이플스토리는
이 빚을 단 2달 만에 전부 갚을 만큼 초초초대박을 터뜨렸다.
하지만 그는 아직 대학도 졸업하지 못한 상태였기에
게임이 대박을 터뜨리자 개발자 라는 직업에 회의감을 느꼈고
서비스 1년만인 2004년.
메이플스토리를 넥슨에 매각하고는
대뜸 캐나다로 유학을 떠나버린다.
이렇게 메이플스토리는 넥슨 산하로 넘어오게 되었고
넥슨에게 돈을 벌어다주는 효자겜이 되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승찬 디렉터님은
유학생활 끝에 개발자가 자신의 천직임을 깨닫고는
넥슨에 재입사 하였다고 한다.
끝.
문제시 로얄까서 넥슨에 기둥 하나 더 기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