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10화 - (1)
~스압주의~
'좋아졌어요. 그 집이..'
'거기서 보내는 시간들..그 공간들..지금 이대로 두고싶어져서요.'
'얼마전부터 간간이 방실방실하잖아요 그자식.
근데 나는 그게 왜 서리씨 덕같지?'
'맞지? 너 그 여자분 좋아하는거?'
키스 타이밍
은 무슨ㅜㅜ
갑자기 배에서 꼬르륵 소리남
서리 : 어머나 죄송해요 제가 배가 고파..
서리 : 어? 나 아까 밥 먹었는데..
우진 : 아마도..이쪽에서 나는 소리같은데..
아 공우진 진짜ㅡㅡ
서리 : 식사 안하셨어요?
제가 뭐 좀 챙겨드릴게요.
우진 : 잠깐만요. 할말있어요.
(긴장)
우진 : 이런게 왔던데..
지금 이 분위기에서 즉떡이 중요하냐고ㅠㅠ
키스돌려내ㅠㅠ
서리 : 오!!!! 오!! 진짜 당첨됐어!!!
서리 : 거봐요. 제가 사람일 모르는거랬잖아요.
역시 뭐든 일단 해보는게 좋다니까.
우진 : 지금 먹으러 가....기엔 배가 안고프댔구나.
서리 : 떡볶이배는 따로있어요. 당장가요!
옷 갈아입고 5분 뒤에 다시 만나기로 함
.
.
.
멍한표정으로 고기를 먹고 있는 찬이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음
해범 : 야 근데 너 왜 얼굴이 희끄무레하냐?
덕수 : 그러네 촛불 마냥 땀도 뚝뚝 흘리고..
덕수 : 얌마 괜찮냐?
찬 : 어? 어 괜찮아. 신경쓰지마.
하지만 전혀 괜찮아보이지 않음...
찬 : 떡수. 근데 니가 원래 쌍둥이였냐?
뭔솔
찬 : 왜 너가 둘로 보이냐...
결국 정신 잃고 쓰러진 찬이
.
.
옷 갈아입고 1층으로 내려오고있는 우진
그때 우진의 핸드폰 벨소리가 울림
우진 : 택배온거없다 떡수야.
덕수 : 삼촌! 찬이 쓰러졌어요.
우진 : 찬이가 왜?
우진 : 어 알았어. 지금 갈게.
서리 : 찬이 학생이 왜요?
우진 : 찬이 쓰러졌대요.
서리 : 네? 저도 따라갈게요.
우진 : 아니요. 그냥 덕구랑 있어요. 연락할게요.
서리 : 아니 저 전화..!
서리 : 없는데....
.
.
의무실에 도착한 우진
우진 : 얘 왜 이래? 어? 멀쩡하던애가 갑자기 왜?
웬만해선 탈나는 녀석이 아닌데..
덕수 : 체한건 아니고 신경성이래요.
트름한번하고 괜찮아지긴했어요.
지금은 그냥..
찬이를 보는데
코 골면서 자고있음
덕수 : 보시다시피 꿀잠중이시구요.
우진 : 아...난 또..
그제서야 안심함
"얌마 니들은 언제까지 여기있을거냐."
.
.
'무조건 일등해야한다고 무리한다싶더니 부담감이 컸나봐요.
이렇게 무던한 녀석이 신경성이라니..'
우진 : 신경성이랑 안어울리거든요 조카님.
.
.
.
"오셨어요."
"됐다. 왔으니 됐어."
.
.
명패를 바라보면서 울고있는 제니퍼
.
.
.
열심히 무갈고있는 공우진
찬 : 아 시끄러...
?
찬 : 뭐야? 왜 미스터공이 여깄어?
우진 : 어 깼어? 잠깐만.
찬 : 아니 출근해야될 사람이 여기서 왜 무는 갈고..
우진 : 너 이거 먹고 옛날에 나았었잖아. 마셔.
?
찬 : 뭐??
우진 : 이거라도 마셔봐.
인터넷 보니까 무즙마시면 체기 쑥 내려간대.
찬 : 으..맛없는 냄새.
코막고 마시라는 우진의 말대로
코막고 마시는 찬잌ㅋㅋㅋ
우진 : 아이 착하다 우리 찬이.
그래야 삼촌이랑 또 맛있는거 먹으러 가지.
겁나 맛없음
근데 바로 트름함ㅋㅋ
오
우진 : 어? 진짜 내려갔다!
찬 : 삼촌! 우리 핫도그 먹으러가자.
귀여워서 한장 더ㅠㅠ
장성한 조카님
찬 : 아...아니 그게 언제적..
공우진은 진심이었거든
찬 : 잠은 잤어?
우진 : 얼른 마셔. 어? 아이 착하다 우리 찬이.
덕후의 기대에 부응하는 star
마시자마자 나오는 트름
찬 : 자. 됐지?
찬 : 내 배 걱정말고 삼촌 배나 채워.
집에 얼른 가서 밥..
찬 : 잠깐. 제니퍼가 휴가가셨음..
찬 : 집에 아줌마 혼자 두고 나온거야???
아니 이렇게 흉흉한 세상에 어떻게!
우진 : 아직 다 안 나은거 같으면은
코치님한테 말씀드리고 나랑 같이 서울을..
X
찬 : 너무 멀쩡해! 그러니까 얼른 가자 우리.
재촉
.
.
.
문열리는 소리에 깬 서리
서리 : 아저씨?!
제니퍼 : 아저씨아닙니다.
서리 : 제니퍼! 저 전화 좀 빌려주세요!
.
.
찬 : 보이지?
찬 : 이보다 멀쩡할 수가 없어.
멀쩡하다고 어필중인 찬이
찬 : 아 그러니까 좀 가 제발. 이 미스터공아!
우진 : 음...
(긴장)
우진 : 오케이. 갈게.
그때 울리는 우진의 핸드폰 벨소리
우진 : 여보세요? 네.
우진 : 니 전환데?
찬 : 나?
찬 : 여보세요?
찬 : 아줌마!!!!
찬 : 혼자 밤에 안무서웠어요? 나 때문에 놀랬죠? 미안요.
찬 : 이제 괜찮아요. 너무 멀쩡해서 전봇대도 씹어먹겠어.
찬 : 그래도 풍랑주의보풀려서 다행이다. 네. 나중에 봐요.
찬 : 핸들잡을 기운은 있어?
우진 : 네.
우진 : 간다.
우진 : 찬아.
찬 : 아 왜 또...
우진 : 너무.. 애쓰지마.
급하게 오느라 실내화 신고 온 우진
찬 : 아...저 바보삼촌.
.
.
.
제니퍼 : 다행이군요. 찬군 괜찮아진것도.
서리양 풍랑주의보 뚫고온것도.
서리 : 진짜 다행이에요..
쓰러졌대서 엄청 철렁했었는데.
서리 : 아참참. 아깐 정신없어서 인사 제대로 못드렸네..
서리 : 휴가는 잘 다녀오셨어요? 어디 다녀오신 거예요?
서리의 말에 멈칫하는 제니퍼
제니퍼 : 그냥 좀..만나야 될 사람이 있어서요.
제니퍼 : 아. 그리고 어제 악기점에서 연락왔었는데
다 고쳐졌다네요. 서리양 바이올린.
서리 : 정말요?!
바로 방으로 뛰어가더니
바이올린 수리비전용 저금통챙겨서
나감
서리 : 다녀오겠습니다!
.
.
.
제19화 슈만 <트로이메라이 (꿈)>
서리 : 여기요!
서리 : 오늘은 일단 고쳐진것만 확인하고
다음달 월급받으면 바로 다시와서 모자란거 드리고 찾아갈게요.
서리 : 아직 돈이 좀..모자라서..
"그거면 되겠네. 두고 가요 거기."
서리 : 네? 얼마인지도 모르시고..
"아이고 두고가라니까 방해되네."
서리 : 그럼..모자란 건 제가 나중에...
가시라고
........
도통 영문을 모르겠는 서리
그때 서리앞에 던져진 물티슈
서리 : 이건 왜..?
"그 손으로 악기만질거면 그냥 두고 가고."
반죽하다가 나와서 엉망인 서리 손
서리 : 아...
.
.
"또 오지마요."
멋진말하고 쳐다보지않는것이 진정한 간지
서리 : 네! 이제 절대 고물 안만들게요.
그럼 또 안뵙겠습니다!
.
.
.
서리 : 어?
서리 : 선생님!
.
.
.
덕수 : 헤이 유~
해범 : 찬~
해범 : 이제 완전 괜찮아졌냐?
찬 : 어. 근데 웬 빵파티?
덕수 : 우릴 제2의 조카로 생각하는 삼촌의 사랑의 증거라고나할까.
해범 : 새벽에 너 갈아먹일 무 사러 마트가셨다가 우리 생각나서 사셨대.
찬 : 아..빵 살 시간에 자기나 좀 챙겨먹지.
환장
찬 : 왜 또 왜왜 나 진짜 멀쩡하다고!
삼촌?
해범 : 삼촌!! 빵 잘먹을게요!!
덕수 : 집에서 봐요 삼촌!!!
아 시끄러
찬 : 제니퍼?
우진 : 너 아까 정작 제니퍼하고는 통화 안한거 같아서.
직접 전화드려. 걱정하셨을 거야.
우진 : 그리고 집 비우셨었으니까 잘다녀오셨나 여쭙는거 잊지말고.
식구끼리라도 그런 인사는 해야지.
찬 : 알았어. 운전 조심하고. 응.
찬 : 식구끼리..?
식구...라고 불렀다...
서리 붕어밥 사건 날
다들 맛있게 치킨 먹고 있는데 포크만 빨고있는 찬이
찬 : 무슨 삼촌은 조카는 먹지도 않는 치킨을 다섯마리나..
찬 : 우리 삐약이 점점 닭 되어가는 이후로 나 닭 끊은거 몰라?
우진 : 얌마. 니 입만 입이야? 딴 식구들 먹으라고 샀다.
찬 : 그럼 난? 난 굶냐!
띵동
우진 : 도착. 니 족보세트.
찬 : 아 다 똑같이 식구처럼 챙기는거구만.
찬 : 에이. 그놈의 사진이 문제였어. 사진이.
찬 : 왜..이런 사진이 있어?
우진 : 응?
우진 : 아~ 그거 누가 잘못알고 찍어준거야.
찬 : 그래.
찬 : 어? 나무 밑에 같이 서있을 수도 있는거고
찬 : 그래 단추풀다가 딴 생각나서 어? 웃은거일 수도 있지
'그 집이 좋아졌대.'
찬 : 아 그래 진짜 집이 좋아진거겠지.
어디서 타는 냄새 안나요...?
찬이 행복회로 타는 냄새...
찬 : 아...괜히 껴맞추기는
찬 : 유찬. 너 오바 좀 하지마. 어???
해범 : 근데 쟤는 왜 아까부터 혼자 오바하고있냐?
덕수 : 냅둬. 원래 오바쟁이잖아. 오바쟁이!
찬 : 니들 그거 우리 미스터공이 사준 빵이랬지?
ㅇㅇ 완전 꿀맛
준비
갖고 튐
.
.
.
'위원장님이 협회에오셨다 보셨나봐요.
서리학생 사정 듣더니 다시 기회주고싶다고..그래서 말인데.'
원뮤직페스티벌에서 13년전에 못했던
바흐의 두대의 바이올린 다시 같이 해보자고 제안함
생각지도 못했던 연주 제안에 서리는 고민에 빠짐
우진 : 어 여깄었네? 밤에 혼자 괜찮았어요?
대답이 없는 서리
우진 : 나 왔는데.
서리 : 아 오셨어요? 찬이 학생 괜찮아져서 다행이에요.
서리 : 피곤하시죠?
우진 : 피곤한 사람 따로있는거 같은데. 잠 못잤어요?
우진 : 어? 드디어 고친 거예요?
우진 : 왜요? 잘 안고쳐졌어요?
너무 걱정마요 알아보면 고칠 수 있는 곳 분명히..
서리 : 아니요. 잘 고쳐졌어요 아주..
우진 : 근데 왜 그러고있어요.
현 : 어? 다 여깄었네? 잘됐다.
후배 누님 이것 좀 잡아줘요.
서리 : 제가..할 수 있을까요?
현 : 할 수 있고 말고가 어딨어요. 그냥 잡기만 하면 되는구만.
잘라야되니까 팽팽하게.
서리 : 근데..저 때문에 망치면 어떡하죠? 제가 자격이 있을까요?
현 : 하기 싫으면 그냥 하기 싫다 그래요 누님..
현 : 하..붕어밥 이후로 너무 차가워졌어...
현 : 아. 희수 누나가 이따 6시에 재즈무대 마무리 회의 하자던데.
현 : 형? 형?
대답이 없는 우진
현 : 이 형은 왜 또 덩달아 차갑...
현 : 두둥
현 : 신발은 또 왜... 신발 갈아 신어야 될 거 같은데...
나 누구랑 얘기하니. 저기요?
서리를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는 우진
.
.
.
현 : 미팅 잘했어요 형?
우진 : 어.
현 : 희수누나 오면 재즈 회의만 하면 될거 같은데.
후배 누님 먼저 들어가라고 그럴까요?
우진 : 어? 어..
현 : 누님.
현 : 먼저 들어가요.
서리 :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
우진 : 어디가요?
서리 : 네? 집이요.
우진 : 나가는 문은. 이쪽.
서리 : 아..감사합니다.
우진 : 아니 저래가지고...
.
.
우진 : 내 차 타고가요.
서리 : 그냥 걸어갈게요. 생각할게 좀 있어서.
서리 : 안녕히계세요.
이게 아닌데...
우진 : 잠깐만요.
서리 : 그냥 걸어갈게요..
우진 : 아니 그게..
주위를 두리번 거리던 우진이 무언가를 발견함
우진 : 어! 저거!
?
서리 : 네? 저거 타고가라구요?
우진 : 아니. 타라는게 아니라..어..그러니까
우진 : 저것 좀 들고 타요. 집에 가지고가서 연구해야돼요.
서리 : 누가 내다버린걸 왜..
우진 : 어..오..오브제예요!
누가봐도 아님
우진 : 내가 퇴근할때 갖고갈라고 내가 갖다 둔 오브제.
서리 : 아....근데 저거 오브제로 쓸일이...
불신
우진 : 있어요. 너무 있으니까
우진 : 정신 똑바로 차리고 들고타요. 중요한 오브제니까.
.
.
우진 : 상당히 중요한거니까.
정신 똑바로차리고 잘 잡고있어요.
서리 : 네..근데 아무리봐도 어디가 상당히 중요한건지..
우진 : 모를..수 있어요.
우진 : 이게 예술적측면에서 봐야 느낄수있는거라.
서리 : 아..예술적 측면.
서리 : 근데 뭘 느껴야되는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진 : 아....
두뇌풀가동중
?
우진 : 사앙처받은 영혼을 상징하는 일종의 뭐 메타포?
뭐 그런 예술적 장치로 쓰는 오브제.
겁나 아무말
아...
이게?
.
.
오브제는 잠시 바닥에 내려놓고
뒷좌석에서 바이올린을 꺼내는데
그 순간 오브제가 굴러감
서리 : 어? 오브제!!
우진 : 아 이봐. 어떻게 이게 진짜 오브제겠어요.
서리 : 분명 중요한 오브제라고...
우진 : 혼자 고민 끌어안고 끙끙댈까 봐
정신 빼고 가다가 혹시라도 다칠까 봐
그래서 따라온 거예요. 걱정돼서.
우진 : 진짜 걱정돼서 그래요.
우진 : 지금 하는 그 고민 바이올린때문이죠?
서리 : 어떻게 아셨어요?
우진 : 어떻게 몰라요. 떡볶이만 먹자고해도 룰루랄라하던 사람이
목숨보다 소중하던 바이올린 고치고 표정이 그런데..
우진 : 바이올린 고민이면..내가 아무 도움 못 될거 아니까.
할수있는게 걱정밖에 없으니까 내가 너무 답답해서..
서리 : 된 거 같아요. 도움.
....?
우진 : 누가? 내가요?
서리 : 네. 그래서 답답한거였어.
내가 해야되는 건 안하고 걱정만 하고 있어서.
우진 : 아니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서리 : 저 먼저 들어갈게요. 해야될 일이 생각나서.
다시 빽
서리 : 고마워요! 아저씨 덕분이에요.
우진 : 아니 뭐가 내 덕분인건지...쩜쩜쩜
그때 문자가 옴
희수 : 6시에 회의하쟀지! 빨랑 안튀어오면 던져버린..
쿨 쓰루
.
.
.
두대의 바이올린을 연주해보는 서리
.
.
무대위에 선 심명환선생님과 서리
본인 파트를 기다리고있던 서리가
연주를 시작하는데
연주소리가 엉망임
당황하는 서리
결국 심명환 선생님은 연주를 멈추고 서리를 바라봄
서리가 계속 연주를 이어가보지만
바이올린 현이 끊어짐
그 순간 잠에서 깬 서리
'오래 연주안한티가 너무나네.'
오래 바이올린을 쉰 것 때문에
무대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이 두려워짐
결국 바이올린을 내려놓는 서리
.
.
.
린킴 : 위원장님 결정이요?
아니 다 프로들 서는 무대에 그런 친구를...
서리가 원뮤직페스티벌에 설 예정이라는 말을 듣고 놀란 린킴
린킴 : 저 잠깐 화장실 좀..
'우서리? 그 친구 진짜 잘하더라'
'그러게. 심명환선생님한테 연주 절대 안밀리던데.'
'어린데 소리도 엄청 좋고. 미리 사진이라도 찍자고 그럴까?
나중에 유명해질지도 모르잖아.'
'걔 하는거 보고 니가 그 애보다 못가진게 뭔지 똑똑히 배워와.'
'김태린보다 그 일반고 참가자애가 훨씬 더 잘하지 않았어?'
'김태린이 보통 빽이냐.'
서리에 대한 열등감에 사로잡힌 린킴
홧김에 서리의 바이올린을 던져버리려했지만
결국 그렇게 하지는 못함
서리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던 17살때의 기억이 계속 떠오름
.
.
"그래요 서리학생."
"이렇게까지 설득했는데
결심 안바꾸는거보니 더 강요는 못하겠네."
린킴 : 좀 생각해봤는데..
그 친구 도와주는 것도 나쁜 제안같지는 않아서요.
선생님 뜻도 있으시구..
"방금 연락왔는데 못할것같다네요."
린킴 : 아...그래요? 아쉽게됐네..
린킴 : 선생님이 신경쓰시는 친구니까
나중에라도 제가 도울수있는 일 있음 언제든 도울게요.
.
.
.
서리 : 그래. 지금 할 수 있는거부터 먼저 열심히.
원 뮤직페스티별 클래식 자료를 꺼낸 서리
메모지에 내용을 정리하기 시작함
.
.
.
노크하려다가 멈칫함
우진 : 아.. 좀 늦었나.
.
.
덕구안고 2층으로 올라온 우진
우진 : 음?
책상에서 메모지를 발견함
"그 고민. 고민해봤는데 더이상 고민아니에요.
그래서 이제 저 고민없어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 ^^"
우진 : 진짜..괜찮아진거 맞나?
"뒤"
우진 : 뒤?
"진짜 괜찮아진거 맞아요.^^"
.
.
그때 밖에서 소리가 남
서리 : 팽~ 왜? 들어오고싶어?
책장에 붙어있는 메모지를 발견함
"알았어요. 어떤 결정이든 응원할게요. ^^ㅎ"
서리 : 흐? 히흫?
"뒤"
"이번 ㅎ은 화이팅의 ㅎ 맞습니다~"
이게 연애가 아니면 뭐란말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
.
현 : 어? 왔어요? 위원장님하고는 얘긴 잘 됐어요?
희수 : 아주 잘됐지. 딱 클래식무대만 빼고.
서리 : 오셨어요? 시원한 것 좀 드릴까요?
우진 : 아. 내가 할게요.
희수 : 이게 뭐야?
서리 : 아 그거 제가 올려둔건데.
서리 : 곡 리스트보고 느낀점이랑
참고하면 좋을 내용들이랑 생각나는대로 좀 정리해봤어요.
조금이라도 도움될까 싶어서..
희수 : 이걸 일일이 손으로?
와 눈에 쏙 들어오게 이쁘게도 정리했네..
쑥쓰
희수 : 한글자도 안빼고 꼼꼼하게 다 볼게요. 땡큐.
희수 : 현! 이거 복사해서 꽁도주고 다같이 보면서 얘기하자.
ㅇㅋㅇㅋ
현 : 네 감독님.
우진 : 소장님. 지금 출발하려구요. 네.
우진 : 현. 제작소 가자.
현 : 알겠습니다. 네.
현 : 제작소 꼭 오늘가야돼요?
방금 최감독님인데 가요 쪽 변동사항생겨서 수정본 보내야될것같은데..
서리 : 그럼 저라도 따라가겠습니다.
.
.
.
우진 : 조금더 진해도 될거같은데. 어때요?
서리 : 어..잘은 모르겠지만....
서리 : 여기 얼룩진 부분도 좀 뭔가 느낌있는것도 같고...
"오..그라데이션으로 가는방법도 있겠네."
우진 : 나쁘지않겠는데요.
"직원분이 센스있네. "
쑥쓰
"그때 무대 미끄러워서 난리났을 때
송진들고 뛰어올라 올때부터 내가 알아봤지."
"혹시 결혼했어요?"
"결혼이요??? 아뇨아뇨"
"우리 아들도 아직 안했는데."
'안했는데'
'안했는데'
'안했는데'
'안했는데'